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미술이야기

아킬레우스의 운명

작성자건널목|작성시간11.12.25|조회수464 목록 댓글 0

 

 

 

 

                                                            아킬레우스의 운명  


Pompeo Batoni,[아킬레우스와 켄타우로스 케이론] Achilles and the Centaur Chiron

 

아킬레우스는 에리스의 황금사과 때문에 결혼식이 엉망이 된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아들이다. 테티스는 여신으로서 죽을 운명인 인간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다. 그래서 그녀는 이 상황을 모면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어린 아킬레우스의 죽을 운명을 불 속에 태우려 했으나, 그 잔혹한 장면을 보고 공포에 질린 펠레우스가 저지했다. 펠레우스의 방해에 화가 난 테티스는 땅에 아이를 버리고 바다 속 아버지의 집으로 떠나게 된다. 또 다른 노력으로는 테티스가 저승세계의 강 스틱스 의 흐르는 물에 아들을 적셔서 보호하여 했다고 전한다. 그녀는 아이의 발목을 잡고 아들을 적셔서 그 어떤 것도 해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그녀가 잡고 있었던 발목은 적셔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유일한 징크스가 되었다고 한다.

아킬레우스가 성장하면서 그의 교육이 문제가 되었고, 당대의 가장 뛰어난 교사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결정되었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교사는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이었는데, 그는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 하객 중 한 명이었다.

케이론은 모든 면에서 특이했다. 그의 부모는 여느 켄타우로스와는 달랐고 그래서 그의 기질과 재능 또한 남달랐다. 원칙적으로 켄타우로스는 말의 힘과 민첩함, 인간의 지력과 도덕적 감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케이론은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이러한 장점은 젊은 영웅을 교육하는 선생님으로서는 이상적이었으며, 아킬레우스는 그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케이론의 신체적인 특징 역시 사냥과 승마와 싸움의 기술까지 완벽하게 젊은이들을 교육할 수 있었다. 그의 놀라운 능력들 중 음악과 약학 분야의 지식은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

위 그림에서 케이론이 아켈레우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이다. 화면 뒤쪽에 켄타우로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려넣어 케이론의 특별한 존재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POMPEO Batoni, [리코메데스의 궁전에 있는 아킬레우스] Achilles at the Court of Lycomedes

케이론의 지도를 받던 중 트로이 전쟁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테티스는 아킬레우스의 운명이 짧지만 영광스런 삶을 살거나 혹은 길지만 보통의 삶을 살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아킬레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는 분명 훌륭한 전사가 될 것이지만, 그 결과 그는 젊어서 죽게 될 것이다. 사랑스런 아들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케이론에게서 데려와 영웅들을 전쟁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려는 그리스인들로부터 숨기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물색했다. 그리스인들은 이미 아킬레우스의 특출함에 대해 알고 있었다.

아킬레우스는 아직 수염이 나지 않은 소년이었기에, 테티스는 그를 소녀로 변장시켜 스킬로스에 있는 리코메데스의 딸들 중에 숨겨 놓으려 했다. 소녀처럼 옷을 입혀 놓자 아킬레우스는 감쪽같이 그들 속에 숨을 수 있었지만 아킬레우스의 잠성적 충동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데이다미아와의 사이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낳게 되었다.

트로이 원정을 위해 열성적으로 군대를 모집하던 그리스인들은 트로이를 함락하는 데 아킬레우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예언을 받게 되었다. 소문을 듣고 스킬로스 섬으로 간 그들은 아킬레우스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재치가 넘치는 오디세우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계획을 세워 친구인 디오메데스와 함께 상인으로 변장하고 스킬로스 섬으로 갔다. 아킬레우스를 포함한 소녀들은 그들이 장물을 늘어놓자 그들에게로 몰려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여성의 장신구와 물건들 사이에 계획적으로 창과 방패를 함께 놓았다. 소녀들은 물론 아킬레우스 역시 이런 무기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그러나 오디세우스의 지시에 따라 경고의 소리를 내자 놀란 소녀들은 혼란스럽게 여기저기 뛰어다녔으나, 오직 아킬레우스만은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울 준비를 했다.

위 그림에서도 분홍색 치마를 입고 여장을 한 아킬레우스가 보인다. 리코메데스의 딸들은 고운 장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만은 검을 차지한 채 주의깊에 살펴보는 모습을 그렸다. 오른쪽 위로 보이는 두 사람은 아킬레우스의 존재를 눈치를 챘다는 표정으로 동정을 살피고 있는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이다.

결국 아킬레우스는 발각되었고 의기충천한 아킬레우스는 쉽사리 트로이 원정대에 참여하기로 한다.



수잔 우드포드의 <트로이> 中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