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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때꺼리

남궁민 루카신부님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작성자whtjd|작성시간26.06.11|조회수14 목록 댓글 0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멍에’란 가축의 어깨에 씌워 쟁기를 뒤에 달아 끌기 위해 나무로 구부러지게 만든 기구를 말한다.

멍에는 부정적 의미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이나 억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긍정적 의미로 동물이나 자신의 몸과 짐 사이에 놓여 짐을 편하고 가볍게 하는 도구다.

어떤 상황이든 ‘멍에’는 짐 아래 놓여 짐을 함께 진다.

살아있는 한 인생의 짐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 짐과 나 사이에 예수님이란 '멍에'를 멘다면 짐은 그대로 있지만 짐을 진 상황이 달라진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은 힘센 장사가 아니라, 온유(어원은 "땅") 하고 겸손하신 분이시고,

우리와 같이 약한 운명을 지니고, 고생하고 허덕이는 이들 가운데 계신 분이시다.

"나에게서 배워라."

나에게서 배우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멍에로 매고 살 때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내 짐과 세상을 보고,

예수님과 함께 씩씩하게 짐을 지고 걸어가며,

예수님 안에서 순간순간을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내 등 위의 짐은 예수님 멍에 위에 놓이면 예수님의 짐이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을 마무리하시나 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출처]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작성자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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