"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레8:10-12)
우리는 흔히 피를 뿌려 정결하게 한 것으로 다 된 것 같이 생각하기가 쉬운데, 위의 본 문에 의하면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단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곧 <관유>를 바르는 일이었습니다.
관유( 灌油 )란 원어로 < שֶׁ֣מֶן הַמִּשְׁחָ֔ה>인데, 영어로는 <anointing oil>이라 하고, 그 뜻은 <바르는 기름> 또는 <붓는 기름>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감람유에 다가 여러가지의 상등급 재료들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너는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가지고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출30:23-25)"
이렇게 다섯가지 고급 향료들이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거룩한 관유>라고 불리워졌습니다.
모세는 처음에 피를 뿌려서 정결케 하였던 그 성막의 여러 제단과 제사장에게 다시 이 관유를 발랐던 것입니다.
위의 본문에 있는 대로;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아론의 머리>에 발라 거룩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 거룩해지는 것은 피의 속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름, 곧 성령님의 부어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십자가 사건 후 50일 째되는 오순절에 성령이 오심으로써 그대로 실제화되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이 기이한 현상에 놀라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때,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2:38)
죄사함을 받고난 자들에게 성령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태여난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보혈과 성령님이 힘있게 활동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