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배려(配慮)하는 마음
우리가 삶을 영위함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남을 위한 배려(配慮)라 한다.
그래서 늘 남을 위하여 헌신(獻身)하고 봉사(奉仕)하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 과연 배려(配慮)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것" 이라 하는데
여러모로 자상하게 마음을 쓰는것을 보고 배려(配慮)라 한다.
'무관심'은 배려의 가장 큰 적이다.
그래서 배려란 관심이고 헌신이며 행동이고 사랑이라 했다.
우리의 옛선인들은 길 가던 나그네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뭇입을 띄워 물 한잔을 건네주었고 먼길가는 힘겨운 나그네에겐
아무런 댓가 없이 하룻밤을 쉴수있도록 사랑방을
선뜻 비워주던 아름다운 배려가 있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배려를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할때 좋은것을 남에게 해주면 이것이
배려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 그것은 상대방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배려라 전혀 좋은것이 아니다.
이는 남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나 스스로 만족하고 상대도
만족 했을거라고 생각하는 경우인데 아주 위험한
발상(發想)이며 착각(錯覺)일수도 있다.
사람들은 성격좋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이며 마음이 착하면
배려심(配慮心)이 많은것으로 여긴다
물론 배려심에는 좋은성격,선량함,인간성 등이 필요 하다.
허지만 그것에는 지혜(智慧)와 민감성(敏感性),눈치와 센스가
없다면 진정한 배려가 될수 없다.
옛날에 소(牛)와 사자(狻)가 있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소는 사자를 너무도
사랑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다.
그러나 사자는 풀이 싫었지만 참았다. 사자도 소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자신이 좋아하는 '살고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다.
소도 살고기가 괴로웠지만 참아냈다.허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법
둘은 어느날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대판 싸움을 하게됐다.
그러나 소와 사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끝내 헤어지고 말게된다.
헤어지고 난 다음 서로에게 한 말은 "난 너를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최선을다해 배려했다..." 였다.
소는 소의 생각으로만 배려를 했고 사자는 사자의 마음으로만
배려를 한것이다. 소는 풀을 좋아하지만 사자는 고기를
좋아하는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또 어느날 노부부가 토스트 빵을 사왔다. 남편은 맛없고 딱딱한
껍데기 부분은 자신이 먹고 아내에겐 맛있고 부드러운
속살만 주었다.그런데 아내가 화를 냈다.
아내는 바삭바삭한 껍데기가 먹고 싶었는데 그것을 남편이
혼자 다 먹고 자기는 맛없는 속 부분만 주어 섭섭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속이 정말로 맛있는 것이라 먹고 싶어도 애써 꾹 참고
아내를 생각해서 맛있고 먹기좋은 부드러운것만 주었는데 ...
이렇듯 모든일이 상대방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열심히 남을 위해 배려했더니 이젠 사람들이 나를 알아 주는군 ..
"이런 사람은 억지로 의식적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해 행하는
배려이고"왜 나를보고 남을 위한 배려심이 많다고 하지?"이런 사람은
배려를 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그 자체가 배려인 사람이다.
그래서 전자를 유위(有爲)의 배려라 하고 후자를 무위(無爲)의 배려라 한다.
언제나 착하고 양심적이고 선량한 사람은 자기 마음만 믿고 배려를한다.
그러나 거기에 지혜와 민감성 그리고 센스가 없다면
진정한 배려가 될수 없을수도 있다.
상대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상대의 마음이 지금 어떠한지,
적절히 파악하고 그에 걸맞게 배려하는것이 진정한 배려라 아니겠는가?
민감성은 상대방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정확하게 케치하고지혜는
상대의 마음이 이럴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민감성(敏感性)과 지혜(智慧)가 바른마음과 양심,
이타성((利他性)위에 세워져야 진정한 배려가 될수있다.
그러므로 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푼다고 해서 다 배려라 생각하면 안되며
상대가 원하는것, 상대가 필요로 하는것을 해 주었을때 이것이 진정한
배려라 할수있다. 오히려 원치 않는 배려는
상대를 더 불편하게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배려심 많은 사람이 길을 가는데 앞에서 지팡이를
더듬거리는 맹인(盲人)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맹인이 걸어오는 길에 커다란 돌멩이가 놓여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맹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얼른 커다란 돌맹이를 치워 주었다.
그러자 맹인이 커다란 돌맹이가 있던 자리에 와서는 갑자기
헤메는거였다. "방금 제가 앞에 있던 돌을 치웠으니
안심하고 길을 가시지요.
"그러자 그 맹인은 당황해 하며 그 사람을 책망했다.
"그 돌을 왜 치웠습니까?
그 돌이 없으니 내가 이렇게 헤매지 않습니까!"
"아니 편하게 가시라고 장애물을 치워 드렸는데
무슨 말씀 이신지요?"
"그 돌멩이는 내가 항상 이길을 가면서 확인하는 이정표
역활을 했었습니다. 이제 그 돌맹이가 없으니
내가 어찌 길을 확인하겠습니까?"
이렇듯 나의 배려가 상대에게는 낭패가 될수도 있다.
아무튼 배려란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것에서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상대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또 상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나만 생각하지 않는 것.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 것.
피해주지 않는 것.
바라지도 않는것을 일방적으로 주지 않는 것.
거절을 받아들이는 것.
지나치게 다가서지 않는 것.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것.
상대방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
이것이 참된 배려의 기본이다.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왕 남을 위해 베풀려면 진정한
배려를 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늘 배려가 쌓여 몸에 배이고
습관화 되어 생활자체가 배려가 된다면 이보다 좋은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늘 남을 위한 배려(配慮)에 힘쓰기로 하자.
~ 모셔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