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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게시판

Re:[로마 가도] 로마가도의 조성방법

작성자32김연호|작성시간05.11.28|조회수1,906 목록 댓글 0

*가도의 조성방법*

 

 

가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차도 양옆에 배수로가 나란히 뻗어 있었다는 점이다.

너비 4m, 깊이1m 정도의 차도 안에 빗물이 스며들어 고이는 상태는 도로를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였다.

 

우선 도로 표면이 완만한 아치형을 이루게 하여, 빗물이나 눈녹은 물이 자연스럽게 양옆으로 흐르도록 한다. 그리고 그 물은 배수로로 흘러든다. 배수로에는 물이 길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도록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러면 도로가 물에 잠기는 상태는 피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토목기사들의 좌우명은 "바위는 우리편, 물은 적"이었다.

 

로마 가도의 두번째 특징은 포장도로 바로 바깥쪽에 나무 심는 것을 엄금했다는 것이다. 원래 나무가 있으면 베어버렸다. 지하로 뻗는 뿌리가 네 층으로 이루어진 도로의 주요 부분을 침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그리고 세번째 특징은 시내 도로와 마찬가지로 시와의 가도에도 인도가 딸려 있었다는 점이다. 도시 근처나 교차로처럼 통행량이 많은 지점에서는 차도 양옆을 달리는 인도의 폭이 3m를 넘고, 5m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통행량이 적은 곳이라도 너비 1m정도의 인도는 늘 존재했다.

 



1. 최하층(stutumen) - 지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보통 4m 내지 4.2m 너비로 지표면에서 1m 내지 1.5m 깊이까지 파내려간다. 바닥을 평탄하게 고른 뒤, 최소한 30cm 높이로 자갈을 깐다. 이렇게 기반을 만드는 목적은 두 가지다.

 

  1) 평야라 해도 완전히 평탄하지는 않은 지표면을 완전히 평탄하게 고르기 위해.

 

  2) 전체 깊이가 최소2m 가까이나 되는 도로 내부에 침투한 물이 고이는 것을 막기 위해.

 

2. 제2층(rudus) - 돌과 자갈을 점토에 섞어서 깐다.

 

3. 제3층(nucleus) - 자연히 생긴 돌덩어리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잘게 부순 돌멩이를 완만한 아치형이 되도록 채워넣는다.

 

4. 제4층(pavimentum) - 접합면이 딱 들어맞도록 사방 70cm 정도로 자른 마름돌을 빈틈없이 깐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 - 당시에는 이미 시멘트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로마가도에는 시멘트가

일정사용되지 않았다.

 


                            <로마가도의 단면도>

 

 

 

*이정표*

 

기원전 120년경에는 최초의 도로 관련법인 '샘프로니우스 도로법'이 성립한다. 그라쿠스 형제 중에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가 입안한 법률이다. 이 법에 따라 모든 로마 가도에는 1로마 마일마다 돌기둥이 세워지게 된다. 로마시대의 '마일'은 1천걸음에 해당하는 거리로서 약 1.485km 안팎이다. 사람 키만한 높이에 지름이 30cm나 되는 이 '1로마 마일 이정표'에는 가도의 시발점에서 몇 번째에 해당하는지를 새겨놓았기 때문에, 아피아 가도의 열번째 이정표에 이른 곳은 수도 로마에서 15km쯤 떨어진 곳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또한 로마 시대의 다양한 정보의 게시판 역할도 맡았을 뿐 아니라 주소를 나타내는 번지이기도 했다.

 

 

 

출처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이야기 10권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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