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게 감사이고 은혜였다는 고백은 내 고백이기도 하다. 불평과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도 결국엔 감사로 은혜로 돌아가게 되니 다행아닌가 싶기도 하다.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다. 늘 새로운 하루하루를 주심도 감사다. 나는, 늘 남이 쓰다가 버린 것들까지도 탐을 내곤 했다. 옷도 그릇도 어느땐 음식에 까지도 눈독을 드리곤 했다. 아깝다는 동기도 있지만, 내심 결핍이 나를 충동질해서 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한번도 헌것을 주신적이 없다. 늘, 새로운 날, 새로운 공기, 새로운 바람까지, 언제나 새로운 것으로 주고 계신다. 넌 헌것 좋아하잖아, 하시며 남이 쓰다만 것을 내미신적이 없으시다. 그런데도 공평하지 않으시다고 투덜거리고 있잖는가. 80을 살아오면서 병원에 누워 내 돈을 강탈당했다던가 어떤 폭력에 피해를 입었던 적도 없었다. 안일하고 평온한 일상을 늘 주셨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가. 부가 넘치지는 않았지만 빚은 없었으니 이도 감사한일이다. 똑똑하지는 않았어도 건강하게 살아왔으니 이것도 최고로 감사한 것 아닌가. 두발로 걷고, 숨을쉬며, 잘 먹고, 잘 자고, 듣고 보고 말을 하며 지낼수 있다는것도 큰 축복이니 이것도 감사하다. 내 삶에 번창은 없었다. 내보일만한 성과는 커녕 부끄럽고 민망한 모습뿐이엇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그늘아래 있으니 좋기만 하지않는가. 사실 사람으로 테어나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게 보통의 은혜가 아니다. 단지 얼마끔 제 몫을 하느냐가 숙제였다. 나는, 내몫을 못했다. 자식으로도 엄마로도 사회인으로는 더 그랬지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렇게나 힘들고 어려울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냥 살면 살아지는 것으로 알았다. 다들 그리 사는줄로 알앗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좀더 좀더 좀더를 여기저기에서 외쳐댄다. 그 소리에 놀라고 기가죽고 준욱이 들다보니, 어느세 떠밀리고 떠밀려서 방향감각마저 상실하게 되고, 결국엔 길을 잃어버리는 일마저 생기게 되더라. 남편과는 손을 잡기나 했을까. 친구도 없다. 친구를 사귈여가가 있을리 없다. 있던 친구마저 관리가 안되서 멀어지고 말았고, 아들 딸은? 그리고 새로생긴 가족들은? 사실 어디에도 공짜는 없다. 다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고 내어줘야 유지되는 관계더라. 아니, 그러고도 반응이 있는게 아니었다. 결국엔 지치고 포기하고 문닫아 걸고 돌아서는 일만 남게되더라. 아닌가. 이것은 내 샘법일뿐이겠고, 하나님은 무한 사랑이시라고 한다. 늘 기다려주시고 포기하지 않으신단다. 그 사랑에 의지하여 오늘도 감사로 무장하고 주신 하루를 살아보자. 누군가는 두발로 걷는걸 얼마나 사모하고 있는지 알고있잖는가. 숨을 크게한번 쉬어보길 소망하기도 하고. 감사할것 뿐이다. 그럼에도 감사하지 않는다면 어리섞은 것이다. 오르도 무한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