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류의 이야기를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감사의 말씀과 몇가지 오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듯 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07년부터 전업강사로 이 일을 시작하였고,
공인노무사 행정쟁송법 강의는 2008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첫 강의부터 호응이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때가 오는 법이고,
저는 2024년 8월부터 공식적으로 공인노무사 수험시장을 떠납니다.
그 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시장에 많이 계시니
떠나는 자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원래 2020년 경에 몇몇 학교의 부름이 있어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학원측에 간곡히 부탁하였으나,
언제든지 떠나실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해주신다고 배려해주셔서
다시 계약하여 이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하여 중간에 떠나는 것은
나를 믿고 선택한 수험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계약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3기 강의까지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제가 다시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은
이 수험판에 대한 실망이나 실증이 나서가 아니라
더 나이 들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래도 계약이 묶여있으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불편해지기 때문에
2024년 1월에 메가로이어스와 변호사시험 강의 계약이 끝날 때에도
더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이번 2024년 7월에 노무사단기와 공인노무사 시험 강의 계약이 끝날 때에도
더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 왜 베리타스법학원에서
5급 공채시험과 변호사시험은 계속 강의하는지 궁금해 하실 텐데,
그건 저는 베리타스법학원의 대주주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약관계에서 많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상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베리타스법학원에서
5급 공채시험과 변호사시험 강의는 계속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시험 보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책과 이 카페를 통해서
공인노무사 수험생들과 소통을 할 생각이오니
헤어짐을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24. 9. 1. 법학박사 정선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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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톤체홉 작성시간 24.09.02 정박사님 최고입니다. 박사님덕분에 그래도 먹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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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성균사부님 합격생65점 작성시간 24.09.03 교수님 저는 행정쟁송법을 그동안 배울 수 있었기에 다른 분의 커리큘럼 따라가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하고 싶지만 제가 노무사를 도전하듯 선생님의 도전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아쉬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종종 소통하고 꼭 합격하면 제자로서 인사드리러 직접 찾아뵙겠습니다ㅜㅜ -
작성자목차동형화 작성시간 24.09.04 그러셨군요. 항상 응원합니다. 그간 노무사 강의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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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라면은구공탄에 작성시간 24.09.07 선생님 시험 합격하고서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워요 가끔 강의실에서 공부할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