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句
西亭江上月 서녘 서, 정자 정, 강 강, 위 상, 달 월
서쪽 정자에는 강 위로 달이 뜨고,
東閣雪中梅 동녘 동, 누각 각, 눈 설, 가운데 중, 매화 매
동쪽 누각엔 눈 속에 매화가 피었구나.
四字小學
孝當竭力(효당갈력)하고 효도 효, 당할 당, 다할 갈, 힘 력
효도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하고
忠則盡命(충즉진명)하라 충성 충, 곧 즉, 다할 진, 목숨 명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 한다.
*벗님들!!! 황진이의 시가 너무 좋아서(속이 좁은 저의 생각) 올립니다. 나무라지 마셔요!!!
詠半月(영반월) - 하늘에 걸린 초승달을 읊다. 黃眞伊(황진이) ? ~ ?
誰斷崑山玉 수단곤산옥 누가 곤륜산의 옥을 잘라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 견우를 떠나보낸 뒤에
謾擲碧空虛 만척벽공허 아무렇게나 푸른 허공에 던져두었네.
| 誰 | 斷 | 崑 | 山 | 玉 |
| 누구 수 | 끊을 단 | 산 이름 곤 | 뫼 산 | 옥 옥 |
| 裁 | 成 | 織 | 女 | 梳 |
| 마름 재 | 이룰 성 | 짤 직 | 여자 녀 | 빗 소 |
| 牽 | 牛 | 離 | 別 | 後 |
| 끌 견 | 소 우 | 떼어놓을 이 | 나눌 별 | 뒤 후 |
| 謾 | 擲 | 碧 | 空 | 虛 |
| 속일 만 | 던질 척 | 푸를 벽 | 빌 공 | 빌 허 |
※이 시는 초당(草堂) 허엽(許曄, 1517~1580)의 시인데 황진이가 자주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崑山 : 崑崙山(곤륜산). 중국 서쪽에 있는 최대의 靈山(영산). 西方樂土(서방 낙토)로 西王母(서왕모)가 살며 아름다운 옥이 나고 산 위에 醴泉瑤池(예천 요지)가 있다고 함.〈史記 大宛傳贊
*織女 : 織女星(직녀성). 직녀성에 산다는 선녀.
직녀성은 ‘은하수 동쪽에 있는 별’로 음력 7월 7일 七夕(칠석)날에 직녀와 牽牛星(견우성)의 목동 신선 견우가 은하수를 건너 서로 만나본다고 하니, 직녀성과 견우성이 칠석이면 가까이 다가 있어 보여서 생긴 전설임.
*梳 : 빗. 얼레빗. 빗다.
*牽牛 : 견우성. 견우성에 산다는 사나이 목동 신선.
*謾 : 속이다. 느리다. 끝의 虛 자와 呼應(호응)되어 ‘함부로. 마구. 헛되이’ 등의 뜻으로 쓴 듯함.
*碧空 : 푸른 하늘.
맑게 갠 낮에 하늘 복판에 뜬 하얀 반달은 사람의 서정을 자아내는 마력을 지녔다. 우리 동요에도 낮의 반달을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이니 ‘하얀 쪽배’니 하는 표현이 있지 않은가.
이 시에서는 ‘직녀의 얼레빗’에 비유하고 자기의 路柳墻花(노류장화)와 같은 처지를 한탄했다. 한 해에 딱 한 번 만나고는 헤어져야 하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을 상기하면서 설움이 짙게 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