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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공부 ♡

[[도덕경]]『도덕경』 공부(29)

작성자碧空|작성시간26.06.22|조회수4 목록 댓글 0

오늘도 삶의 지혜가 닮겨 있는 동양 최고의 경전인

『도덕경』의 공부를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조치영(철학박사) 명상과철학 밴드 에서

 

제28장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남성다움을 알면서 여성다움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될 것이다.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嬰兒

천하의 계곡이 되면 영원한 덕에서 떠나지 않아

다시 갓난아기의 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흰 것을 알면서 검은 것을 유지하면

세상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爲天下式 常德不忒 復歸於無極

세상의 본보기가 되면, 언제나 덕이 어긋나지 않아

한계가 없는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영광을 알면서 욕됨을 지키면

세상의 골짜기가 될 것이다.

 

爲天下谷 常德及足 復歸於樸

세상의 골짜기가 되면

영원한 덕이 풍족하게 되고

다듬지 않는 통나무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통나무가 흩어지면 그릇이 된다.

성인은 그 통나무의 이치를 써서 통치자 노릇을 한다.

 

故大制不割

그러므로 큰 통치는 쪼개어 흩어놓지 않는다.

 

 

*한자공부

雌(자): 암컷 자,

知其雄守其雌(지기웅수기자): 수컷에 대하여 알고서

암컷의 상태를 지킨다. 강하고 용감한 수컷 같은 행동은

다치기 쉽다는 것을 알고서, 약하고 부드러운 암컷 같은

행동을 지키라는 뜻이다.

谿(계): 시내 계,

忒(특): 변할 특, 어긋나다. 틀리다.

樸(박): 통나무 박

樸散(박산): 소박함이 흩어지다.

大制(대제): 위대한 제작, 위대한 창작

不割(불할): 쪼개지 않다. 소박한 나무을 깎고

다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해설

남성다움과 여성다움, 흰 것과 검은 것, 영광과 욕됨 같은

반대개념을 대할 때 어느 한 쪽을 택할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를

포용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도자가 이 정도의

안목과 태도를 지닐 때 진실로 세상의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물이 모여들 듯이 천하의 인심이

그에게 모여드는 세상의 계곡이 된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때 묻지 않는 ‘갓난아기’나 ‘무극’ 또는 ‘다듬지 않는

통나무’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여기에 나온 ‘통나무’란

원시 자연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어떤 가치 체계나

이데올로기로 인해 일정한 방향으로 인도되는

차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통나무’는 자연의 또 다른 표현이며

‘도’가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모습이다.

 

남성다움의 강함과 여성다움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게 되면

조화로워져서 아름다워진다. 에너지가 어느 한쪽으로만 몰리면

균형이 깨지게 된다. 태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다가

무지개가 뜨고 부드러운 햇살이 세상을 어루만져준다.

이렇게 사람도 자연처럼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최진석은 이렇게 주장하였다.

 

“공자는 은나라와 주나라 그것도 서주시대의 문화를 모델로 하였다.

하지만 공자와는 다른 형태의 패러다임을 세우려 했던

노자는 하나라의 문명을 모델로 하였다.

하(夏)나라 문화는 모계사회 전통으로서 여성적

모티브(계곡, 여성의 성기, 모성 등)가 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물과 검정색, 소박함 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노자 철학의 중심 모티브들이다. 하나라 문화 전통을

계승하려고 했던 노자는 은나라나 주나라의 문화는 알아야 할 대상으로,

하나라 문화는 지켜야 할 대상으로 파악한 것이다.

알아야〔知〕 할 대상인 수컷⦋雄⦌, 백색⦋白⦌, 그리고 영광⦋榮⦌은

모두 은나라 문화의 내용들이다. 은나라는 태양을 숭배하였다.

그 태양의 색깔을 고대 중국인들은 백색으로 이해하였다.

태양 중심주의 아래서 은나라 사람들은 강건함과 굳셈을 숭상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수컷으로 형상화되었다.

에 반해 하나라 문화는 물을 숭상하였다. 하나라는 모계사회였기 때문에

여성성 즉 암컷이 숭상되었고, 물의 성질을 모방한 겸손과

자기를 낮추는 행위 등이 장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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