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동호회원들이 무자게 많이 늘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ㅎㅎ
밤늦게 일하다가 잠시 생각나는게 있어서 글 하나 올립니다
저는 프리스타일을 타다가 알파인으로 현재 바꾼상태구요
프리스타일을 대개 배우게 되면 시간이 가면서 이렇게 나뉘어지더군요
공통 : 펜줄럼(낙엽타기) - 턴배우고 부터 슬라럼 - 점점 속도와 경사에 적응기간
스타일1 : 프리스타일에서의 날세우고 제대로된 카빙으로 가는 그룹
스타일2 : 속도와 카빙보다는 트릭을 위주로 연습하며 보드파크(하프등등)로 가는 그룹
머 물론 스타일1.2를 다 해보시려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제 이야기의 요점을 위해 일단 두그룹으로 나누고 오늘은 스타일1에 대해 좀 생각해보려 합니다.
지산에들 많이 가시지만 초보슬롭에 가보면(오렌지.뉴오렌지) 자세 연습하는분들 정말 많죠
글구 개중에는 정말 잘타시는분들도 많고 아직까지 업다운이 제대로 안되는분들도 많구요
일단 카빙이든 트릭이든 제대로 연습하시려면 블루 실버는 절대로 가지마세요
블루에서는 경사각으로 인해 자세가 완전히 망가져 버리고 실버에서는 좁은 슬롭폭에 너무나 많은
장애물로 인해 눈밀고 내려오는 시간이 거의 다입니다
뉴오렌지나 오렌지에 고수들이 많은 이유도 거기에 연유합니다
자 그럼.. 카빙에 대해 좀 이야기해볼께요
카빙이란 쉽게 말하자면 활강하며 턴시에 날을 제대로 박아서 45도 이상 보드를 세우고 날만으로 회전을 하는것을 카빙이라고 하지요
옆에서 보면 데크 밑판이 보이면서 돌아가지요
제가 처음 프리스타일 배울때 생각해보면...처음엔 눈밀기도 바쁘고..시간지나면서 턴이라는걸 하게되고 그다음에 안정된 턴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업다운을 해야한다고 알아서 그거 연습하고..
나름대로 날을 세워 본다고 연습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순간.. 달리다 보면 먼가 아주 날카로운 날이 박히면서 순간적으로 속도가 확 증가되는 때가 있었습니다. 턴할때 말이죠
물론 그때는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마땅치 않고 해서 이게 카빙인지 먼지 내가 지금 날을 세운건지 여전히 바닥으로 조금 들면서 내려오는지 알수도 없었구요
도대체 날을 세우려면 몸의 무게이동은 어떻게 되야하는지 발은 어떤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어떤게 카빙인지 제대로 알게된건 알파인을 타게 되면서 부터 확실한 개념이 자리잡게 되더군요
그래서 몇가지 궁금한점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첫째: 부츠를 신고 턴을 하다 보면 부츠속에서 발뒤꿈치가 뜬다
: 이건 물론 안좋은 겁니다. 부츠에 발이 잘 맞아야 힘을 제대로 전달해주니까요 그렇지만 뒤꿈치
가뜬다고 해서 카빙 안되는건 아닙니다. 카빙에 대해 제대로 몸이 느끼게 되면 발뒤꿈치 뜨는건
상관없이 카빙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날을 세우는건 발바닥이 아니고 부츠의 앞 정강이 부분으로 눌러서 데크를 세우는것
이거든요
둘째: 몸중심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가
: 업다운은 기본적으로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업다운시 몸에 힘이 들어가면 안되고 가볍게 튀기
듯이 턴진입시- 다운- 턴마무리후-업이 리듬을 타야좋습니다
또한 첫째 조건에서 말했듯이 정강이에 힘을 주면서 몸 중심을 기울여 축이 되게 해줌으로서 데크
가 그만큼 들리게 되고 콤파스처럼 몸을 축으로 보드가 설면을 돌아감는 방식이므로 점점 몸이 기
울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머리는 항상 똑바로 서게 됩니다.
