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어 하는 것을 들어보면 무척 딱딱하게 들린다.
'마스(ます, ~합니다)'와 '데스(です, ~입니다)'로 끝나는 경어체 문장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좀처럼 감탄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감탄사는 감동을 표현하는 데 사용하는 '아아(ああ)'나 '오오(おお)'는 무척 쉽다. 우리말의 '아~' 나 '오~'와 거의 같은 식으로 쓰인다.
놀랐을 때는 '아(あ)'하고 짧게 말하는데, 이렇게 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는 '앗!'에 가깝기 때문에 'あっ'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일본어에는 받침이 없기 때문에 작은 '츠(っ)' 다음에 아무 글자도 오지 않는 편법을 사용한다.
놀랐을 때 사용하는 또 하나의 감탄사는 '아라(あら)'다.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말로 우리말의 '어머!'와 비슷하다. 본능적인 소리가 아니라 맞장구에 가까운 말이다.
예컨대 " きのう さいふを なくしました (昨日 財布を 無くしました. 어제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 あら, たいへんですね. (あら, 大變ですね. 어머, 큰일이네요)." 이런 식이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을 때는 '오야(おや)'를 사용한다. 우리말의 '어라'에 해당하는 말이다. ' おや, おかしい ことね. (おや 可笑しい ことね. 어라, 이상한 일이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때는 '호라(ほら)'를 사용한다. 지칭하는 것에 따라 '이것 봐봐'도 '저것 봐봐'도 된다. 동전을 없애는 마술을 할 때
' ほら, コインが なくなりましたよ (이것 봐요, 동전이 없어졌죠)' 같은 식으로 말한다.
'사아(さあ)'는 주로 여성이 사용하는 감탄사인데 '글쎄' 정도에 해당한다. 남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말이다. "こんばん のみに いきませんか. (今晩 飮みに 行きませんか. 오늘 밤 술 마시러 가지 않을래요?)" 이런 남자의 유혹에 여성들은 곧잘 'さあ (글쎄요)'라고 대답한다. 가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말이다.
감탄사를 잘 사용하면 일본어가 부드러워진다. 일본어의 '예, 아니오'라는 말을 배울 때 'はい (예)'와 ' いいえ (아니오)'만 배우는 경우가 많다. 정중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친한 사이나 가족끼리는 '예'라고 말할 때 가벼운 말인 '에에(ええ)'를 사용하거나, 반말에 가까운 ' うん '을 사용한다. 우리말 '응'과 같은 말인데, 일본어 '우(う)'가 우리말의 '우'와 '으'의 중간 발음이기 때문에 우리 귀에는 'うん'이 '응'으로 들리기도 한다.
'아니오'에 해당하는 좀 더 친근한 대답은 ' 이야’ ‘いや '로서 ' 아니 ' 나 '아니야'에 해당한다. "ごはん たべる? (ご飯 食べる? 밥 먹을래?)", " いや, しょくよくが ない(いや 食欲が ない. 아니, 식욕이 없어)." 이런 식이다.
'이야(いや)'를 두 번 연달아 말하는 '이야이야(いやいや)'는 강한 부정의 말이다. 상대의 칭찬에 대해서 사용할 때는 겸손의 뜻으로 쓰인다.
"にほんご じょうずうですね (日本語 上手ですね. 일본어 능숙하시네요)",
"いやいや, まだまだです(천만에요, 아직 멀었습니다)".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을 알아보자. '여보세요'라는 말은 '모시모시(もしもし)'라고 배우는데, 이 말은 전화로 통화할 때만 사용하는 말이다.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오이(おい)'라고 하는데, '이봐' 정도의 뜻으로 아랫사람이나 친한 사이에서만 사용하는 말이다.
화를 내면서 부를 때는 'こら' 를 사용한다. '이 녀석아' 정도의 말이다.
친한 사이가 아닌 경우는 이름을 부른다. 회사에서 윗사람을 부를 때는 'ぶちょう. (部長. 부장님)'나 ' かちょう.(課長. 과장님)'처럼 직책을 부르는 것이 좋다.
길거리에서 길을
물어볼 때처럼 모르는 사람의 주의를 환기할 때는 'あのう' 를
사용한다. ' あのう, ちょっと よろしいですか (저, 잠깐만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