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그러니까 대통령 하야하라고 국민총궐기 대회인지 뭔지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복잡하고 어수선한 기분으로 잠자리게 들었는데, 이튿날 아내가 딸네 집에 전화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아내가 묻는 것 같다.
"야, 네 신랑 어제 저녁에 광화문에 나간거 아냐? 눈도 오고 추웠던 것 같던데..."
"아니, 엄만...무슨 소리야? 오후엔 교회에 오라토리오 연습하러 갔다 오고, 저녁 먹고는 독거 노인들한테 연탄배달해 주고 왔다는 데...오빠 그런데 안 나가!"
아내가 깜짝 놀라는 눈치다.
"와~~~! 준이아빠, 정말 멋있구나 하하하"
너무나 즐거운지 감탄 연발이다.
이 반가운 소리를 듣고 나니 나도 어제 저녁의 그 찜찜했던 기운이 싹 가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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