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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게시판

세계지도를 영어로 '아틀라스'라 부르는 까닭

작성자장경철31|작성시간05.11.20|조회수271 목록 댓글 0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의 제왕 제우스를 리도로 하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이전에 '티탄(거인족)'이라 불리는 신들이 지배하는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아틀라스였다.

 아틀라스는 엄청난 힘으로 하늘을 짊어지고 사방을 둘러보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영웅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찾으러 왔을 때는 한동안 헤라클레스에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게 하고 대신 사과를 따다 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힘 좋은 아틀라스도 가는 세월과 나이는 이기지 못해 무거은 하늘을 지탱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웅 페르세우스가 '그녀를 본 사람은 모두 돌로 만들어 버리는' 메두사를 퇴치하고 그것의 목을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아틀라스에게 잠자리를 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메두사의 머리를 내보였다.

 그때 메두사의 눈과 마주친 아틀라스는 순간 바위산으로 변하여 현재와 같은 산맥의 모습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것이 지브랄탈 해협의 아프리카 북서부에 동서로 우뚝 솟은 아틀라스 산맥이다.

 옛날 지도는 그림 지도였고,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계승한 유렵에서는 지도에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를 그려 넣는 것이 습관으로 이어졌다.

 대항해 시대 이후에는 지구에 대한 지식의 축적이 급속하게 진행되어 많은 세계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569년에 네덜란드의 지리학자 G.메르카토르(1512~1594)는 형태와 방위는 옳게 기록할 수 있지만 남북이 극단으로 퍼지는 '메르카토를 도법'에 의한 세계지도책을 만들고 그 표지에 아틀라스를 그려 넣었다.

 그 이후로 세계지도 혹은 지도책은 '아틀라스'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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