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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아직도 깬게 아닌것 같다

작성자개울가|작성시간26.06.06|조회수21 목록 댓글 0

간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TV에 매달렸다. 새벽 2-3시인지 3-4신지까지 깨어서 말도 안돼는 숏폼 드라마를 보고 또 보았다. 뻔한 스토리인데, 연기 같은것은 아예제로에 가까운데도, AI로 수정한 표정없는 얼굴은 그 얼굴이 그얼굴이어서 구분도 잘 안가는데도, 거기 빠저서 열심인 나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아니, 거긴 절대 복수가 있다. 보석을 몰라보고 돌조각에 현혹된 어리섞음이 있는가 하면, 언제나 굳게 믿고 지켜주는 사랑과 의리도 있다. 순간적으로 환생한다는게 더는 새롭지도 않다. 모든 기억을 갖고 환생한다는게 이롭기는 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주인공들은 용케도 복수에 성공한다. 끝까지 발악에 발악을 더하는 어리섞음도 늘 있다. 판타지가 갖추워야하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다고 봐야겠지만 재미있게 보앗다면 그만 아닌가. 잠을 충분히 못잔탓에 머리가 아프고 텅빈듯하지만 아침에는 제시간에 일어났으니 다행이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름 지켜야 할것들이 있다. 되도록이면 밥값도 했으면 좋겟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어떤 의미에서는 밥값을 하는다는 것이야말로 살아잇다는 증거일텐데, 그럼, 나는 살아있는게 맞나? 어제는 기존 교회에서의 마즈막 예배가, 마즈막 점심식사가, 마즈막 취미교실이 끝말을 고하게 되었다. 왠지 마즈막이란 말이 가진 뉴앙스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스멀스멀 해오기도 했는데, 이정도면 병에 속한것 아닌지 모르겠다. 내일 주일예배부터는 새로운 임시 예배처에서 예배가 시작된다. 나는, 당분간은 온라인예배를 드릴 생각이다. 현장이 자리가 잡히면 한신대원의 예배처를 찾아갈게다. 3년은 훌쩍 지나갈게고, 내가 살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죽는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을테고. 뭐 되어가는대로 살아야지 내가 계획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걱정한다고 달라질것도 없다. 재건축문제도 그렇다. 더는 어떤 번거로운일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내가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들에게서 카드를 받았다. 편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뭔가 이익이 생긴다면 벌써부터 그렇게 해야했는데 그동안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글쎄, 공짜 좋아하는 내게 정말 어떤 이익이 정말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며늘에게서 커피 선물을 받았다. 문자로 뭐가 왔는데, 뭔지도 몰라서, 아들에게 봐달라고 했더니, 답이 그랬다. 커피 선물이라니, 생퉁맞다. 대뜸 돌려줄수는 없느냐고, 나는 좋아하지도 않지만 어떻게 사는지도 모른다고, 투덜아닌 투덜을 했다. 나중에서야 작은손주에게 자초지종 설명을 했는데, 잘 표현 했는지, 늦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다. ' 네가, 기회가 되면, 엄마에게 잘 말해라. 먼저 고맙다고, 그런데 할머니는 그런걸 사용할줄도 모른다고, 아무리 좋은것이라고 해도 그걸 사용할줄 모른다면 아무소용 없는것 아니겠냐고. 그리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은 비싼 커피가 아니라 믹스커피나 사탕이라고,' 그리고 넌지시 끼어넣어 고맙다는 말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고맙다는 말을 빼면 문장이 성립 안된다는 거창한 말도 해가며,,, ㅎㅎㅎ. 스마트폰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줘본적은 당연히 없고, 받아보기도 처음이었다. 뭐든지 처음은 있기마련이지만, 글쎄다. 기계문화에 서툰 노인을 살고있는 나에게는 당혹스럽기까지 한 경험이었는데, 어쩌면 결국엔 익숙해저야 할 숙제일수도 있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은 주말이고, 내일은 주일이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주일을 내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온라인예배자도 많고 많다. 그중의 한사람인뿐인데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지않을까 싶다. 예배를 위해 목슴까지 내놓아야했던 옛 믿음의 사람들이 알면 어떤 표정일지, 같은 생각은 할필요도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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