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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無性김성환 작성시간20.06.30 덕분에 영화 '도니 브래스코'를 봤다.
구태여 달큰한 말로 정을 내는 식의 사이가 아니지만 서로에게 느끼는 묵직한 情? 브로맨스?
영화가 끝날 무렵 알 파치노가 아들 같은 나이의 Donnie에게 지나치듯이 '난 네 친구잖아!' 라는 한 마디에 Donnie의 가슴이 더욱 묵직하게 눌린다.
마지막에 자기가 보증한 Donnie가 FBI 정보원인 것이 밝혀지고 그 책임을 지고 살해 당하러 가는 알 파치노가 담담하게 아내한테 했던 말이 귓전을 맴돈다.
"만약 Donnie가 전화하면 이렇게 전해줘.... '누구라도 될 수 있었겠지만.... Donnie라서 기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