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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궁- 쉽게 풀어쓴 건축 이야기

작성자심주양37|작성시간06.06.07|조회수1,103 목록 댓글 1
 

수정궁- 쉽게 풀어쓴 건축 이야기


1851년의 런던만국박람회에 대한 내용이 많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그 내용중 상당 부분이 수정궁에 대한 이야기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건축 관련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 있는듯 하여 부족하나마 건축공학과 학생으로서 알기 쉽게 풀어 써봅니다.

 


 

1.수정궁_- 왜 유명한거야?


1851년에 만국 박람회에서 선보인 수정궁은 근대 건축사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정궁이 기존 과거의 양식을 모두 제거한 최초의 공공건물이기 때문입니다.


2.정원사가 만든 건물?


수정궁을 설계한 팍스톤은 원래 정원사 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수선화 잎의 부력을 시험해 보디 위해 자신의 어린딸을 그 이파리 하나 위에 앉혀 놓았으나, 그 잎이 조금도 뒤틀리지 않고 딸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잎의 뒷면을 연구하여 방사형의 줄기가 큰 줄기를 보강해 주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을 온실의 구조 패턴으로 이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결과 매우 가볍고 경쾌하지만 강한 구조가 나타나게 되었고 수정궁도 이와 비슷하게 계획되어 지어지게 된 것입니다.


3.볼트? 트렌셉트? 무슨 소리?


건물은 3층의 단상(段狀) 측면에, 개최연도와 관련시켜 564m를 목표로 했다고 하는 주옥(主屋)이 가늘고 길게 뻗어 있고, 중앙에서 이와 직각이 되게 반원통(半圓筒) 볼트(vault)의 트랜셉트(transept:翼廊)가 교차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시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 이 방 혹은 교실의 천장은 그냥 하나의 큰 판이라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만약 이 천장이 하나의 판이라면 위층에 있는 사람 혹은 물건의 무게를 버텨낼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판 사이에 무게를 버틸 수 있기 위해 아주 강하고 긴 막대를 일정 간격마다 넣어 놓지요 이것이 ‘보’ 라는 것입니다.  천장 판(혹은 바닥판)을 슬래브(slab)라고 하는 것이고요. 맨 윗층의 천장 판 은 곧 지붕이 되기도 하겠지요?  전에 수업중에 교수님이 슬라브 지붕이라고 하셨었는데 그것은 틀린말이니 쓰지 말아야 겠지요 ?!


볼트란 지금처럼 건축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 여러 사람들이 모이기 위한 교회나 궁전에 큰 천장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방법을 말합니다. 돌이나 벽들을 주건축재로 사용하는 옛날에 볼트는 대공간을 덮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알래스카의 이글루를 생각하시면 편할것입니다. 이글루처럼 벽돌을 반구형태로 쌓으면 벽돌의 무게가 분산되어 기둥이나 보가 필요 없게 되겠지요. 즉 이러한 방법으로 큰 공간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또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외국의 큰 성당이나 교회들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십자가 모양에서 양쪽의 긴 부분, 즉 익부를 트렌셉트라고 한답니다.




4.프레페브리케이션?



 찬스 형제사(兄弟社)가 수취원통법(手吹圓筒法)으로 생산하는 122×30cm의 규격 유리를 기본으로 설계하였는데, 유리면은 전체가 836α에 달했다.

구조체도 철제의 기둥과 들보 등의 단위부재(單位部材)로 분할하여 공장생산하고, 9개월 만에 조립 완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것은 건축생산에 있어서의 프레패브리케이션의 최초의 대규모 성공 사례로서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철·유리 등의 새로운 재료가 근대건축의 공간표현에서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준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국제박람회가 끝난 뒤 다시 각 부재별(部材別)로 해체하여 1854년 런던 근교의 시든엄에 다시 재건되었으나, 1936년의 화재로 소실되었다.


길을 가다보면 흔히 조립식 건물이나 공사현장에서 철골 기둥을 세우고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공장에서 생산된 철골이나 조립식 패널을 사와서 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용도로 조립하여 건축물을 세우는 형식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일종의 건물의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 없었겠죠?! 아니 건물을 조립한다는 생각조차 못했을 것입니다. 당시 수정궁은 돌이나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 아니고 유리와 강재로 만든 건물이기에 건물을 구성하는 부품들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지로 운반해와 조립하는 형태의 최초의 건축물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콘크리트도 공장에서 기둥따로 보따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서양 건축사 , 비난트 클라센, 대학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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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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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03한혜림 | 작성시간 06.06.07 ㅋㅋㅋㅋㅋ아니라며_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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