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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栢 강의방

[스크랩] 동일명조와 생사

작성자松栢 조흔|작성시간20.03.2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삼명통회 7권


내가 사대부층과 일반백성을 비교해보면 명조가 같은 사람이 수를 셀 수 없다


사대부층을 살펴보면, 황무관시랑(黃懋官侍)은 신가부사(申價副使)와 명조가 같다

황은 전쟁에서 죽었고 신은 집에서 죽었다. 신이 황보다 먼저 죽었다

벼슬의 높낮이는 거론하지 않겠다.

 

주형(朱衡) 과 이정룡(李庭龍)은 같은 명조였다

주는 壬辰년에 시험에 합격했고, 이는 癸丑년에 시험에 합격했다

주는 상서에 이르렀고, 이는 대참(大參)에 멈췄고 수명 또한 길지 않았다

자손의 숫자와 출세여부는 거론하지 않겠다.

 

만채(萬寀) 와 요재(饒才)는 명조가 같았다

만은 진사출신으로 벼슬이 경이(: 이품)에 올랐고, 요는 거인에 그쳤고 벼슬은 태수였다

요는 자식이 많고 만은 적었다. 또 만은 유배를 가서 죽었고 요는 그렇지 않았다

수명은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삼하(三河)의 왕차재 형제는 같은 명조인데 공명의 선후가 달랐다

천하가 커서 땅이 넓다

사람들을 뒤져셔 같은 팔자가 얼마인지 예를 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가 짧은 이야기를 하나 적는다.

어떤 하인과 노공(魯公)의 명조가 같았다

노공은 조정에서 큰 은총을 받았지만 하인은 큰 벌을 받았다

노공은 작은 경사가 있었지만 하인은 작은 벌을 받았다. 이렇게 상반되었다


또 어느 집에서 노공과 같은 명조의 아들을 낳았는데, 60년차이였다

술사는 노공의 명에서 검증한대로, ‘집에 큰 기쁨이 있고, 반드시 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아이는 그 말만 믿고 멋대로 행동하다가 술에 빠져 살다가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죽었다

나이가 겨우 열아홉이었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낙선록(樂善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태학(太學)의 선비 두명이 같은 명조였다. 똑같이 성()시험에 합격하고, 비슷한 벼슬을 하게 되었다. 서로의 사정에 대해 훤했다. 나중에 한사람은 악주(鄂州) 교수로 갔고, 다른 사람은 황주(黃州)교수로 갔다. 얼마되지 않아 황주로 간 사람은 죽었고, 악주로 간 사람은 병을 치료해 나았다.


이를 기려 말했다. “나는 그대와 년월일시가 같고, 출신지역도 같은데 그대는 나를 버리고 갔네. 그대가 떠난지 7일이 지났는데 지금 내가 죽을 것 같네.  영혼이 있다면 꿈에서 보자.”


그날 밤 꿈에 나왔다.

 “나는 부귀한 집에 태어나 누릴 것을 다 누려서 죽은 것이네

자네는 가난한 집에 태어나 아직 다 누리지 못해 살아 있는 것이라네” 

후에 악주에서 군수를 지냈다

함부로 인생을 지나치게 누리면 안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또 우리 군에 안수방(守芳)생원이 있는데 하급관리인 원대강(袁大綱)과 명조가 같았다

안은 가난하고 원은 부유했다. 안은 자식이 많았고 원은 겨우 자식이 둘이었다

안은 살아있지만 원은 이미 죽었다

안은 독서를 하고 예절을 지켰고, 질병에서 스스로를 지켰으나

겨우 국자감생원에 지나지 않았다. 원은 반대였다.


몇 명을 살펴보고 내린 결론이다

태어난 집이 다르고, 각자의 습관이 달라도 조심스레 자신의 몸을 지키면 오래 산다


우리는 스스로 많은 복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명이 부귀장수격에 해당되어도 덕을 쌓고 공부를 하지 않거나 

불법을 일삼으면서 어찌 명이 정한 것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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