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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이론

개념미술의 작가 온 카와라 On Kawara|

작성자옛길|작성시간11.03.19|조회수1,290 목록 댓글 0





 개념미술의 거장 온 카와라, 한국 첫 개인전

현대미술의 전설적 인물, 많은 작가에 영향 미친 “선구자”
올해 6월,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주소로 안내하는 아시아 대표 갤러리를 선언하며 새롭게 문을 연 두아트 서울(doART Seoul 대표 도형태 www.doartseoul.com)이, 그 두번째 전시로 개념 미술의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출생의 거장 온 카와라(On Kawara)의 국내 첫 개인전 [On Kawara: I MET / I WENT / I GOT UP / ONE MILLION YEARS / PURE CONSCIOUSNESS] (2008. 7. 23. 수. – 8. 24. 일.)을 개최한다.



[의식]과 [시간]에 대한 자서전적 작업: ‘나’를 지우고 ‘시간’을 남기다
온 카와라는 현대미술에 있어 전설적인 인물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철학적인 이
작가는 60년대부터 의식(Consciousness)과 시간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작업으로 전세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선구자적 아티스트이다. 온 카와라는 마치 선(禪)을 수행하는 구도자와 같은 하루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일상 자체를 작품으로 치환한다. 자신이 있었던 장소, 만났던 사람, 읽었던 책 등에 대한 매일의 자서전적인 기록이 바로 작품인데, 기록에는 자기 자신에 관한 표현이 아니라, 숫자, 단어, 이미지 등 흔히 찾아질
수 있는 보편적인 도구가 사용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매일의 일상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과정만이 기록된 채, 어떠한 개인적인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 수년간 지속되어 오는, 마치 ‘명상’과 같은 작업을 통해 작가는 인간으로서의 기본 의식, 인류 공통의 것이며 개개인의 영역이기도 한 시간 그리고 인간의 실존에 대한 연구를 보여준다.



2년간의 기록, 현재진행형 작품 등 5가지 시리즈 한꺼번에

온 카와라는 66년 1월 4일 뉴욕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제작 중인 ‘날짜그림(Date Painting)’ 시리즈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두아트 서울의 개인전은 그에게 있어서 첫 한국 개인전이다. 이 번 전시를 통해 카와라는 한국관객에게 자신의 5가지 작품 시리즈를 총망라 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68년 6월 1일부터 79년 9월 17일까지 작가가 이동한 경로를 지도 위에 기록한 ‘I WENT(나는 ~에 갔다)’, 68년 5월 10일부터 79년 9월 17일까지 작가가 만나 대화를 나눈 이들의 이름을 매일 기록한 작품 ‘I MET(나는 만났다)’, 동일 기간 동안 작가가 매일 아침 일어난 시각을 고무인으로 찍고, “I AM STILL ALIVE”(나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보를 치는 작업인 ‘I GOT UP(나는 …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69년에 제작되어 이전 백만년 (998031 BC)을 타이핑한 작품과 1993년 이후 백만년(1001980 AD)의 날을 타이핑한 작품으로 이루어진 ‘ONE MILLION YEARS(1백만년)’, 마지막으로 9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 ‘PURE CONSCIOUSNESS(순수한 의식)’ 작업까지 총 5가지 시리즈 작업이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다.



그가 밝히는 공식 이력은 오직 [나이 27,605일]… 출생지, 생년월일, 전시경력 표기안해
카와라가 밝히는 자신에 대한 biography는 오로지 나이이다. 전시와 관련된 어떤 인쇄물에도 생년월일, 출생지, 전시이력은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나이 또한, 남다르다. 작가에게 있어 나이는 본인이 태어난 날로부터 지나간 날을 총합한 숫자이다. 온 카와라가 이번 두아트 서울 개인전을 통해 밝히는 나이는 27,605일(2008년 7월 23일 기준)이다.

실제, 그의 전시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1970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의 그룹전 ‘Information’을 포함해 매년 주요 개념미술 작가전에 소개되어 왔고, 1976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 1972년, 1977년 그리고 1982년 등 수차례 카셀 도큐멘타에 참여해왔다. 여기에 1977년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의 개인전, 1993년 뉴욕 DIA 센터에서의 개인전까지 그의 전시 경력은 화려하다.



공식석상에 얼굴 공개된 적 없어
온 카와라는 본인의 얼굴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 전시 오프닝이나 인터뷰 등 자신이 소개되는 장소는 무조건 사절한다. 이번 전시에서 또한 작가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 대신, 전시 공간 3개 층을 다채롭게 구성한 5가지 작품으로, 조용하지만 깊이있게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특히 절제를 중시하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하고자, 이번 두아트 서울에서의 전시 역시 지나치게 설명적인 요소들은 배제될 예정이다. 이러한 구성은, 온 카와라 작업의 제작 배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최소한의 언어로서 함축적인 의미의 전달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표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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