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백광훈 교수님 그리고 카페 동료분들 안녕하세요. 어제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있었고 검찰직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목표를 이루어서 매우 기쁘네요. 무엇보다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좋네요.
약 2년 공부했고 작년에는 컷 점수보다 2점 모자라서 불합격했었습니다. 올해 원하던 결과를 얻고 나니 교수님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카페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조금 길어지더라도 이렇게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 백광훈 교수님께
먼저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업 수험생이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경쟁자분들보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것 같고 속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커리큘럼을 건너뛰거나 자세히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긴 싫었습니다. 저는 국어와 영어에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생각보다 낮은 점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늘 있었기에 형사법을 무조건 고득점 받자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의 강의와 교재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요도가 떨어지는 부분과 매우 중요한 부분 사이에서 강약 조절을 확실히 해주시면서도,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닌 시험에 나올 법한 부분은 간단히라도 꼭 짚고 넘어가 주십니다. 이 부분이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수험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든든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특히 형법각론 공부할 때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교재는 말할 것도 없이 자세해서 공부할 때 찾아보는데 적합한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백광훈 교수님을 믿고 형사법을 공부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카페를 통해 소통해주시고 좋은 강의와 교재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현직에 가서도 카페를 통해 소통하고 싶습니다!
- 형법, 형사소송법 공부 방법
물론 각자에게 더 잘 맞는 공부 방법이 있겠지만 초시생분들을 포함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써봅니다.
형법: 저의 경우 기본심화 강의를 2번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들을 땐 배속을 1.5 정도로 하고 들었어요. 형소법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본 개념 뼈대가 튼튼해야 자신감 있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본 강의를 두 번째 들을 때는 기존에 출간된 교수님의 기출문제집을 구매해서 기본 강의 들은 진도에 맞춰 대표 유형이라고 쓰여있는 기출문제들 위주로 혼자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개념 공부가 어느 정도 된 이후 최신 기출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기존 교재를 풀어보며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와 기본서 회독 시 어떤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공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얼른 기출 스타일을 익히고 싶어서 이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기출문제집 해설이 매우 자세해서 스스로 공부하기 좋습니다.
이후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퍼써 강의를 통해 빠르게 개념 복습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을 파악했고 기출문제집도 퍼써 진도에 맞춰 계속 회독했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에서 어려웠던 개념과 선지들을 퍼써 여백 공간에 최대한 메모를 해두고 나중에 퍼써 교재 회독할 때 참고했습니다. 이게 저에게 약점 보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퍼써 책은 그래서 좀 지저분합니다. ㅎㅎ;;
이후 정식으로 기출문제집이 출간되면 새로 사서 강의 들으며 진도 따라갔습니다. 이미 작년 문제집을 혼자 풀어본 상태로 들어갔기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지만 제가 혼자 풀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최신 문제들을 체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회독하는 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익숙함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와 선지가 요구하는 개념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여러 번 본 탓에 익숙해져서 그냥 키워드를 통해 문제를 풀면 시간 낭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회독 과정에서도 최대한 선지 하나하나 곱씹어가며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하며 풀었습니다.
이후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며 최신 판례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저는 진모 풀 때 솔직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점수가 잘 나왔을 땐 웃고 안 나왔을 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수험생들에게 시험은 결국 실수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이런 스트레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진모는 2회독 정도 했어요.
이후 최신판례 강의와 교재를 통해 공부했습니다. 이번 국가직 시험을 보고 최신판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기에 여러분들도 꼭 최판은 철저하게 챙기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시험 직전에는 기출문제집의 대표 유형과 교수님의 전 범위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 형사소송법
형소법도 형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형소법은 앞부분을 공부하다 보면 뒷부분을 까먹는 것 같고, 또 뒷부분 공부하다 보면 앞에서 공부한 걸 다 까먹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회독 속도에 더 신경을 써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최대한 망각하지 않도록!
형사소송법에서 저는 증거법 부분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교수님 법전 교재를 통해서 조문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증거능력 관련 기출문제를 풀 때 문제에 짧은 사례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래 걸려도 사례를 한 줄 한 줄 끊어 읽으며 옆으로 줄을 긋고 해당되는 증거능력 법 조항들을 메모하며 법 조항들을 사례로 연결해서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치 논리식을 세우듯 노트에 조항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문제를 읽으며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저절로 몇 조 몇 항 하고 떠오르더라고요. 증거법이 어려우신 분들이 계시다면 증거법은 처음 공부할 땐 막막할 수도 있지만 조급해하지 마시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형소법도 최신판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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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끌려가는 것이 아닌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자세와 꾸준함이 결국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불안할 때도 있으시겠지만 최종합격 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며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시스템에서라도 검찰 공무원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수사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