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ziano Vecellio
488/90 베네치아 피에베디카도레~1576. 8. 27 베네치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베네치아파 화가.
피에베 디 카도레 출생. 9세 때 베네치아의 세바스티아노치카토에 입문하고 젠틸레 벨리니에게 배우고, 다시 그 동생인 조반니 벨리니, 동문인 조르조네 등에게 배웠다. 초기 작품에는 조반니 벨리니·조르조네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고 《전원의 합주》와 같이 작품의 귀속을 둘러싸고 티치아노와 조르조네간에 아직도 정설을 못본 것도 있다.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작품은 1511년 파도바의 프레스코화인데 선명한 색조와 세밀한 인물표현으로 이에 앞선 것이라고 생각되는 작품들보다 티치아노의 개성을 한층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시기에 베네치아의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자 디 프라리 성당의 제단화로 그려진 《성모 승천(1516∼18)》은 장대한 구도와 적·청·금색에 싸여진 천상적인 반향에 의하여 화가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티치아노의 가장 독창적인 시도이며 서양회화 사상 획기적인 사건은 색채의 물체묘사역할에서의 해방과 거기에 자족적 표현력을 부여한 일이다. 초기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색채의 신선한 기법은 점차 전통으로부터의 탈피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한편 종교화 외에 《바울로 3세와 생질, 알렉산드르와 옥타비아 파르네제(1546)》와 같은 초상화나 《다나에(1553∼54)》 등 이교적 주제를 다룬 것도 있다. 신성 로마황제 카를 5세, 교황 바울로 3세, 곧 에스파냐 국왕이 되는 펠리페 2세 등의 초상화를 다수 제작하였다.
[페사로 마돈나]
티치아노의 성숙한 첫 대작이다. 이 그림은 1519년에 시작되었으나 3, 4년 후에 페사로 일가가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자 데이 프라리 성당에 기증했다. 이 그림은 1502년 산타 마리아의 전투에서 터키 군을 물리친 야곱 페사로 추기경이 가족과 함께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께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장면이다.
티치아노의 [아순타Asunta]
티치아노의 걸작 중 걸작이다. 마리아가 그녀의 역동적인 힘으로 스스로 승천하는 모습은 장엄하다. 그녀를 맞으러 날아오는 하나님을 환영하는듯한 두 팔과 그 눈길은 황홀한 신비의 체험이다. 수없이 많은 아기천사들에 호위되어 하늘에 솟구쳐 올라가는 마리아가 못내 아쉬운 제자들의 그녀를 잡고싶은 심정이 그들의 행동과 놀라움 속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제자들이 입은 옷 색갈에 천국에 대한 갈망과 소망이 녹아나고, 하늘의 찬란한 색과 마리아가 입은 짙은 붉은옷과 녹색 속에 연결되어 있다. 이 제단화는 내용뿐만 아니라 7m나되는 그 거창한 크기로 우리의 비전을 압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