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성바실리 사원///

작성자권선영 70|작성시간05.12.08|조회수252 목록 댓글 0



성바실리 사원은 ‘러시아 건축 최고의 걸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려한 외관과 독자적인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러시아 제국의 이반 대제가 2백년간
이곳에 군림한 몽골족 카잔한을 물리친 기념으로 1561년 완성했다. 외세를 물리친 기념으로 만들어진 만큼 당시 러시아 건축 기술을 총동원해
건설했다고 한다. 특히 인근의 또다른 건축물인 크레린 궁전이 이탈리아 건축가들에 의해 지어진 반면, 성바실리 사원은 러시아 건축가들이 전통적인
기법을 발휘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현란한 색채와 독특한 모양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양한 탑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부조화 속의 조화’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이곳은 건설 당시 바실리라는 수도사가 기거하다 1588년 사망해 북동쪽 별관에 묻혔다. 수도사
바실리는 생전에 이반 대제에게 종교적, 철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의 죽음을 슬퍼한 이반대제가 그를 기리기 위해서 ‘성바실리 사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47m 높이의 팔각탑을 중심으로 네 개의 중간탑이 둘러싸고 그 사이에 다시 네 개의 작은 탑이 위치해 총 9개의 탑이 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외부에서는 그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탑은 8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각의 탑들은 또한 서로 다른 형상을 지닌 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바실리의 전체 탑은 각기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전체적으로는 ‘하나’라는 느낌이 강해 끊임없는 긴장감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건축기법이 특이하다. 각 탑들은 계단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내부 벽면에는 이슬람 양식의 꽃과 기하학적 문양, 비잔틴 양식의
모자이크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16세기경에는 붉은 벽돌이 주요 재료였으나 17세기에 이르러 좀 더 밝은 색조를 띠는 미술적 장식이 첨가됐으며
17세기에 남동쪽의 삼각형 지붕 종탑이 증축된데 이어 남북에 두 개의 출입문이 더 만들어졌다. 애초에 이곳을 설계한 사람은 뽀스뜨닉
야꼬블레프라는 사람인데, 그 사원이 너무 아름다워 다시는 이와 비슷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눈이 뽑혔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질투를 이기지 못한 이반대제의 잔혹함을 엿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바실리 성당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다. 사원 내부는
박물관이자 예배당인데, 성가대가 부른 노래가 지붕 끝까지 올라가 공명되면서 다시 내려오는 음색이 자못 신비롭기까지 하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