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일정에서 히메지역에 오려고 했던것은 가장 큰게 히메지성 구경인데 현재 시간 오후 4:58분이라 날고 기어도 히메지성 마감시간 오후 5시까지 도착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다음 열차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다른 곳을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히메지역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냥 아무 플랫폼으로 올라와 봤는데 눈앞에 보이는 103계!! 이때까지 저는 일본에서 모든 103계가 이미 퇴역한줄 알고 있었기때문에 너무 반가웠습니다. 부랴부랴 위키를 찾아보니 103계가 여전히 JR서일본은 반탄선, 카고가와선에서 JR큐슈는 치쿠히선에서 운용중인것을 알게 되었네요.
제가 이날 본 반탄선 103계 3500번대 전동차는 개조된 차량이지만 현재 운용중인 103계중 그나마 전면부가 원형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다른쪽으로 이동하니 출발을 준비중인 103계가 있었습니다.
반탄선 103계 이제 출발합니다.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아서 열차를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플랫폼에 내려가서 먹을것을 찾아보려 했는데 바로 근처에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플랫폼안에 있는 소바집입니다. 외형은 키하 58계 국철색 도색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격이 너무 착해서 마음에 듭니다.
제가 주문한 500엔짜리 덴뿌라에키소바. 역시 역안에 있는 음식점은 시간이 생명인데 거의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수준입니다 ㄷㄷ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이제 시간이 되서 제가 탈 열차를 타러 갑니다.사실 이날 숙소가 돗토리라 오카야마역에서 슈퍼 이나바를 이용하여 돗토리로 가는게 제일 빠른 방법이었습니다만 굳이 히메지까지 온 이유는 히메지성 구경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열차를 타기위해서입니다.
히메지역으로 들어오는 치즈 급행선 슈퍼 하쿠토. 히메지성을 보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이 열차를 꼭 타보고 싶어서 히메지에 왔네요.
슈퍼 하쿠토의 내부 모습.
이번에도 캐리어때문에 맨 앞좌석을 예매했습니다. 앞에 외부 모니터도 있었는데 화질이 별로 였네요.
약 1시간 반을 달려 돗토리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역앞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에 체크인을 한뒤 밥을 먹으러 갑니다.
돗토리역에서 가깝고 구글 평점이 높은 회전 초밥집을 찾아서 방문했습니다.
돗토리에 왔는데 가게 이름은 북해도네요 -_-;
회전 초밥집이만 별도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제일 비싼 접시가 720엔이네요.
평점이 높은 만큼 맛 자체는 훌륭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잘 먹었네요.
돗토리에 가면 쉽게 볼수 있는 이시바 전 총리 얼굴. 돗토리가 지역구더라구요.
초밥을 배불리 먹고 호텔에 돌아와서 드디어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날 탑승한 지정석 티켓.
여행 2일차 전체 이동 동선입니다. 이날은 아침일찍 일어나서 마쓰야마성 구경한 것 이후로 버스, 기차로 이동한 것 밖에 없네요 -_-
이날이 전체 여행중 가장 이동거리와 시간이 길었던 날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