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들었다
감자꽃은 따줘야 한다는
말을
백설기 같이 포실한 얼굴
무슨 생각을 하고있나
어린 여름 곁에서
주인은 밭고랑을 지나며
똑똑
목을 뗀다
아이쿠 뭐 잘못한 게 있나
사과꽃 지고
장미꽃 피면
감자꽃 따라 핀다
미소를 피워냈으나
그 미소를 지워야
흙 속 감자가
철이 든다고
눈에 뜨이기가 무섭다
사치는 아니지만
사치가 된
감자꽃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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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들었다
감자꽃은 따줘야 한다는
말을
백설기 같이 포실한 얼굴
무슨 생각을 하고있나
어린 여름 곁에서
주인은 밭고랑을 지나며
똑똑
목을 뗀다
아이쿠 뭐 잘못한 게 있나
사과꽃 지고
장미꽃 피면
감자꽃 따라 핀다
미소를 피워냈으나
그 미소를 지워야
흙 속 감자가
철이 든다고
눈에 뜨이기가 무섭다
사치는 아니지만
사치가 된
감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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