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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풍속

성형수술의 역사

작성자윤장준88|작성시간05.12.11|조회수410 목록 댓글 0
우리는 흔히 성형수술을 현대 의학의 산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성형 수술은 고대 인도, 이집트, 로마 때도 성행한 바 있다.

기원전 3000년 경 이집트에선 당시 기술로는 믿어지지 않을 수준의 성형 수술을 시행했다고 기록에 남기고 있다. 주로 코뼈나 턱 골절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로, 당시 미신이나 주문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사람을 치료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의 기록.
이곳에 세계 최초의 성형 수술 기록이 남아 있다.

기원전 500년 경 인도에서 처음 시행된 성형수술은 보다 정교하다. 당시 인도에는 수쉬루타라는 명의가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시행한 성형 수술에 대한 기록을 산스크리트 어로 남겨 놓았다.

당시 성형 수술은 필수적인 의료 기법이었다. 당시엔 벌을 받거나 보복을 당해 얼굴이나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수쉬루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몸의 다른 조직(이마나 뺨, 엉덩이 등)을 이용해 귀나 코를 되살려 넣는데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고 한다.


고대 인도의 명의, 수쉬루타의 시술 장면.
잘린 귀를 복원시키고 있다.



동로마 비잔틴에서 활약했던 오리바시우스Oribasius 는 현대 성형/정형 의학에 거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주로 전쟁이나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사람들을 시술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얼굴이 크게 망가진 경우 감쪽같이 봉합을 해 주는 등 원상복구 시키는데 재능을 발휘했다.


오리비우스가 남긴 의술서.
얼굴 봉합에 많은 지식이 담겨 있다고 함.


당시 사용됐던 의료 장비.


오리바시우스 이후 성형 수술은 사양길을 걷다가 18세기 유럽에서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한다. 특히 이때 처음 마취 기술이 발명되면서 수술은 19세기에 보다 대중화 된다.

미국의 존 로John Roe라는 의사가 마취 기술을 이용해 코 성형 수술을 최초의 전문의로 기록돼 있다. 존 로는 성형수술을 "더 예뻐지기 위해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상 세계 최초의 현대 성형수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이후, 1차 대전 당시 전투 중에 코, 귀, 입술 등 신체 일부를 잃은 병사들이 늘어나면서 성형수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2차 대전을 계기로 성형수술은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깔끔하게 발전한다.


현재는 사람을 감쪽같이 완전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신묘한 기술을 자랑한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는 마이클 잭슨.

마이클 잭슨. 한때 성형 의학계의 성공작이었으나,
현재 워낙 많은 시술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칼을 대지 않는 성형수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형 시술 기록은 가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상남도 김해시 예안리에서 발견된 가야인들의 집단 무덤에서는 같은 시대 가야인들과는 달리 얼굴 폭이 좁고 미간에서 정수리까지의 길이도 짧은 특이한 인골들이 있었다.

미용 상의 이유인지, 제의 상의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록에 따르면, "가야인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돌로 머리를 눌러 납작하게 했다"고 한다. 머리를 납작하게 한다고 해서 당시에는 이를 편두라고 했다.

편두(cranial deformation)는 세계 여러 지방, 특히 아프리카 지방에서 최근까지도 성행했던 성형 기술이다. 미의 기준의 다양성이 낳은 기이한 풍습.


    
편두는 대략 이렇게 만들어진다.
물론 성장기의 어린아이의 머리에 이런 기구를 설치해 놓아야 한다.



목을 길게 늘이는 "giraffe neck" 성형 역시 전세계 이곳저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동남 아시아(버마)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 "기린 목" 풍습은 여자에 국한된다. 여성의 사회 계급, 부, 그리고 미를 구분짓기 위해 이렇게 목을 길게 잡아 뽑는 것.

방법은 5살 때부터 목에 청동 고리를 걸어 나이가 들수록 하나씩 청동 고리의 수를 늘려 가며 목을 늘리는 식. 만일 청동 고리를 너무 갑자기 많이 끼워 넣으면 전신 마비를 겪거나 죽을 수도 있다.



이런 풍습 중 "미개하다" 할만한 것은 중국에서 유행했던 전족이다.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전족 풍습은 "발이 작아야 미인"이라는 중국의 미의 기준 때문에 생겨난 무서운 것이다. 여성들의 발을 작고 귀엽게 만들기 위해 발을 손바닥만한 헝겊으로 한달 간 꽁꽁 묶어 놓는다. 이렇게 심하게 발을 매어 놓으면 살이 곪아 터지고 피가 뚝뚝 떨어지다가 발이 완전히 헝겊 사이즈에 맞는 기형이 된다. 이 동안 여성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모택동이 공산 혁명을 일으키면서 가장 먼저 없앤 풍습 중 하나가 바로 이 전족이라고.


오늘날에도 특이한 이유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적인 이유로 일부러 추해지기 위해 성형을 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고양이처럼 닮기 위해 1천번 이상 성형을 한 사람도 있다.



출처

http://kr.blog.yahoo.com/know_blog/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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