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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가이우스를 통해 알아본 로마인의 작명법

작성자장숙24 (영문)|작성시간05.10.15|조회수313 목록 댓글 0


가이우스 그라쿠스와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는 다른 인물입니다.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로마 공화정 시대에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에 나오는 그라쿠스 형제중 동생입니다.(형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그는 호민관으로서 토지 개혁 등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다가 원로원 세력에 의해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가이우스 셈프로니우스 그라쿠스'가 정식이름입니다.

이에 반해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는 후일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로서 카이사르 사후 안토니우스와 자웅을 겨뤄 승리하게 되고 이후 로마 제정을 시작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카이사르의 양자가 된 후 아우구스투스가 되기 전)가 정식 이름입니다.

여기에서 이름이 '가이우스'로 같은 것은 당시 로마에서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도 정식으로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당시 로마인들이 사용한 이름이 몇가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이우스, 티베리우스, 아피우스, 마르쿠스, 루블리우스, 루키우스, 그나이우스 등의 이름은 당시 널리 쓰이던 이름으로 우리나라 식으로 따지면 철수, 영희로 이름을 같게 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섯째아들 부터 퀸투스, 섹스투스, 셉티무스, 옥타비우스, 데키우스 등으로 불렀는데 초기에는 이런식으로 몇째 아들이냐에 따라 이름을 짓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개념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말하자면 마을에서 '가이우스야 밥 먹어라'하면 수십명의 아이들이 몰려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

이것을 프라이노멘(개인이름)이라고 합니다.

로마인의 작명법은 프라이노멘(개인이름)+노멘(일족이름)+코그노멘(가문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고 하면

율리우스 일족 카이사르 가문의 가이우스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굳이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김해(일족이름) 김씨(가문이름)가문의 아무개(개인이름)로 비교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일족 내에서도 같은 이름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식으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차 포에니 전쟁을 승리로 이끈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대표적으로 그의 원래 이름은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재패한 자'라는 뜻의 아프리카누스를 덧붙이면서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되는 것입니다.

단, 옥타비아누스의 경우에는 원래 평민 출신이기 때문에 노멘(일족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기 전에는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일 뿐이었습니다.

원래 '옥타비아누스'라는 이름에는 '옥타비우스의 아들'이라는 뜻도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옥타비아누스가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기전의 정식 이름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라야겠지만 옥타비아누스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서 그냥 그렇게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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