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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학의 한계를 줄이기 위한 노력(1) | 명리마당
도현재 | 2012.04.21. 20:36 | http://cafe.daum.net/2040/MsI/41552
나는 누구인가?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창문 너머로 멀리 보이는 강을 바라보면서 어쩌다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런 날이면 알 수 없는 무력함 같은 것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처지기도 하지만 필자는 이런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운명학 공부입니다. 여러 가지 견해들을 비교하고 자료를 뒤적이다 보면 어느 덧 새로운 흥미와 활력을 찾게 됩니다. 하루키의 장편소설인 1Q84의 덴고처럼 자신을 숨기면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칠정사여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공부할 자료가 마땅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오늘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참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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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운명학에는 자미두수, 8자,(사주팔자) 풍수, 태을신수, 기문둔갑… 이 많다. 그러나 중국의 역대 조정이 정말 극비 기밀로 한 것은 “과노성종” 또는 “7정4여”라고 불린 7정성학이었다. 항상 최신의 천문정보를 기본으로 하는 이 7정성학이야말로 각 조정이 국가와 황제의 운명을 헤아려 정책을 결정하는 테크놀로지이며, 그 결과 조정 이외에서의 사용이 모두 금지된 이유였다. 당시는 천문 정보 자체가 기밀 정보였다. 그러나 운명학으로서의 정밀도도 지극히 높아 황제의 운명 전용으로서 극비 기밀로 되었다.
이 7정성학의 ‘7정’이란 태양·월·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의 일곱개의 천체를 나타낸다. 또 ‘7정4여’라고 하는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의 ‘4여’란, 달의 원근점 및 백도(달의 궤도)와 황도(태양의 궤도)의 남북 교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에서는 한층 더 상세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이용한 성상학이 있지만, 천문에 기초를 두고 운명을 읽어 푼다고 하는 의미에서는 7정4여와는 같은 계통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문이 모든 것의 근원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서양 점성학등을 천문 정보를 사용한 운명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것보다 아득히 고대의 중국을 시작으로 하는 각지의 고대 문명에서, 천문정보를 구사한 다양한 기술이나 사상 철학이 생겨나고 있었다.
공자의 유가 사상의 근본 경전으로 여겨지는 사서오경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문명 문화 전통에 헤아릴 수 없는 영향을 주어 오고 있다. 그 필두로 들 수 있는 것이 주역이다. 주역은 2500년전, 공자가 그 이전부터 전해지는 것과 스스로의 가필을 정리 편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주역은 역점의 책이라고 파악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많은 천문에 얽힌 것들이 기재되어 있다. 더욱이 주역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용마 등에 그려진 하도·낙서 그리고 선천·후천 팔괘까지도 “우러러서는 천문을 보고 구부려서는 지리를 헤아린다”라는 말에서 보여지듯이, 대략 6천년전(복희씨의 시대)에 천문과 지리의 관찰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에 전해지는 많은 점술이나 운명학내에는 이 ‘주역’의 생각이나 논리가 응용되어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력(달력)”이라고 하는 형태로 단편적으로 전해진 천문 정보도 더해져서 다양한 아류의 점성술 등이 태어났다.
자미두수의 유래
“자미두수”는 중국에서는 매우 유행한 점성술이다. 북두와 남두의 諸星을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은 도교 경전인 “道藏(명대말기 17세기 초)” 에 기재되어 있던 것이었다. 18개의 별을 주로 한 도교의 세계에서 이용된 명술의 일종으로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그 후 청조의 동치연간(1862~1874)이 되자, 목판본 「十八飛星策天紫微斗数」라고 하는 책이 간행되었다. 전반은《18비성》(실제는 앞의 「道藏·자미두수」로서 명칭은 개찬), 후반이 완전히 새로운 점술로서의《자미두수》이다. 내용은 「道藏·자미두수」에 100개 가까운 神(일상 제반사의 길흉주관)을 더한 新자미두수라고 말한다.
어쨌든 자미두수를 분석해 보면 그것은 「과노성종」또는 「7정4여」로 불린 고대 7정성학의 아류인 것을 알 수 있다. 약간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十二宮次・命身宮主・大小二限・童限・倒限・竹羅三限・廟旺利陥・星躔格局・天干化曜・諸星気化・十二長生・十二神・十二変曜・入垣失躔등이나, 수십개의 성상등의 용어나 용법등은 모두 『琴堂五星集』『総亀紫府珍蔵』등의 星学典籍으로부터 가져다 사용한다.
