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를 신앙한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망이 필요하듯, 원원한 증산도 진리의 체를 잡으려면
『알기쉬운 증산도 기본교리』를 공부해야 합니다.
누구나 증산도에 입문하면 진리의 기본 맥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그 깨달음의 일부를 엮어봅니다.
증산도는 이 세상 진리의 정상
저는 1년 전 길거리에서 대순진리회 신도를 만나 그들의 신앙행태에 의문을 품다가 증산도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 이흔순 성도가 운영하는 〈개벽이 뭐꼬〉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분이 『개벽을 대비하라』와 태을주 관련 책자를 보내주시어 증산도가 바로 참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삼척도장을 방문하여 포정님으로부터 우주변화 원리와 기타 진리를 들었거든요. 그리고 계속 도장에 나오면서 증산도야말로 이 세상 진리의 정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비록 신앙 연륜이 짧으나 천지일월 부모님의 은혜를 가슴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참 일꾼으로 거듭 태어나고 싶습니다. _男,31세/삼척 성내
사막의 오아시스보다 더 큰 선물
고대문명과 서양예언에 관심 있었던 저는 다음넷 〈불가사의에 답이 있다〉 카페에서 노충호 성도님을 알게 되었고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만촌도장에서 기본교리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증산도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들의 모순점을 많이 봐 왔던 터라, 어떤 종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별 하는 데에 지쳤고 또 그런 나 자신이 답답하기도 했었기에, 종교에 진짜는 없으며 오직 나 자신만을 믿겠노라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려던 뜻이 무너지고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증산도를 만난 것이 오히려 사막 속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셈이 되었죠. 증산도는 제게 많은 것을 주었고 저로서는 더 이상이 없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증산도 신앙인들이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어떤 힘든 일이 닥친다 해도 신앙을 통해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신앙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마침내 성숙된 일꾼이 되고 싶어요.
과거에 느꼈던 진리의 갈증… 이제는 진리를 만났으니 과거는 생각하지 않을래요. 이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앞으로 달리다가 과거 모습에 집착해서 가던 길을 주춤거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증산도야말로 사람이 사는 길이고 진짜 우주의 절대자 상제님과 태모님의 진리를 담고 있는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저도 증산도 신앙인으로서 많은 사람을 살려내고 싶습니다. _女,17세/대구 만촌
강증산 상제님이 진짜 하나님이라니!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공자, 석가, 예수보다 더 높으신 분이 계시다는 점 때문에 저는 증산도 도장에 입문하였어요.
제 마음에 더욱 와 닿는 부분은 상제님께서 우리나라로 오셔서 39년간 계시다가 김형렬 성도님의 등에 기대어 태을주를 읽으시면서 어천하셨다는 사실이었어요. 공자, 석가, 예수와 같은 높은 성인들을 꾸짖으신 분이며, 상제님을 믿고 따르던 성도님들이 실존 인물이었다는 것, 또한 그분들의 자녀와 제자 분들이 살아계셔서 상제님의 행적을 말씀해 주셨다는 사실… 이런 것을 보고 강증산이라는 분이 진짜 하느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죠. 그분이 한국인으로 왔다가신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석가부처님이나 예수는 몇천년 전의 이야기로 전해질 뿐 직접 본 사람은 없잖아요? 또 성경 속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신기한 행동들을 그저 단순하게 믿어버릴 수 없었어요. 그런데 증산도에서 상제님이 계셨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상제님이 참 하느님이라는 것은 물론 나아가 다른 성자들도 과거 역사속의 인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태을주가 저에게 좋다는 것을 느꼈어요. 증산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서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전에서 ‘일심으로 나를 믿고 따르라’하신 상제님의 말씀처럼 일심으로 상제님을 믿고 증산도 공부를 잘 하겠습니다. _男,15세/부산 온천
마침내 찾은 진리의 종통도맥
저는 2003년 조상님을 잘 모시라는 얘기만 듣고 남편과 함께 대순진리회에 다녔습니다. 대순에서는 조상님을 잘 섬기고 남한테 잘하고 물질에 복을 많이 지으면 도통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대순진리회에는 진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대순진리회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여러 책들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대순진리회와 증산도를 두고 6개월 가량을 수없이 다퉜습니다. 그러다 남편의 고집으로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했어요.
