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드비히 2세>
◎루드비히 2세(Luwig II, 1864 - 1886까지 바이에른의 왕)의 꿈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유럽에는 그 수많았던 공국 형태의 장원에 걸맞게 많은 성이 있다.
이 성들은 동화나 만화를 그릴 때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고 실제로 단순화하여 형상화된 적도 있다. 이런 형상화를 가장 많이 당한(?) 성은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아닐까? new swan castle이라고 번역이 되는 이 독일의 성은 바이에른 지방의 칩엽수림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깎아지른 산꼭대기에 뾰족한 모양으로 세워져 요새와 같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많은 달력과 사진으로 이 성의 분위기는 많이 알려져있다. 게다가 디즈니랜드 성의 모티브가 된 성으로서도 아주 유명하다.
이 성을 건축한 사람은 루드비히 2세로서 그 역시 우아함과 비틀림을 함께 가진 인물이었던 듯하다. 바그너에 빠져서 그의 음악의 최대 스폰서였으며 바그너 가극의 주제인 독일의 전설상의 영웅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그리게 한 그림들. 물론 그는 영웅으로 보일 만큼 잘생겼었다고 한다. '니벨룽겐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등의 그림이 여기저기 보인다.
거기에 방문의 고리가 모두 백조 장식일 정도로 백조를 좋아했다고 한다.
사실 이 성의 외부의 분위기도 목이 길고 하얀 백조를 연상시킨다. 이런 분위기에 완벽한 중앙난방시설, 음식을 나르는 선반 엘리베이터등 당시 최신식, 현재로 봐서도 신식인 기술들이 많이 사용되어 있다.
이 성을 완성한 후 오직 혼자서 성을 지키는 하인들, 집사들과 함께 있었다는 그의 비틀림이 신비롭다. 그는 또한 신비롭게도 공국의 공주였던 약혼녀와의 약혼을 파혼하고 이 성 근방의 호수에서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르는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아직도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성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바리아 지방 남단의 풍요롭고 목가적인 대지와 호수들, 너무도 아름답다. 그래도 귀신스럽다.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후원자로서 이상하리 만큼 오페라에 심취해 있던 왕은 '로엔그린', '팔시팔' 등 수많은 오페라의 명장면을 성 안에 벽화로 그리게 했다.
성의 이름도 왕과 바그너가 오페라로 친해지게 된 계기인 '로엔그린' 백조의 전설에서 유래하고 있다. 당시에는 왕국의 재정을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엄청난 성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바이에른 주 제일의 관광 수입원으로 각광받는 곳이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의 공사에 착수하여, 17년 만에 완성을 보았다. 새로운 성에는 새로운 백조의 성이란 뜻의 노이반슈타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성은 그 이름과 같이 백조의 모습과 비슷하여 환상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곧 반대파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몰려 왕위에서 쫓겨나고 그 사흘 후에 뮌헨 교외의 슈타른베르크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17년의 세월을 소비하여 지은 이 성에서 루트비히 2 세가 거주한 것은 겨우 102일, 그리고 그가 그렇게 존경하던 바그너는 이 성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성의 뒤편으로는 계곡을 연결하는 'marienbrucke'라는 다리가 있어 옆산과 연결해준다. 이 다리의 이름은 루드비히 2세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을 내려서와서 뒤편에는 마리엔 호수가 있다. 이 호수의 물은 너무나 차가워서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태연히 수영을 하는 현지인들을 보면 신기하다.
그래도 물은 너무나 맑다. 자연과 인간의 구조물이 완벽하게 어울어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공국의 성에서 내려와 신민들이 사는 퓌쎈 마을에 간다할 지라도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독일 시골 마을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한 퓌쎈 역시 매력적인 마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