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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르코의 유체를 모시고 있는 이 성당은 11세기에 기공, 17세기에 완성한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의 하나이다. 베네치아 소재. 서유럽과 비잔틴제국의 관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성상파괴논쟁 이후 동방 기독교와 서유럽 기독교의 관계는 긴장상태에 놓여있었고, 근본적으로는 둘 사이의 종교적. 문화적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심해졌다. 거기에 4회 십자군원정은 서유럽에 대한 비잔틴의 증오심을 깊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유럽이 비잔틴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매우 컸다. 비잔틴 제국은 7세기에서 11세기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세력에 대한 방파제 구실을 했고, 그 결과 서유럽의 독립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비잔틴이 번영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서유럽을 지켜내지 않았더라면, 서유럽의 기독교문명은 절멸하고 말았을 것이다. 또한 서유럽은 문화적인 면에서 고전 그리스 학문의 보존에 힘쓴 비잔틴학자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있다. 비잔틴 학자들과 서유럽 학자들 간의 교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절정에 도달했다. 이때 비잔틴 학자들은 이탈리아 휴머니스트들에게 플라톤의 저작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서유럽인들은 그전부터 이미 비잔틴인들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있었고, 16세기에 이르기까지 비잔틴의 필사본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비잔틴의 예술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유럽의 예술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예를 몇가지 든다면,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성당은 비잔틴 양식을 모방한 건축물이었고, 지오토와 엘 그레코 등 서유럽의 위대한 화가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비잔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출처: 슬라이드 똑딱(전국역사교사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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