셋째 : 팔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슬롭에서 보면 팔을 축 내리고 차렷자세로 타시는분들 많이 봅니다. 양팔벌려는 초보티가 난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속도가 나면 날수록 기술이 늘면 늘수록 팔의 중요성은 높아져 갑니다
초보때 배우기를 팔과 머리를 돌려 보드의 방향을 돌려준다고 배우는데요. 팔은 또한 고속 활강시
몸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균형봉의 역활을 하므로 힘주어 팔벌려는 필요없지만 가볍게 힘을 빼고
몸 양쪽으로 살포시 들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카빙시에도 몸이 지나치게 누울경우 팔로 땅을
짚어 보조를 해주면 안넘어 지겠죠 ^^
넷째 : 다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다리는 당연히 턴진입후 다운상태이므로 무릎을 굽히고 정강이로 부츠 앞쪽을 누르는 자세가 되어
있겠지요. 그리고 가급적 상체와 머리는 세운상태에서 허리아래를 토우 힐로 전환시 와따리 가따
리 움직여 주도록 연습합니다. 몸중심이 기울어 진다고 해서 바닥에 누으라는건 아니거든요
* 정리해보면 대충 이렇게 되는군요
1) 턴진입시 몸을 다운시킨다 , 상체와 머리는 세운상태에서 굽혀진 하체로 부츠 앞 정강이 부분을 프레스 한다
2) 부츠 앞부분이 프레스 됨으로서 데크는 들리게 되며 데크가 세워짐으로서 데크 안쪽의 호에 의해 자연히 턴이 돌아가게 된다.
3) 하체로 프레스하면서 상체의 중심이동을 더해서 더욱깊은 카빙을 만든다
4) 카빙시 뒷발에 힘을주어 끌게 되면 보드가 밀리면서 제대로 된 카빙이 되지 않는다
5) 몸의 중심은 항상 데크의 앞뒤 기준 정중앙에 위치 하도록 해야한다. 몸이 앞으로 쏠려도 뒤로 빠지는 자세가 되어도 카빙중 밸런스가 쉽게 무너질수 있다.
6) 남은것은 잘 돌아가거나 구르거나 둘중하나다 --- 우하하
* 카빙에서도 두가지 스타일을 볼수 있는데요 허리와 상체는 세우고 무릅만 굽혀서 업다운의 리듬으로 날을 세우는 사람들하고 몸전체를 기울려서 축으로 돌아가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스타일이 좋다고는 말 못합니다. 왜냐하믄 자기의 자세는 자기가 만드는거지 정석따라 가는게 아니거든요
중요한점은 턴진입시에 다운을 해서 강하게 프레스를 주면서 상체의 축이동으로 강하게 데크의 날을 세워서 몸을 축으로 돌아가느냐인데 이때가 어려운게.. 돌다가 중심이 무너져 넘어지느냐 안넘어지고 날박고 돌아가느냐인데 한마디로 성공하면 카빙이고 실패하면 구르는거지요 ㅋㅋ
그래서 사람마다 무게중심이 다 틀리기 때문에 부단한 연습속에서 자기가 안넘어지면서 축으로 기울일수있는 한도를 확장해 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굴러야 합니다. 굴러보아야 내 축이 어느정도 까지 기울여지는지 알수가 있으니까요.
보드 동영상 보다보면 알파인동영상중에 아주 눈바닥 쓸면서 가는 경우가 있지요. 이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경사가 심하고 속도가 높아야 하는거도 아니고 낮은경사에서도 그 누운 몸이 축이 되어 돌고 회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몸을 일으키는거니까요
이부분은 저도 마찬가지고 여러분들도 끝없이 연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 몇년사이 슬롭가면 맨날 하는게 안넘어지면서 최대한 몸을 기울이는거만 연습하고 있는데 이거 참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강사를 만나서 좀 배우고픈 마음도 있지만.. 결국 자기 보딩 스타일은 자기가 만드는거 아니겠습니까 ^^
이렇게 타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타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프리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난거만 좀 적어 보았습니다.
고수님들중에 제 생각이 틀린 부분도 있을지 모르니 수정 글 환영하구요 혹시나 궁금한 점하고 연결되는 분들이 있다면 다소나마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담에 또 생각나면 글 올릴께요 수고하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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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빙맨 작성시간 06.01.06 DC야 10일 이후에 지산에서 보자. -_-;; 가게 운영 귀찮아서 딴 사람한테 맡기기로 했다. 10일 지나서부터 다시 보드 타러 간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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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근육왕자 작성시간 06.01.08 나중에 제가 타는 자세도 평가부탁 드려요.... @^^@ =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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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쁜단비 작성시간 06.01.20 토우 힐로 전환시 와따리 가따리 움직여 주도록 연습합니다. 이글에 무척 동감합니다 이것만 잘해도 카빙중급 및 모글도 무난히 지나칠수 있죠 저도 무지 초보지만 레귤러시 양쪽 무릎이 왼쪽으로 향하면서 힐쪽에 힘을주시고 왼쪽으로 무릎이동시는 토우쪽에 힘을 실어주시면 좋습니다..... 업다운 병행시에는 최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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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칼있스마 작성시간 06.01.26 와따리가따리가 무얼 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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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aul 작성시간 06.02.06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위의 근육왕자님과 라이딩을 해보심이 ... ㅎㅎ 지는 보았지요 ㅎㅎ 너무바짝 붙지마셈 엣지자국에 넘어질수도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