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본 산 비탈레 성당의 모습
성당 내부의 모습
이탈리아의 라벤나에 위치한 산 비탈레 성당
‘산 비탈레 성당’이 지어진 AD 550년의 유럽의 주인은 비잔틴 제국이었고, 제국의 역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황제라고 할 수 있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재위 527∼565)치세 기였다.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백부 유스티누스 1세(재위 518∼527)의 죽음과 동시에 황제가 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예술후원정책의 특징은 그 것이 전반적인 예술 쟝르에 모두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중심부의 돔이나 팔각형 평면에서 로마의 초기 그리스도 교회인 산타 코스탄차 성당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으나, 라벤나가 비잔틴 제국과 오랫동안 문화 교류를 해왔고 동방에서 유행했던 돔 형태의 구조물이 이미 만들어졌음을 생각할 때, 산 비탈레 성당은 오히려 펜덴티브 돔을 갖는 비잔틴 교회 건축으로 발전하는 중간 단계의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이것은 동시대에 지어진 다른 성당들과 비교해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잇다.
산 비탈레 성당보다 앞서 비잔틴의 영향을 받았던 산 아뽈리나레 누오보 성당이나 같은 시대에 지어진 산 아뽈리나레 인 클라쎄 성당이 초기 그리스도교의 집중식보다 바질리카식을 따랐기 때문이다.
돔 구조의 사용으로 그 아랫부분에 창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풍부한 빛은 수평축과 수직축이 마주치는 내부공간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특히 동심원 공간에 있는 반언형 벽감 형태가 앰뷸라토리의내부공간과 겹치면서 복잡한 공간을 만드는데 이것은 비잔틴 교회의 의식을 생각하여 만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