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 출장을 가는 일이 잦아졌는데, 그에 반해 열차를 탈 시간은 줄어들고 있어서.. ㅠ.ㅠ
무로란본선 중 코보로(小幌)역이 곧 사라질 지도 모르는 비경역이라고 며칠 전에 일본 TV방송에 나왔습니다.
일하다가 슬쩍 본 것이라서 어느 방송의 어느 프로그램인지 기억이 없는데,
원래는 신호장이었는데 역으로 승격된 곳이라고 합니다.
역 번호는 H45. 오샤만베에서 도야역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역입니다.
보통열차만 정차하며 하행은 3회, 상행은 5회 정차한다고 합니다만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승하차 역시 거의 없다고 합니다.
원래 신호장이었기 때문에 역으로 진입하는 길도 없는데다, (역내 의자라든가 승강장에 어떤 승객용 설비도 없는 듯합니다)
어쩌다 나물이라든가 여러 식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어쩌다 이 역에 와서 열차를 타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는데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하니, 기관사가 승객을 보면 놀라겠군요.
길이 따로 나 있지는 않지만 숲을 헤치고 20~30분 정도 걸어가면 해안이 나오고 뭐 그런다고 합니다.
JR홋카이도에서는 10월부터인가(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부터 열차를 정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를 했으나
지역에서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확실히 결정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구글에서 찾은 일본 블로그에 게재된 글을 링크합니다.
http://tokyoburabura.blog107.fc2.com/blog-entry-4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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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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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릉역 작성시간 15.08.16 아 이 역도 이제 무정차로 전환할 예정이군요..ㅡ.ㅡ;;;;;
작년 8월에 종주하면서 코보로역을 다녀왔습니다. 체류시간이 8분 정도라 아쉬웠지만요.
역내 의자나 승강장에 승객용 설비는 없었고요.. 플랫홈 옆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 건물은 선로보선반에서 사용하는 건물이라 하더군요.
빨리 여행기가 진행되서 코보로역 사진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요즘 바빠서 여행기가 통 진척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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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ASSIOPEIA 작성시간 15.08.16 코보로역은 1987년, 국철 분할 민영화 후 정식 역으로 '승격'될 당시에는 민가가 있어서 역까지 길이 있었으나,
민가가 점차 없어짐에 따라 도로가 없어지게 되어, 자가용 혹은 걸어서는 도달하기 어렵게 되어 '일본 제일의 비경역'이 된 사연이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관광진흥 대책을 올해 말에 발표 예정이었는데, JR홋카이도가 '선수'를 치게 되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