어느 날, 퇴근길에 남편한테 전화하니까 도장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따라가 봤지요. 박준태 포정님에게 증산도 상제님 얘기를 듣고 보니 상제님 말씀이 뭔가 마음에 와닿으면서 ‘정말 여기가 진리가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순에서는 조상님 얘기는 하면서도 상제님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 태모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산도에 와서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증산도 공부를 하고보니 상제님의 진리가 이렇게 크고 위대한 진리인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또한 『도전』을 보고 또 한번 증산도 진리가 맞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증산도 도장에 열심히 다니기로 했습니다. 저는 상제님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흐뭇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증산 상제님의 진리와 도를 잘 배우며 잘 닦아 상제님의 참된 일꾼이 되려고 합니다. _女,52세/서울 동대문
--------------------------------------------------------------------------------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7.04월호
증산도 진리를 만나는 기쁨
■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하신 증산 상제님의 대도(大道)에 입도하기까지의 사연들을 소개합니다.

믿음이란 내가 고수할 사명 같은 것
저는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날 때부터 이미 종교를 선택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성당에서 하느님 앞에 굳은 서약으로써 맺어지셨고, 저는 기억조차 못할 어린 시절에 유아세례를 받아 천주교인으로서 믿음을 공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므로 성경의 가르침은 제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제가 속한 종교는 그저 주말이 되면 가서 죄를 씻고 평안을 찾으며 제가 믿음을 줄 절대적인 곳이자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이같은 일이 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같은 것이었고 종교란 공기처럼 늘 친숙한 존재였기에, 부정해서도 의심해서도 안 되며 그럴 수도 없는 성스러운 영역이었습니다.
때론 어떤 의미가 와 닿지 않는 귀찮은 장소였지만, 저는 꼭 그 믿음을 고수해야 한다는 정체 모를 사명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금껏 저를 지탱해 준 힘이자 신념이었고 고통의 나날을 지탱해준 유일한 끈이기도 했습니다.
남들이 신화로 부정하는 한민족사가 나의 가슴을 울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존 틀 밖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무렵, 그러니까 4~5년 전 오빠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보고 여러 가지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앞으로 올 병겁 소식과 태을주라는 주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때는 신기하고 재밌는 이야기라는 생각은 했지만 증산도에 대한 뚜렷한 인식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많은 사람들이 신화로만 치부하고 부정하는 한민족사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어 실증적인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동서양 철학과 증산도 사상 및 수행문화를 소개하는 여러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의외로 증산도 사상이 평소의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깊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박신욱 성도님 사이트에서 진리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지요.
저는 어려서부터 인간은 왜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는지,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이치로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라면서는 인간은 무엇을 위하여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태어난 것인지, 이 세상에서 인정하는 가치 있는 것들을 쟁취하기 위해서 저를 비롯한 인간들이 왜 욕심이나 미움과 같은 악한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인지, 우리는 모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간인데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얻어가게 하고자 함인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이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품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나 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는 기존의 시각에서 본다면 절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을 뿐입니다.
가령 이 세상 누구에게나 일정한 환경과 조건이 공평하게 작용한다면 인간의 삶은 왜 윤회해야 하는지,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천상의 영역도 기존의 관념보다는 더욱 세분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은 과학적으로나 종교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서로 배치되는 의문이었습니다.
진리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하지만 증산도의 사상은 저의 느낌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고 기존의 종교적 통념으로는 절대로 밝히지 못할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증산도에서 배워야 할 것들은 무궁무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산도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망설여지고 두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본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붙임성이 없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증산도는 대다수의 통념과 괴리감이 있었기에 두려움은 더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을 버리고 다른 곳에 소속되기를 선택하는 것, 세계관을 송두리채 바꾸는 것, 믿고 의지했던 존재를 부정하거나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무엇보다 가족과의 공감대를 잃는 것,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라도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저의 믿음과 행동이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님을 슬프게 하고 힘들게 할 것이라는, 뻔히 눈앞에 다가올 현실적 문제에 대한 괴로움도 있었고 제 스스로의 진리적인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누군가에 의해 진리의 길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 그 사람을 죄 짓게 하는 것이며 진리를 찾는 일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망설여지거나 다른 사람의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최소한 도덕에 위배되지 않고 진실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경우에는 더욱 더.
믿음을 향한 불굴의 용기는 아름답다
게다가 저는 모든 종교에서 믿는 신이 우주의 최고 정점에 서 계시는 분이라면 그 존재는 동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께서도 절대자이신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러 온 것이지 자신을 내세우러 온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 아버지를 제대로 따르는 것이 곧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닌지. 중요한 것은 어느 곳에서 절대자의 말씀을 올바로 말하고 있으며 올바로 실천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역사는 지나간 일을 교훈삼아 바른 길을 볼 수 있게 하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기존 종교는 수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돼 그 근본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음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오직 진실이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가락질 받던 예수와 때 아닌 홍수를 대비하던 노아, 지구가 둥글고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던 갈릴레오를 그 당시 사람들이 미친 자로 치부했던 사실은, 언제나 절대 다수의 생각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주지 않나요?
