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지난 11월 20일에는 경북 영주 영광여중에서 문화특강을 했었습니다.
추수감사절 행사의 일환으로 600여명의 청중들과 함께였죠.
그 다음 날인 21일 주일, 부산 수산나 교회에서 대예배 특송을 드렸습니다.
주일 오전에는 가급적 다른 곳을 가지 않지만,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웃초청 예
배를 준비했는데, 뜻하지 않게 구청장님과 시의회, 도의회 의원들까지도 오시
게 되었지만, 2부 순서를 맡을 분이 안 계시다는 말씀에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
다.
개척교회로 수십 명 정도 모이는 곳이기에 자체적으로 그 시간을 담당할 만한
분도 마땅히 없는데 평소 솔로를 맡으셨던 권사님께서 목이 아프셔서 설 수 없
다는 사정 설명에 저희 교회 목사님과 찬양대 지휘자님께 양해를 구하고 가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인 25일 창원 폴리텍VII 대학으로 가서 작은 SFC 동아리 방에서 창
조과학 특강을 했습니다.
2년재 대학의 기독동아리는 거의 해마다 대부분의 얼굴이 바뀌는 통에 전도하기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런 곳에서 김태원 교수님은 해마다 용케도 여러 명의 친구들을 전도해 내십니
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런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가능하면 해마다 새로운 친구들과 한 번은
교제하리라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올 해도 교수님의 연락을 기다리는데 종강이 다 되어가도록 연락이 없으십니다.
올 해는 여러 사정으로 따로 예배 형식으로 드리지 못하게 되어 연락을 못하셨
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을 드리고 바로 찾아갔습니다.
승합차에 80인치 스크린과 프로젝트, 넷북을 들고 갔죠.
맛있는 저녁을 얻어먹고 동아리 방에서 6명의 학생들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일, 21일, 25일의 특강에서의 청중수가 600명에서 60여명, 다시
6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모두 온 천하입니다.
무한대 X 600 이나 무한대 X 6 이나 결국 무한대인 것입니다.
사실 저는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산 장비가 위 사진의 80인
치 스크린과 프로젝트입니다.
요즘 왠만한 교회에 프로젝트 없는 곳이 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저런 장비를
마련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곳에서 불러 주셔도 주저없이 갈 수 있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지비가 부담이 되지만 12인승 승합차를 고수하고 있지요.
그래야 스크린을 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사 대표, 드라마 작가, 정규 앨범을 낸 싱어송 라이터, 이렇게 수식어가 많
아지면서 혹시라도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 봅니다.
무대의 크기, 청중의 수 등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기준?
저에게 있어서 그 기준은 바로 한 사람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