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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때꺼리

남궁민 루카신부님 /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작성자whtjd|작성시간26.06.10|조회수14 목록 댓글 0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손 씻는 규정, 안식일 치유 논쟁 등 여러 사건 안에서 예수님은 율법을 무시하거나 뛰어넘는 듯한 태도를 보이셨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의 이 말씀은 얼핏 의아하게 들린다.

예수님께서 완성하시려는 율법은 과연 무엇인가? 또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율법을 완성하셨는가?

예수님께서는 율법 조항을 글자에만 매여 해석하던 율법학자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으셨다.

그분은 율법의 글자와 말마디를 넘어, 하느님께서 율법을 주신 본래의 뜻을 찾으셨다.

이는 율법, 곧 토라 전체를 바라보고, 성경의 첫 장으로 돌아가 그 근본정신을 살필 때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율법 전체, 곧 토라와 모세 오경의 핵심은 하느님의 다스리심이다.

율법은 하느님 백성이라는 삶의 자리 안에서 세상 모든 것을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그른 것과 옳은 것을 식별하게 하고,

그릇된 것을 바로잡아 모든 것을 한 분 하느님의 다스림 아래 세우도록 이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율법을 세우신 또 다른 입법자가 아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유일한 율법을 완성하신 분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율법의 종말론적, 곧 최종적 해석자로 드러내신다.

예수님 안에서 율법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완성되고 새롭게 이해된다.

그러므로 율법 전체는 예수님에 근거하여, 하느님의 뜻을 향해 언제나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

하느님의 백성 전체는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받았다.

믿음은 단순히 개인의 내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드러나시도록 인간을 둘러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율법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이었다.

(게르하르트 로핑크, 『예수마음코칭』, 373-379쪽 요약 )

 

 

[출처] 연중 제10주간 수 -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작성자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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