사람들이 부정하든 부정하지 않든 예수가 말씀하신 하느님은 이 땅에 강세하셨고 노아가 말한 홍수가 났으며 지구는 둥글고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 여러 종교의 순교자들이 사회적 통념과 억압에 반하여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믿음에 대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용기과 정신은 그들이 지키려 했던 믿음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정말 위대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지금 제가 내딛으려 하는 길이 진실이 아니라 해도 저는 그대로 머물러 있는 사람보다는 적어도 진리를 찾아서 움직이는 작은 용기라도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천기대요」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온 책이 있었습니다. 소싯적부터 소장해온 서책과 옥편을 통해서 그 뜻을 찾고자 하였으나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인터넷에서 책에 나온 문양과 똑같은 문양이 있기에 확인차 〈불가사의에 답이 있다〉는 카페에 가입하였습니다.
카페지기였던 인도자 박금자 성도님과 통화 후 만나보고 그것이 하도낙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상님대로부터 내려오던 것으로 아주 가끔 책속에 있던 문양만을 보았을 뿐 그렇게 위대한 것인 줄 몰랐습니다.
그후 집이 평택이어서 가까운 평택 합정도장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도장을 몇번 방문하는 동안, 꿈에 조상님 묘소에 잔치가 벌어지고 또 옛날 살던 집에서 잔치가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늘에 북두칠성이 보이는 등 별 희한한 꿈들을 꾸었습니다.
이제보니 조상님들께서 증산도 진리를 만나게 하려고 하도낙서가 담긴 책을 저에게 30년 이상 소장하게 한 것 같았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개벽 실제상황』이라는 책입니다. 남들은 한번 보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책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머리 속에 쏙쏙 잘 들어와 빨리 이해가 되었습니다. 9300년의 장대하고 거룩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우주절기를 보셨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던 것을 들었습니다. 조상님들의 은덕, 부모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제사 예법에 대한 엄한 가르침, 역사와 학문에 대한 목마름 등을 지금은 도장에 나가면서 마치 약수물 떠마시듯 흡수하고 있습니다.
『새시대 새진리』라는 태사부님의 어록을 읽으면서 너무나 부드럽고 자상하신 태사부님의 말씀이 꼭 할아버지께서 손자에게 대하듯 쉽고 순조롭게 가슴에 다가왔습니다. 동지치성에 참여하여 태을궁에서 사배심고를 할 때 저는 분명히 울고 있는데 막상 얼굴을 만져보니 눈물이 없었습니다.
태을궁에 오기 몇시간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꿈에서 뵈었는데, 그분들이 감격해서 우는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에게 증산도를 만나게 하려고 조상님들께서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가를 수석포감님이 가르쳐 주셔서 『도전(道典)』 속에 쓰여 있는 구절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위대한 역사는 개벽 속에, 상제님의 말씀이 담긴 『도전(道典)』 속에 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확신을 갖고 사회 속에서 상제님 진리를 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7.03월호

당신은 아무 생각 말고 우리 아이들 잘 키워
대학시절 증산도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떤 단체인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총동아리 연합회 임원이었지만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3년 전, 건설현장에서 기계설비 부분 현장소장으로 있을 때 집사람이 증산도에 다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잦은 야근에 저녁 술자리와 외박을 자주 하던 저는 미안한 마음에 알아보지도 않고 허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처형께서 증산도 신앙인이어서, 안심이 되어서 믿고 다니라고 하였지요.
저는 그때부터 증산도의 내면을 조금씩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여호와의 증인이나 “도를 아십니까”로 유명한 대순진리회 같은 종교단체는 아닐까 하고…. 또 증산도에 다닌다는 핑계로 집안 살림은 소홀히 하지 않는가? 이런저런 생각들이 항시 머릿속에서 뱅뱅 돌고 있었습니다.
물론 집사람과 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아이들을 다 데리고 치성에 간다든지 수요일 저녁도 안주고 치성에 참석한다든지 그럴 때마다 무척 싫은 내색을 했어요. 저는 예전부터 집사람에게 해왔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돈 벌 생각도 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 잘 키워”라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자가 혼자 잘 키우는 게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같이 키우는 것임을…. 저는 남자 우월주의에 많이 젖어 있었습니다. 일단 남자가 우선이고 여자가 내조를 잘해야 남자가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저 또한 그런 남편이었습니다.