현행 자미두수
현재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자미두수를 보면 표면적으로는 매우 정밀하게 체계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것을 짜깁기하여 이루어졌다. 전문적인 관점에서 보면 많은 결함이나 실수가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다시 근본인 천문으로 돌아와서 문제를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더욱 간소화된 자미두수도 유행하고 있다.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에서도 퍼지고 있는 이것은 불과 14개의 별과 4화만을 이용한 간략판이다. 물론 그 정밀도에는 문제가 당연히 있다고 보아야 한다.
각 점성학의 비교
자미두수, 7정4여, 그리고 현대의 성상학 모두 일반적으로 점성술로 불리기도 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자미두수의 “星(별)”은 실제적인 天體가 아니다. 계산상으로 도출되는 추상적인 별이다. 그러나 운명학으로서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역법의 차이
【자미두수】
① 자미두수는 南斗와 北斗라고 하는 일종의 가공상의 성좌중 諸星을 사용.
② 북두칠성의 방향으로 月初를 정한다.
③ 자미두수가 사용하는 달력은 순음력이다. 이것은 이슬람 국가가 채용하는 回歷과 동종의 것으로 일년이 330일 정도 밖에 없고, 또 윤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의 문제는 만약 윤달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커다란 문제와 모순이 나와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부연 설명한다.
자미두수가 채용하고 있는 것은 결코 ‘태음 태양력’이 아니고 ‘순음력’이다. 만약 자미두수가 “태음태양력”을 채용하고 있다면 “절기”로 윤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면 자미두수는 “斗數”가 아니게 되어 버린다. 실제 자미두수에서는 ‘절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만일 “절기”로 해결하려고 하면 (1) 윤달의 차례에 명궁의 배치 장소가 하나 건너 뛰어 버리는 결과, 명반전체의 배치가 대혼란을 초래한다. (2) 음력 평년의 5월 5일 태생의 사람은 그대로 ‘5월생’이라고 하면 아무 문제 없지만, “절기”를 넣어 《망종》전에 태어난 사람은 5월생임에도 ‘4월생’이 되어, 이것 또 혼란을 낳는다.
※ 여기서 말하는“윤달의 문제”란, 윤달에 있어서 자미두수에서는 명궁을 어떻게 산출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 윤달이란 曆上에서 태양력과 태음력의 엇갈림을 조정하기 위해, 중복하여 같은 월을 배치하는 것이다.
※ 월이 겹쳐도 사주팔자등에서는 “절기” 즉 태양의 위치가 기준이 되므로 문제로는 되지 않는다.
※ 斗數란,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한 천공의 별들의 운행이라고 하는 의미다.
결국 자미두수에서는 ‘윤달생’에 대해서 세종류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1) 지난 달로 돌리는 방법.
(2) 다음 달로 돌리는 방법.
(3) 월의 전반생이면 전월, 후반생이면 다음달
자. 생각해 보라! 지구는 1분 1초도 쉼없이 황도를 계속 돌고 있다. 어째서 갑자기 뒤돌아가거나 앞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이것은 천리에 반하게 된다.
실례로서 윤 5월 5일생을 본다.
(1)의 방법이라면 전월이므로 5월 5일,
(2)의 방법이라면 6월 5일,
(3)의 방법이라면 월전반에 출생이므로 5월 5일이 된다.
즉 윤 5월 5일· 5월 5일· 6월 5일의 3자의 “운명”은 완전하게 같게 된다. ‘우주에 하나로서 완전하게 동일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하늘의 법칙에 분명하게 위배된다.
결론으로서 자미두수는 본래 “태음력”으로 산출되었으므로, 원래 ‘윤달’을 논할 필요가 없다. 또, ‘자미두수 총결’에 진희이가 천상의 별을 바라보고 두수를 만들어 하고 인명을 헤아렸다.「五星要過節」에 의하지 않고 오로지 “년월일생시”만을 논했다.‘고 되어 있다. 이것은 성학이 이용하는 절기로 년월을 단락짓는 방법을(여기에는 태음 태양력· 윤달 있음) 사용하지 않고, 단지 출생 연월일시를(태음력· 윤달 없음) 사용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추가한다면 일반적으로 자미두수는 진희이가(중국· 오대 시대의 유명한 도사) 발명한 것이라고 하지만만, 그것은 단순한 생각이다. 실제로는 명조 말기의 도사가 만든 것으로, 겨우 18개의 별을 사용한《18비성》이었다. 그리고 지금에 전해지고 있는 것은 청조 중기의 道光 년간에 어느 술사에 의해서 위조된 백 10개의 별을 사용한《자미두수》이며, 최근 가장 보급되어 있는 것은《14성 자미두수》다. 진실로 진희이가 연구하고 교정을 실시한 것은 2천여의 별을 사용한《古老星學》이다.(※자세한 것은 「星海 辭典」참조.)
