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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성경에 나오는 "자리옷"

작성자갈렙|작성시간20.11.03|조회수1,246 목록 댓글 0

한 세대전만 해도 <자리 옷>에 대한 인식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날 젊은이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마 많을 것이다.

사전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첫날밤 잠자리에 깔아 놓은 처녀의 표적(혈흔)이 묻은 겉옷>

 

신명기 22장에도 자리옷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비방거리를 만들어 말하기를 내가 네 딸의 처녀인 표적을 보지 못하였노라 하나, 보라 내 딸의 처녀인 표적이 이것이라 하고 그 부모가 그 자리옷을 그 성읍 장로들 앞에 펼 것이요"(신22:17)

 

신명기 22장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어떤 남자가 결혼을 해 놓고는 아내에게 불만이 생겨서 결혼을 무효로 돌리기 위해 트집을 잡기를

"내가 이 여자를 맞이하였더니 그와 동침할 때에 그가 처녀임을 보지 못하였노라" 라고 말을 하면,

처녀의 부모는 자기 딸에게서 첫날 밤 입고 잔 옷(자리옷)을 받아서 성문에 있는 장로들에게로 가지고 가서 증거물로 보여주라는 것이다.

그리고 난 뒤에 남자를 잡아서 때리고, 애매하게 여자를 치욕스럽게 한 벌로 은 100세겔을 장인에게 주고, 그 여자는 평생 버리지 말라는것 이었다.

그러면 그 남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여자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남자는 사는 내내 아내에게 구박과 미움을 받으면서 살것이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일 것이다.

반면 여자는 자리옷 덕분에 애매한 중상모략의 희생물로 죽지 않아서 다행이고, 또 어엿이 당당하게 안주인 노릇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한 일이 된 것이다.

남자도 진작 자리옷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이런 서투른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신부의 자리옷에서 혈흔이 없었다면, 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가?

그야 물론 죽임을 당하는 것이었다.

"그 일이 참되어 그 처녀에게 처녀의 표적이 없거든, 그 처녀를 그의 아버지 집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니라."(신22:20-21)

이렇게 자리옷은 그 시대의 여자에게는 생명을 지켜주는 아주 훌륭한 증빙물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처녀에게 있어서 처녀성이란 자기 생명처럼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처럼 소중한 것이기에 남자의 책임 또한 컷으니 그에 대한 형벌 또한 무서웠던 것이다.

즉,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와 정혼한 처녀를 성안에서 강간했으면 자기는 물론 여자도 함께 죽음을 맞이해야 했으며, 들에서 강간했으면 여자는 살림을 받았으나 남자는 꼼짝없이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남자가 정혼하지 않은 상태의 처녀를 강간했다면 그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50세겔을 주고, 그 여자는 아내로 삼아 평생 버리지 않아야 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처녀성이란 여자에게는 생명처럼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었고, 또 남자에게도 자기 생명처럼 소중하게 지켜주어야 하는 영역이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결혼시키기 위해 멀고도 먼 메소포타미아로 하인을 보내어 며느리 감을 구해오게 한다.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24:3-4)

 

왜 그는 가까운 가나안 땅에서 며느리를 구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가나안 사람들은 성의식이 아주 문란하여서 며느리를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히 하지 않은"(창24;16) 리브가를 며느리를 얻기 위해 먼 본향으로 하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순결주의는 이삭과 리브가에게 그대로 전수되어서 그들이 야곱을 외갓집으로 보내면서 당부한 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창28:1-2)

 

이러한 순결주의는 타종교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독교의 자랑거리이다. 

그런데 기독교가 이것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자유주의로 흘러서 세상의 타락에 일조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맛잃은 소금같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날이 오고 말 것이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야 기독교의 도덕의 최고봉이라고할 수 있는 <거룩>도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으면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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