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아재/곽옥두
그대는 아직도 모르는가
저 푸른 물결 아래
수천 개의 은빛 숨결이
그대 이름을 부르고 있음을..
윤슬 되어 반짝이는
내 사랑의 조각들
바람 따라 일렁이며
장엄한 춤이 되어
탐라에서 건너온
그 봄 소식은
향기로운 꽃내음 되어
오늘도 그대 곁에 닿고
거친 겨울 지나
따스해진 이 바다
청자빛 물결마다
서린 건 비련의 역사
임진란에 스러진
도공들의 넋이
오늘도 파도 되어
우리 가슴에 출렁이네
봄바람아, 봄바람아
그대 숨결 실어다오
저 푸른 바다의 노래를
영원히 기억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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