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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엔카사랑방을 낸것은 3년전쯤되는데 제가 엔카를 좋아해서 카페를 만든게 아니고 일본말을 배우기 위한 한 방편으로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2년을 운영하다보니 이 카페 운영하기도 벅찬데 엔카카페까지 운영한다는 게 무리라 생각해서 엔카카페는 다른사람에게 넘기고 제가 운영자로 도움을 주는 편인데 (어느정도 일본어를 배워서) 그래도 미련이 남아 가까이 엔카를 두고싶어 아래 음악코너 밑에다 하나 자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은 미소라 히바리의 "사과의 노래"를 올리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엔카작업하면서 항상 느끼는건 엔카를 통해서 일본문학을 생각하고 한편으로 K-POP을 통해서 우리나라 문학을 생각해 보는데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것은 바람직하고 자부심도 갖게 되지만 그들의 노래가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점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저는 새로 나온 아이돌 노래를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들 노래들의 가사를 보면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이를 보완해줄 사람이 없을까 생각해 봤으나 그것이 쉽지않겠다는 결론입니다. 문학을 하시는 분들이 노래 가사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들은 정제된 문어체가 아닌 대화체의 용어들을 사용하고 감정을 정리하고 정제된 노랫말을 쓰는게 아니라 즉흥적이고 직설적인 용어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문학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장기적으로 보면 걱정이 됩니다. 미소라 히바리라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엔카가수인데 그녀는 재일교포로서 "일본의 이미자"로 생각하면 될 정도로 일본엔카의 대표적인 가수입니다. 그녀가 죽기전 (당시 박정희 정권 때) 한국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래했으나 당시만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일본왜색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던 때라 결국 한국공연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후 얼마 안있어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비록 재일교포이긴하였지만 엔카계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크다보니 그녀가 죽은 뒤에 히바리 추모재단을 만들어 주어 그녀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재일 교포 중에 유명엔카가수들이 많은데 일본의 폐쇄성 때문에 고생한 가수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한 가수도 있지만 계은숙과 같이 가수로서는 훌륭하지만 마약사건에 연루되어 추방된 사람도 있습니다. 계은숙 본인은 함정에 빠졌다고 하지만 본인이 마약에 손을 덴것은 분명한것 같으니까 특히 시샘이 많은 일본에서 처신을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계 엔카가수 중에 물론 미소라 히바리를 제외하고 "미야코 하루미"와 "이츠키 히로시"가 으뜸인것 같고 그외에도 야시로 아키, 프랑크나가이 등이 있는데 특히 저는 야시로 아키를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 자기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엔카를 부르는 경우가 드문데 김연자는 자기 이름을 떳떳히 사용하면서 일본에서 활동하고 우리나라에 가끔 들리곤 하는데 김연자는 엔카가수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보다 못하지만 이미자 딸이 체니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별로 신통치가 않습니다. 아래 미소라히바리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첨부합니다. 이 노래는 일본인이 가장애창하는 엔카 1위에 올랐던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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