【7정4여】
※ 7정4여는, 황도 십이궁과 태양계 천체를 기본으로 한다.
7정4여가 사용하는 달력은 “태양 태음력”이다. 일반적으로는 음력이나 중국에서 農曆 등이라고도 한다. 일년은 평년에 354~355일, 윤년에 384~385일, 2년 반에 1회 윤달을 둔다. 사계의 변화나 월의 삭망을 보는 달력으로서는 매우 정확한 태음 태양력이지만, 이것을 이용한 7정4여에서는 위도 경도의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운명 방향을 이끄는 “命宮”의 산출이 대충 계산되어버려 정확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성상학】
※ 현대의 성상학은 황도 십이궁과 태양계 천체에 더하여 110개의 항성을 사용.
성상학이 사용하는 달력은 「태양력」이다. 일년은 평년에 365일, 윤년에 366일이다. 위도 경도 등의 위치 정보도 더해지고, 게다가 상세한 명궁이나 명도를 산출한다.
명궁 배치의 차이
명궁은 그 사람의 일생의 전체를 방향짓는 소중한 장소다. 그러나 고래로부터 그 배치의 방법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 아래에 자미두수와 7정4여의 명궁 배치의 방법을 살펴본다.
※ 예는《음력(농력)》경자년 11월 13 일진시(1960년 12월 30일 09:45)를 사용하자.
【자미두수】
특히 자미두수의 명궁 배치 방법은 다른 운명학과 크게 다르다.(그림이 안 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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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경도에 따라서 명궁의 위치가 바뀐다. |
【현대 성상학】
기본적으로 위의 7정4여와 같다. 다만 유일하게 월의 구분이(단락) 7정4여가 전통적인 24절기 중의 절기인데 대하여, 현대의 성상학은 “중기”라는 정도의 차이다. 그러나 성상학은 출생 시간을 가미하고, 출생 지역을(위도 경도) 고려한다. 그 때문에 명궁이 거기에 대응해 변동한다. 위 그림의 경우 대만에서 계산했을 경우였지만, 만약 일본이라면 오른 쪽의 “亥”가 명궁의 위치가 된다.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결론적으로 명궁의 배치 방법은 7정4여나 성상학이 정확하고, 자미두수의 명궁에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 운명학이 부족한 점
점성, 기를 관찰한 “星學”은 일체의 운명학 혹은 예측학의 근본이다. 정확하다는 것 때문에 옛부터《제왕학》으로 불렸고, 중요했기 때문에 고대국가 최고의 천문기관인 「흠천감」이 그 임무를 담당하였다. 방류/아류라고는 해도, 자미두수 등도 성학의 가지의 하나다. 한층 더 정밀도를 더하려고 한다면, 「주역」이나 성학(명대 「성학 대성」, 명대 「과노성종」)을 연구하라.
또, 동양 운명학의 상당수는 60간지를(갑자· 을축· 병인· 정묘…) 이용한다. 즉, 60년 1사이클의 패턴으로 명을 분류하는 것이 된다. 월일시를 포함하여 계산해 보면, 60년×12월×30일×12각×2(음양 순역의 구별)=518,400 종류다. 이 만큼의 패턴의 운명이 나오므로 충분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 60억의 세계 인구를 생각했을 경우, 같은 「운명」의 사람도 상당수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어도(그리고 아무리 같은 명이라고 해도) 사람은 각각 독립한 인격을 가지며 독자적인 「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인간일 것이다.
게다가 60년의 시간을 넘은 미래나 과거에는 완전히 같은 패턴이 되는 인물도 나오게 된다. 즉, 자신과 같은 인격과 운명의 사람이 과거와 미래 60년마다 나타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이것은 자평술과 자미두수의 큰 사각지대다. 또한 전통의 점술의 대부분이 1일 24시간을 2시간 단위의 1일 12각으로 하고 있다. 이것으로는 항상 문제가 되는 쌍둥이가 태어났을 경우 등에서는 완전히 포기 상태가 되어버린다.
천문과 결합된 운명학
자미두수나 사주팔자 등으로 일상 생활 중의 단순한 상황이라면 큰 오류 없이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특수한 상황 즉, 시대 배경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혹은 나라나 사회 정세 등의 대국을 판단하는 경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우주에는 하나로서 완전하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절대 조건을 생각한다면, 거기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천문 정보 혹은 시간과 공간 정보를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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