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에게 "온전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그럼, 온전함, 혹은 완전함이란 무엇일까요?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하게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눅6:40)
선생이신 예수님을 닮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써는 감히 바라볼 수 없는 것이지만, 명령이니 힘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울도 온전함을 얻기 위하여 좇아간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 가노라."(빌3:12)
또한 언젠가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닮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하시리라."(빌3:21)
사도 요한도 우리가 언젠가 예수님 앞에 설 때에는 "그와 같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라."(요일 3:2)
폐일언하고... 우리가 하나님 처럼, 예수님 처럼 온전해 진다는 것은 보통 영광이 아닙니다.
그것을 신학적으로는 <영화(glorification)>라고 하는 데,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으로써 구원의 서정 맨 마지막에 둡니다. 더 이상의 상태는 없다는 뜻입니다.
바울도 영화롭게 되는 것을 맨 마지막에 놓았습니다.
"또 미리 정하시고(예정),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하시고(칭의),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영화) 하셨느니라."(롬8:30)
본래 인간은 영화롭게될 존재가 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glory)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본래 죄인이고, 율법을 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영화롭게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도를 징계도 하시고, 환난도 주시는 것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아나니..."(롬5:3-4)
여기서 말하는 소망을 이룬다는 말씀은 바로 앞절을 보면 <영광>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5:2)
그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면서 즐거움으로 환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택함을 입은 것, 부르심을 입은 것, 믿고 회개하고, 칭의를 얻은 것, 양자가 되는 것 까지는 하나님에 의해 되어지고,
그 이후의 단계들, 즉 성화와 견인과 영화까지는 성령에 의해 되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난과 인내와 연단의 과정(이 세 과정을 '성화'라고 부를 수 있음)을 거쳐 <영광>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성도의 영화>는 하나님의 이 모든 은혜 중 최종단계이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 성도가 온전케 된다는 것은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약 성도들은 왜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히11:40) 하셨을까요?
그들에게는 성령의 내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시말해서 성령의 외주로 인해 선지자 노릇도 했고, 놀라운 기적도 행했지만, ...
그들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었기 때문에, 성령의 내주가 없었고, 따라서 심령을 변화시키는 성화는 이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없이는 결코 새생명을 줄 수 있는 성령의 내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