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결성 2년째가 되는 79년에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줄리어드 음악원에 진학하며 팀을 떠났고, 곧이어 존도 레스트(Rest)로 자리를 옮겼다. 스모키 로빈슨 앤 더 미러클스 의 뒤를 잇는 그룹이라 칭찬 받던 레스트는 기타리스트 잭 폰티가 리드를 맡고 있었고, 패스트 레인 클럽의 경영주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자신의 클럽에 서는 A.C.E를 보며 존을 눈여겨 보았던 주인은 레스트에 존을 추천했고 멤버들도 전원 찬성하며 환영의 뜻을 보였으나 그의 머리모양은 뉴웨이브를 지향하는 밴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했다. 원래 존의 머리는 구불구불한 장발이었다. 그런 헤어스타일은 같은 또래에게 호감을 얻을지는 몰라도 부모의 눈에는 바람직하지 못했다. 더구나 미용사인 존의 아버지 입장에서 아들이 저렇게 "거지꼴(?)"로 다닌다는 것은 용납못할 일이었다. 생각다못한 아버지는 부자간의 부드러운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존에게 말을 걸었다. "존 너는 왜 머리를 기르는 거냐?" 아버지의 물음에 존은 서슴없이 "이런 머리 모양을 여자애들이 좋아하니까요" 하고 답했고 아들의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가장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따. "이리 오너라, 존. 내가 잘 다듬어 줄테니까, 아버지의 가위가 한번 지나기만 하면 너는 굉장히 멋있어 질거야. 아마 여자애들이 너무 달라붙어 그들을 쫓아내는 막대기도 하나 필요하게 될거야." 막대기를 휘둘러 떨어 버릴 만큼 여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소리에 존은 두말없이 머리를 맡겼고 아버지는 근사하게 다듬어 주었다. 그후 정말 신기하게도 많은 여자들이 헤어스타일이 멋지다며 접근해 왔다. 그리고 미관상 밴드와 부조화를 이뤘을지는 몰라도 존이 가입한 뒤 레스트의 인기는 점점 상승했다. 이들의 빌리 스콰이어의 프로듀스로 데모테잎을 완성했고, 홀앤 오츠와 애즈버리 주크스의 합동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아 2만여 관중 앞에서 연주했다. 그리고, 컬럼비아 레코드의 부사장이 이들의 쇼를 보기 위해 뉴욕에서 온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의 눈애 든다면 당당히 레코드를 가진 밴드로 부상되는 것이다. 레스트의 맴버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고 레스트는 손님들 사이에 앉아있는 컬럼비아 부사장을 애써 외면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쇼를 펼쳤다. 공연이 중반쯤 이르렀을 때 존은 무대 액션의 하나로 겉옷을 벗어 빙빙 돌린 후 던져 버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옷은 너울너울 날다가 뒤에서 열심히 스틱을 움직이고 있는 드러머의 머리위로 풀썩 떨어졌다. 연주를 중단할 수 없었던 그는 머리에 옷을 뒤집에 쓴 채 공연을 마쳤고, 쇼가 끝난 후 화가 머리 끝가지 오른 드러머와 존은 큰 말다툼을 했다. 결국 레스트는 부사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이 일로 밴드는 실의에 빠졌다. 리더인 잭은 존을 해고 했으며 밴드도 얼마 안가 해산했다. 뉴저지는 밴드가 지속될 수 있는 제반 상황을 갖춘 도시가 아니었다. 음주 연령이 제한되어 있어서 청소년들은 록 음악이 듣고 싶어도 클럽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으며 벌어들이는 급료도 많지 않았다. 존은 밴드를 하는 틈틈이 패스트푸드점, 세차장, 고물상 등에서 일했는데 그 어느 일도 오래 가지 못했다. 한번은 구둣가게의 점원으로 취직을 했는데, 라디오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노래가 흘러 나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좋아하는 브루스의 목소리가 나오자 존은 볼륨을 높였고 갑자기 커진 소리에 가게 안의 모든 이들은 경기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 날 주인은 존에게 "이봐 록스타, 내일부터는 안 나와도 좋네." 라면 해고 소식을 알렸다.
