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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세바시 25분(롬3:21~31)

작성자고무신|작성시간26.06.05|조회수4 목록 댓글 0

20260607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

롬 3: 21~31 / 조한우 목사

 

세바시 25

 

혹시 세바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처음엔 나도 세바시가 무슨 도시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세꼬시도 아니고 세바시가 뭐지?’ 그런데 알고 보니까, 오래 전에 세바시 15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15분짜리 짧은 강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건데요, 나는 이번 주 설교 제목을 세바시 25으로 정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매주 들으시는 25분짜리 이 짧은 설교가 세상을 바꾸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종교개혁주일에 주로 선포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종교개혁 당시의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사제들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읽을 수도 없었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제가 한 줄 읽어주는 라틴어 한 마디가 고작이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또 굳이 그 뜻을 알 필요도 없었고, 알 수도 없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어서 그저 평신도들은 미사를 통해서 성찬식 때 떡이나 한 조각 얻어먹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 대신에 교회가 정한 모든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미사 빠지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지 공덕을 많이 쌓아야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가르쳤던 겁니다.

 

평소에 공덕을 쌓지 못하면 죽어서 천국에 가지 못하고 연옥에 간다고 가르쳤습니다. 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는 곳이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성경 속에서 연옥이라는 말 들어봤습니까? 예수 믿으면 천국,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길은 그것 밖에 없어요. 중간도 없고, 연옥도 없습니다. 그런데 카톨릭에서는 연옥설을 주장했습니다. 션찮게 신앙생활을 하면 연옥에 간다고 하면서 연옥에 있는 조상들을 위해서 미사를 잘 드리고 돈을 주고서 면죄부를 사면 연옥에 있던 조상들의 영혼이 천국으로 올라간다는 터무니없는 교리를 가르쳐 왔던 겁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엔 교회가 너무 부패해 있어서 그저 돈 밖에 몰랐거든요. 사제직도 돈을 주고 팔고 사고 할 정도였으니 오죽했겠습니까? 게다가 엄청나게 웅장한 교회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백성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한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는 엉뚱한 것들을 내세워서 백성들을 더욱 파탄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성지를 순례해야 된다. 성물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인들을 숭상해야 된다... 온갖 미신적인 요소들이 교회에 들어오게 된 겁니다. 교회가 무슨 무당집 같이 된 거예요. 울긋불긋 이상한 것들을 잔뜩 갖다가 걸쳐 놓기도 하고, 어두컴컴하게 해 놓고서 하루 종일 초를 켜 놓기도 하고, 이상한 등불을 갖다가 걸어 놓기도 하고, 마리아를 비롯해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온갖 교부들의 그림들을 그려 놓고 그 사람들을 섬기는 거예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성자들의 이름을 빌어서 복을 비는 그런 미신종교로 만들어 버리고 만 거예요.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의 나무조각, 예수님께서 쓰셨던 가시 면류관의 일부, 베드로의 머리카락, 또 아무개가 입었던 옷... 별의 별 것들을 다 모아서 그것들을 성물로 숭상하는 사람까지 생겨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 하시지 않았다면 아마 예수님의 시신까지도 미라로 만들어서 그걸 섬기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가끔 그런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어느 성모 마리아 그림에서 눈물이 나왔다, 어디 예수님의 그림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그래가지고 사람들이 얼마나 모여드는지 모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신앙생활을 할 생각들은 안 하고 무슨 기적이나 신비한 체험이 전부인 양 그렇게 믿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은 믿음으로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의 선행이나 덕행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절대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게 하신 줄 믿습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 교회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을 때, 이곳에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성령의 능력과 역사하심이 있을 때에 비로소 거기에 권위가 있고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 몇몇 사람들이 권력행사를 한다고 해서 교회의 권위가 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권위가 있고 능력이 있고 생명이 있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희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가끔 억울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으시죠? ‘죄는 아담이 지었는데, 그 벌을 왜 우리가 받아야 하느냐? 아담이 범죄한 것이 벌써 언제 적 일인데, 그 죄를 아직까지도 우리가 받아야 한단 말이냐?’ 정말 그럴까요? 그런데 그것이 은혜입니다. 아담 한 사람 때문에 우리 모든 인류가 다 죄인이 되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잖아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고 우리들의 죄를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할렐루야!) 23절에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21절 말씀에 보니까,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들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이미 다 증거를 받으신 하나님의 한 의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위해서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모든 족쇄들을 다 풀어 주시고, 믿음의 법을 우리에게 주셔서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해 주신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 할렐루야! 로마서 514절 하반절을 보니까,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 한 사람 때문에 온 인류가 영원히 죄에게 종노릇하면서 살아야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오심으로써 우리들을 모든 죄에서 구속하시고, 우리들을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해 주신 줄 믿습니다.

 

24절 말씀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아담의 죄가 온 인류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면, 예수님의 은혜와 그분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선물은 이보다 훨씬 더 크고 넓은 영향을 끼치셔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되 차별이 없이 모든 이들을 다 구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이 이 땅을 죄와 사망으로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가 뭐예요?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옛() 사람 아담에게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불순종 가운데에서 방황하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영적으로 첫 번째 아담에게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종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시기를 자신을 쳐서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께 순종하신 두 번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옛 아담에게 속할 것인지, 예수님께 속할 것인지는 우리들이 스스로 선택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죄악에 빠져서 죽을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말씀에 순종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이 될 것이냐?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물론 죽으려고 기를 쓰는 사람들이 아닌 다음에야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고 싶으시겠죠? 그러면 이제부터는 생명을 선택한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내가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나 때문에 우리 가정이 복을 받고, 나 때문에 우리 학교가 복을 받고, 나 때문에 우리 직장이 잘 되고, 나 한 사람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복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다 내가 할 탓입니다. 나 한 사람 때문에 사회가 부패해지기도 하고, 나 한 사람 때문에 교회가 타락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 한 사람만 바로 서면 우리 교회가 살고, 나 한사람이 정신 바짝 차리면 우리 대한민국이 큰 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께서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25을 통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찾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대한민국과 5천만 우리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각자마다 자기 임무에 충실한 한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열심히 잘 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정직하고 깨끗하게 기업을 이끌어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부패하고 타락한 이 세상에서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사명을 감당하는 그 한 사람을 찾으실 것입니다.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느 화장품 회사 광고 카피에서 들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깨끗하게 잘 지우지 않으면,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예뻐지고 싶으면 화장을 하는 것 보다 화장을 지우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도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듣는 것에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들은 말씀을 나가서 믿음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7:24) 아멘!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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