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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

프랑스 건축

작성자정경연68|작성시간05.12.11|조회수794 목록 댓글 0
 

프랑스 건축


프랑스의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걸쳐 농목생활(農牧生活)을 시작한 인류의 구축물(構築物)로서는 거석기념물(巨石記念物)인 브르타뉴 지방의 카르나크 열석(列石)이 대표적이며, 철기시대에 갈리아인들이 프랑스 중 ·동부에 돌로 축조한 보루(堡壘)의 유구(遺構)도 오늘날 곳곳에 산재한다. 그러나 건축이라고 일컬을 만한 축조물이 등장하는 것은 BC 1세기 후반에서 AD 5세기 사이의 갈로-로만시대였다.


이 시대에 로마인들은 고전건축 양식의 뛰어난 기술로 신전(神殿) ·극장 ·원형투기장 ·욕장(浴場)과 도시 및 도로 ·수로(水路) 등을 건설하여 처음으로 이 국토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화현상으로서의 건축이 어떤 것인가를 일깨워 주었다.


로마 건축은 아치와 볼트(vault:穹)를 힘차고 단순한 양식으로 가구(架構)하는 실제적인 구조가 기조를 이루는데, 이것이 중세에 이르러 복잡한 발전을 가져오는 프랑스 건축의 밑거름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르네상스기(期)에는 다시 로마 양식으로 되돌아간 이래 근대건축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아치와 볼트 구조의 전통은 근대 프랑스의 철근 또는 콘크리트 구조에까지 계승되어 에펠이 설계한 가론강 철교 등에서 새로운 전개를 보였다.


5세기 초 이래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로마적 건축은 쇠퇴하고, 또다시 건축을 부흥시킨 것은 샤를마뉴(카를大帝)를 비롯한 카롤링거 왕조의 왕들이었다. 이때의 궁전건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밖에 그리스도교 교회당 등의 많은 종교건축이 주류를 이루자 이와 함께 벽화도 흥성하였다.


10세기 말부터 12세기에 걸쳐 융성한 로마네스크 미술은 교회건축에서도 각 지방에 걸쳐 그 특색을 발휘하지만, 이와 더불어 건축장식으로서의 새롭고도 풍부한 조각이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곳곳의 교회건축이 마치 천국을 연상케 하는 장대(壯大)한 공간에 눈부신 광선이 넘치고 우람한 석주(石柱)와 아치의 조화가 훌륭히 이루어진 건물을 세우고자 서로 경쟁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바로 고딕 건축양식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1144년에 준공된 생드니수도원의 교회 본당(本堂) 및 현관 부분의 개축을 비롯하여 같은 무렵의 상스성당의 대회당, 그리고 랑과 파리(노트르담)의 초기 고딕 양식의 성당 및 13세기의 샤르트르 ·랑스 ·아미앵 등지의 대성당이다. 그 후 이 고딕 양식은 중세 말기에 이르러 불꽃 모양의 선을 도입한 디자인에서 플랑부아양 양식으로 일컬어지는 단계에 다다랐다.


이윽고 건축은 인간의 사용 목적에 적합한 규모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교회뿐만 아니라 성관(城館) ·주택에서 더욱 그 실제적인 면을 강조해 나갔다. 이 성관건축이 마침내 이탈리아에서 전해지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외면장식이 다듬어짐으로써 다시금 프랑스 건축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되돌아가면서 전개되었다. 프랑수아 1세의 궁전 건축으로 시작되는 16세기의 P.레스코, 뒤 세르소 부자(父子), 드로름 등 새로운 건축가들은 이탈리아 건축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고전 건축의 이론에 입각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작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이와 같은 독자성은 17세기의 건축가들인 F.망사르, 르메르셰, 르 보, J.H.망사르 등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즉, 이들은 당시 유럽 전역에 파급된 바로크 양식을 아랑곳하지 않고, 17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정신을 반영하는 정확한 고전양식을 구사하여 베르사유 궁전 등의 뛰어난 건축을 이룩해 놓았다.


또한 17세기 후반의 정원(庭園) 건축가인 르 노트르는 베르사유 등 여러 궁전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 도형의 광대한 정원양식을 확립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프랑스 정원’으로 일컬어지는 독특한 정원설계이다. 한편, 도시건설에 있어서도 17세기의 고전주의는 뚜렷이 반영되었다. 예를 들면, 파리의 경우 앙리 4세의 신광장 건설(루아얄 광장 등)에서 비롯하여, 루이 14세(반둠 광장), 루이 15세(콩코르드 광장)를 거쳐 19세기 초 개선문을 둘러싼 에투알 광장에 이르고 거기에 루브르 궁전의 증축 등 고전양식의 여러 건축과 문루(門樓) ·기념상에 이르는 각 시대의 조영(造營)이 오늘날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고전양식의 도시를 이룩해 놓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고전양식의 정신은 20세기의 프랑스 근대건축에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페레 형제에 의한 건축의 형태적인 정비는 전적으로 고전적인 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인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적 구조가 지향하는 인간적 가치의 존중, 인간적 단위에 입각한 새로운 고전적인 비례의 추구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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