저를 깨우쳐 준 동기가 있습니다-『개벽 실제상황』.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이란 것이 마치 휴거와 같은 것인가 생각했어요. 가령 지구에 종말이 오면 증산도를 믿어야만 구원받는다? 그러니 도장에 나와 태을주를 읽어라? 도대체 알 수 없었고 참으로 의학 공상소설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집사람이 보던 《개벽》이라는 월간지를 조금씩 보면서 뭔가 있구나!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 가고 있었습니다.
같이 도장에 다니면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러던 중 5일간의 기술자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형식적인 교육이었기에 읽을 만한 꺼리가 필요해서 책꽂이에서 『개벽 실제상황』책을 꺼내 갔습니다. 첫 장부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있어, 평소에 책 읽기 싫어하던 저였지만 왠일인지 술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내용의 깊은 뜻은 잘 몰랐지만 시간만 나면 책을 펼쳐 읽었습니다.
하도, 낙서, 우주의 일년, 우리나라 역사가 단군 때부터가 아니고 환웅(나아가 환국)부터 있었다는 것도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기성 교과서나 역사책에서는 알지 못했던 방대한 내용들을 접하면서 “야, 이거 나도 집사람과 같이 증산도에 다녀볼까?” 라는 탄성이 절로 났습니다.
하지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기적으로 도장 나가기가 쉽지 않았기에 핑계를 대가며 미뤄왔습니다. “지금 내가 나 자신도 믿지 못하고 컨트롤 못하는데 무슨 도장을 나가겠냐!” 라고 자탄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추석이 채 며칠 지나지 않아, 차를 타고 가는데 집사람이 “당신도 같이 도장에 다니면 같은 생각, 같은 사고방식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텐데…” 라며 권유하였습니다.
저와 집사람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 ‘대화’라는 단어 한마디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내심 거부해 왔던 증산도를 받아들여 버렸습니다. 마음을 굳히고 처음으로 수요 치성날 서신도장을 찾았습니다.
처음 보는 저를 포정님 이하 포감님들 그리고 서신도장 성도님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한순간 겨울 햇볕에 눈이 녹듯 가슴 속에서 스르르 녹아내리는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포감님과 증산도에 관한 이야기로 도담을 나누고 포정님께서 개벽문화한마당에 참석할 것을 권유하여 주셨습니다. 저도 흔쾌히 수락하였지요.
1박2일 동안 느낀 큰 전율
개벽문화한마당에 참석하기로 한 당일 아침, 저는 또 한번 증산도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아침에 차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던 중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를 낸 것입니다. ‘증산도를 괜히 하기로 했구나! 그래서 이렇게 사고가 났구나!’ 하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인명사고가 생겼지만 다행히 보험회사에서 잘 처리하였고 사고처리도 순조롭게 되었습니다. 집에 전화를 걸어 사고 내용을 말하고 증산도에 안 나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은 증산도를 시작하게 되면 척신과 복마 발동이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헉!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잘 되라고 기도하고 진리를 따르는데 무슨 척신과 복마발동이란 말이던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한번 시작하기로 한 것, 남자가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잘라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참석하기로 다시 다짐을 하였습니다. 1박2일 교육을 받으면서 저는 다시 한번 큰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날 일어난 사고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 일심으로 상제님의 진리를 받아들여야 되겠구나…’ 참으로 저를 많이 변화시켜준 교육이었습니다.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강사님들, 하나라도 빠질세라 분주하게 받아적던 성도님들, 모두 다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한편으로는 생동감이 저의 눈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상제님을 알고 우주변화원리를 배우고 더 나아가 사람을 많이 살리는 일꾼이 돼야겠다. 일심으로 하면 된다는 말씀 가슴 깊이 새기며, 입공부 용공부 열심히 해서 증산 상제님, 태모 고수부님, 태사부님, 사부님께서 원하시는 한 사람이 되어 당당히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수행하겠습니다.
좋은 진리로써 세상을 바르게 알 수 있도록 도장으로 저를 인도해준 집사람과 저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교육을 시켜주신 여러 포감님들, 항시 저에게 친형처럼 편안하게 대해 주시며 진리를 가르쳐주신 포정님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전주서신도장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반드시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체 하나님께 보은하는 참 일꾼이 되겠습니다.
--------------------------------------------------------------------------------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7.0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