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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게시판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군대

작성자임창봉18|작성시간07.12.05|조회수1,049 목록 댓글 0
 

[그리스의 팔랑크스 진형]

[팔랑크스 진형을 구성한 병사의 모습]


기원전 3,000년, 수메르 시의 병사들은 효과적인 전력발휘를 위해, 또한 전투의 공포를 이기기 위해 밀집대형을 이루어 전투를 펼치곤 했다.


기원전 7세기 초,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팔랑크스라 불리 우는 대형이 출현했다. 이 팔랑크스는 오른손에 장창을 들고 왼손에는 커다랗고 둥근 방패를 들고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중장보병들로 이루어져 있다.


팔랑크스의 최소 단위는 가로 4명, 세로 8명인 32명으로 이루어 졌으며, 계속 모여져 전열을 구성하게 된다. 전투가 시작되면 각자의 방패를 들고 서로 어깨를 밀착시킨 형태로 밀집하고, 창을 부챗살 모양처럼 앞으로 겨눈 상태로 싸움에 임했다.

자신의 방패는 좌측에 있는 전우의 오른쪽 상반신 부위를 보호해 주었으며, 방패를 놓치는 것은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 하여 부끄럽게 여겼다.


이 대형은 정면은 압도적으로 강해 페르시아 기병대와의 전투에서 페르시아 전차병의 공격을 방패로 무력화시키고, 페르시아 스키타이 용병들로 구성된 수준 있는 기마 궁사들을 그들이 입고 있는 청동 갑옷으로 무력화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동속도가 더디고 방향전환이 어려워서 측면이나 후면 공격은 약했다.

팔랑크스는 훗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강화되었고, 대제국의 형성에 공헌했다.


당시 팔랑크스는 폴리스에서 선발된 시민들로 구성된 군대였다. 폴리스에 속한 20~60세의 시민들은 모두 군역의 의무를 갖게 되었는데, 무기나 장갑(裝甲)을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전쟁터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비싼 장비를 구입하였다.



마케도니아의 팔랑크스는 사리사로 무장한 보병을 중심으로 경장보병과 기병대 외 유기적으로 밀집부대로 편제되어 대부대임에도 기동성은 뛰어났다. 동방원정 때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었지만 BC168년 로마와의 피드나 전투에서 로마군단에게 패배했다.

[로마군의 전투 모습(그리스를 점령할 당시는 플레이트 메일이 아닌 체인메일 위주였음)]


1. Velites (벨리떼스) - 정찰병, 혹은 사수의 역할을 했으며 무장은 투구와 방패가 전부였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지원했고, 짧은 거리에서 적에게 투창을 던지거나 개인용 투석기를 이용해 투석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


2. Hastati (하스따띠) - 단검과 두개의 투창(Filum)으로 무장하고 중갑을 걸친 부대이다. 로마군단에서 맨 앞에 섰다.


3. Principes (쁘린치뻬스) - Hastati 보다 좀 더 경험 많고 우수한 부대로 Hastati 뒤에 배치되었다.


4. Triarii (뜨리아리) - 가장 우수한 베테랑 부대로 Hastati 와 Principes 뒤에 섰다. 이들은 투창 대신에 팔랑크스 군대처럼 장창을 들고 있었다. 로마 속담에 "Res ad triarios rediit. - 이제는 뜨리아리가 나설 차례" 라는 말이 있는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용하는 속담이라 한다.


이 4개의 병과가 모여서 백인대 (Centuria - 첸뚜리아)가 만들어지고, 이 백인대에는 백인대장 (Centurio)이 존재했는데, 백인대 위에는 Manipel, Cohort 같은 단위가 있었다.

[로마의 테스투도 진형]


테스투도 진형은 진의 형태가 마치 거북이의 등껍질과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팔랑크스는 주로 창과 방패에 의존한 전법이다. 물론 경무장 투석병이 간혹 배치되어 싸우기는 했지만 군단병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들의 창은 길이가 길어서 멀리 있는 대상을 찌르기에는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가까운 적을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다.


테스투도 진형은 팔랑크스 부대가 다가올 때를 기다려 필룸이라 불리 우는 투창을 던진다. 필룸은 날의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적에게 빗나가 땅에 꽂히더라도 날이 휘어져 버리기 때문에 적이 주워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졌다. 또한 필룸은 상당히 무거워서 적의 방패에 꽂히게 될 경우 적이 방패를 포기하고 싸워야 했다.


팔랑크스의 창진이 공격을 시작하면 테스투도 진형은 방패로 그들의 창을 막고 글라디우스라 불리 우는 검으로 창자루를 부러뜨렸다. 또는 기동력이 좋은 로마 군대는 팔랑크스의 측명을 공격해 들어가기도 하였다. 팔랑크스의 단점을 잘 파악한 결과였다. 팔랑크스는 함부로 방향전환을 하게 될 경우 진형자체가 무너져 버릴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테스투도 진형의 로마 병사 모습]



[테스투도의 무기 글라디우스와 필룸, 방패 스큐텀]

 

 

※ 그림파일이 안떠서 파일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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