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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공부 ♡

[[도덕경]]『도덕경』 공부(28)

작성자碧空|작성시간26.06.16|조회수7 목록 댓글 0

오늘도 삶의 지혜가 닮겨 있는 동양 최고의 경전인

『도덕경』의 공부를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조치영(철학박사) 명상과철학 밴드 에서

 

제27장

 

善行無轍迹

길을 잘 가는 사람은

자국과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善言無瑕謫

말을 잘 하는 사람은

흠이나 티가 없다.

 

善數無用籌策

셈을 잘 하는 사람에겐

계산기가 필요없다.

 

善閉無關楗而不可開

문을 잘 닫으면

빗장이 없어도 열리지 않는다.

 

善結無繩約而不可解

잘 묶으면 줄라매지 않아도 풀리지 않는다.

 

是以聖人常善救人 故無棄人

그러므로 성인은 항상 사람을 잘 도와주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常善救物 故無棄物

언제나 물건을 잘 아끼고 버려지는 물건이 없다.

 

是謂襲明

이를 일러 밝음을 터득함이라 한다.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그러므로 훌륭한 사람은

훌륭하지 못한 사람의 스승이요

 

不善人者 善人之資

훌륭하지 못한 사람은

훌륭한 사람에게 거울이 된다.

 

不貴其師 不愛其資

이러한 스승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도움이 되는 것을 아낄 줄 모른다면

 

雖智大迷

비록 지혜롭다 하더라도

크게 미혹된 것이라 할 수 있다.

 

是謂要妙

이것을 바로 중요한 오묘함이라 한다.

 

 

*한자공부

轍(철): 바퀴자국 철, 흔적

迹(적): 자취 적

轍迹(철적): 수레바퀴 자국과 발자국

瑕(하): 티 하. 옥의 티

謫(적): 귀양갈 적.

瑕謫(하적): 흠을 잡아 책망하는 것

籌(주): 투호살 주, 세다, 헤아리다.

籌策(주책): 셈 가치,

閉(폐): 닫을 폐

關(관): 빗장 관

楗(건: 문 빗장 건

繩(승): 줄 승, 새끼

繩約(승약): 새끼줄로 묶는 것.

棄(기): 버릴 기.

襲(습): 엄습할 습

襲明(습명): 거듭 밝히는 것.

雖(수): 비록 수

要妙(요묘): 중요한 오묘함.

 

*해설

도를 터득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흔적을 남기거나

실수를 하지 않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사람이나

물건을 차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한다.

사람은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면서 그 흔적을 남기지 않게

교묘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보통 사람은 걸으면서 발자국을 남기기 마련이고, 말을 하다가

가끔씩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계산할 때는 계산기가 있어야 하고

문을 잘 닫으려면 빗장이 있어야 하고,

매듭을 단단하게 매려면 단단히 묶어야 한다.

 

하지만 경지에 올라선 사람은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살기

때문에 매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차별하지 않고 좋은 물건 나쁜 물건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한 결 같이 대하고 어떤 물건이든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 이렇게 범인들의 차별적이고 상대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을 한 결 같이 대하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습명(襲明)’이라고 한다.

 

습명이란 사람이나 사물을 구할 것, 버릴 것으로 차별하지 않고

이 둘을 하나로 보는 물의 관점에서 보는 것(以物觀之)이 아니라

도의 관점에서 보는(以道觀之)의 안목의 획득을 뜻한다.

훌륭한 사람은 훌륭하지 못한 사람의 스승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훌륭하지 못한 사람은 훌륭한 사람에게 좋은

자원이 된다는 것은 세상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고 소질이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볼록이 있으면 오목이 있고,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고,

못난 사람이 있어야 잘난 사람이 있듯이 서로서로

받쳐주고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만 보고 본질을 보지 못하고 이러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많이 아는 것 같아도 미혹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오묘한 신비로운 이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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