한번도 양지로 나가보지 못했던 존에게 한줄기 따스한 햇빛이 비쳐든 것은 1980년의 일이었다. 그는 육촌형 토니 본조비가 경영하는 레코딩 스튜디오 파워 스테이션에서 잡역부로 일하게 되었다. 청소를 비롯 따로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은 모든 일이 존의 차지였다. 일이 없을 때는 롤링 스톤즈,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등 유명 그룹의 녹음과정을 지켜보기도 하고 저녁에 모두 퇴근한 뒤에는 스튜디오에 들어가 자신의 데모테잎을 만들었다. 녹음을 위해 레처스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잦은 멤버 교체를 극복하지 못 해 끝내 와해되었다. 이 무렵 옛 동료 데이빗이 돌아왔지만 Johnny B나 Wild Ones 모두 결성하자마자 흐지부지 없어졌다. 데모잎의 수록곡중 <Runaway>가 담당자들의 흥미를 끌긴 했으나 별다른 희소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차라리 영화배우가 되볼까 하는 생각에 "Footloose" 의 오디션에도 참가했으나 주연은 신인 케빈 베이컨에게 돌아갔다. 이것저것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고 실망으로 변한 기대는 존의 마음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육촌형 토니는 이런 모습이 딱해 자신이 제작한 앨범 [Starwars Chritmas Albums] 중 <R2D2 Wish You A Merry Christmas>에 존의 보컬을 기용했다. 그러나 로버트의 금속성 목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것이 그의 소원은 아니었다. 자신의 힘으로 레코드 계약을 따내보자고 생각한 존은 데이빗과 함께 L.A.로 날아갔다. 싸구려 모텔에서 형편없이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모든 레코드사를 방문했지만, 발 들이는 곳마다 거절의 말을 들었다. 존과 데이빗은 완전히 탈진했다. 이들은 동화책에나 나오는 희망, 성공 따위를 믿은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씁씁한 조소를 보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물러서기에는 지금까지 쏟은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다시 마음을 고쳐 기회를 잡으려는 존의 귀에 롱아일랜드의 라디오 방송 WAPP에서 콘테스트를 연다는 소문이 들렸고 <Runaway>의 테잎으로 참가한 그는 결국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본조비를 결성했다.
한번도 양지로 나가보지 못했던 존에게 한줄기 따스한 햇빛이 비쳐든 것은 1980년의 일이었다. 그는 육촌형 토니 본조비가 경영하는 레코딩 스튜디오 파워 스테이션에서 잡역부로 일하게 되었다. 청소를 비롯 따로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은 모든 일이 존의 차지였다. 일이 없을 때는 롤링 스톤즈,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등 유명 그룹의 녹음과정을 지켜보기도 하고 저녁에 모두 퇴근한 뒤에는 스튜디오에 들어가 자신의 데모테잎을 만들었다. 녹음을 위해 레처스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잦은 멤버 교체를 극복하지 못 해 끝내 와해되었다. 이 무렵 옛 동료 데이빗이 돌아왔지만 Johnny B나 Wild Ones 모두 결성하자마자 흐지부지 없어졌다. 데모잎의 수록곡중 <Runaway>가 담당자들의 흥미를 끌긴 했으나 별다른 희소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차라리 영화배우가 되볼까 하는 생각에 "Footloose" 의 오디션에도 참가했으나 주연은 신인 케빈 베이컨에게 돌아갔다. 이것저것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고 실망으로 변한 기대는 존의 마음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육촌형 토니는 이런 모습이 딱해 자신이 제작한 앨범 [Starwars Chritmas Albums] 중 <R2D2 Wish You A Merry Christmas>에 존의 보컬을 기용했다. 그러나 로버트의 금속성 목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것이 그의 소원은 아니었다. 자신의 힘으로 레코드 계약을 따내보자고 생각한 존은 데이빗과 함께 L.A.로 날아갔다. 싸구려 모텔에서 형편없이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모든 레코드사를 방문했지만, 발 들이는 곳마다 거절의 말을 들었다. 존과 데이빗은 완전히 탈진했다. 이들은 동화책에나 나오는 희망, 성공 따위를 믿은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씁씁한 조소를 보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물러서기에는 지금까지 쏟은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다시 마음을 고쳐 기회를 잡으려는 존의 귀에 롱아일랜드의 라디오 방송 WAPP에서 콘테스트를 연다는 소문이 들렸고 <Runaway>의 테잎으로 참가한 그는 결국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본조비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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