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 현재와 여기| 동화 창작강의실
어린이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점차 완성되어 가는 존재이다. 어린이는 모든 면에서 끊임없이 발달하고 성장해 가는 존재이다. 발달은 변화하는것,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경험과 가치 판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서 어린이는 또한 어른과 함께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그들이 처한 현실은 그들의 성장과 발달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이는 누구보다 사회 변화에 민감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 가는 현대 정보사회에서 어린이가 체득하는 문화적 환경과 수용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리모콘과 자판기 시대에 태어난 요즘 어린이들은 생각하는 것과 행동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인터넷과 영상배체의 발달은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고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원수는 [아동문학 입문]에서 아동문학이 아동에게 주는 것으로, '어린이로 하여금 미의 인식을 높이는 것, 감동으로 인간성을 아름답게 키우는 것,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길을 알게 하는 것'을 꼽았다. 동화 역시 문학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동화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 때문에 문학이라는 사실보다 교육적인 측면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동화가 어른에 비해 지식도 짧고 행동도 어설프고 아직 경험도 모자라는 어린이르 대상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덤비는 것은 위험하다. 모두가 들떠 있는 설 명절에도 우리 주변엔 가족의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못하고 냉방에서 밥 한 끼를 걱정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여섯 어른(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이 달려들어 사랑을 쏟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배고픔에 떨며 병으로 숨진 어머니를 6개월간 옆에 두고 산 아이도 있다. 이 모두가 우리 아이들이 겪는 현실이다. 어디 그뿐인가 식구들과 성이 달라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부모의 이혼으로 버림받고 학대받고, 현실의 짐을 혼자 고스란히 떠맡은 앙들도 많다. 가난때문에 자기를 억누르며 사는 아이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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