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すいせい의 북큐슈 6박 7일 종횡유람기] 7장 ＜나가사키-동서양 만남의 장-＞ 41 - 글로버원 04(구 글로버 저택)

[すいせい]

개인 사정(졸업학기-_-)으로 연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게다가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라서 이번편과 다음편으로 나가사키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에는 최소한 크리스마스까지 휴재 확정입니다(...)

많이 늦어져서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

계단을 내려와서 구 글로버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1618] 구 글로버 저택의 안내판입니다. 글로버원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안내판 상태가 좋지 않군요;;

구 글로버 저택은 방갈로 방식으로 지어진 일본 최초의 목조 서양식 저택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 외 내용은 이전 편들에서 소개된 내용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1619] 응접실입니다. 청나라 때 만들어진 도자기 화병, 난로시계, 갈롱(?)이 있습니다.

[사진 1620] 응접실 모습입니다.

[사진 1621] 경대 위의 사진은 토마스 글로버와 그의 아내였던 일본인 츠루입니다.

[사진 1622] 다른 각도에서 본 응접실 모습입니다.

[사진 1623] 토마스 글로버와 그의 집안에 대한 설명입니다.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는 스코틀랜드 프레이저버러 출신으로 1859년, 21세의 나이로 상하이에서 나가사키에 도착했습니다.

1861년 글로버 상회를 설립한 뒤 일본에서 많은 활동을 했고 아내 츠루를 소개받아 결혼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와 아들 토미사부로가 태어났습니다.

토미사부로는 1899년 영국인 상인 제임스 월터와 일본인 여성 나카노 에이 사이에서 태어난 딸 나카노 와카와 결혼했으나 사이에 자녀는 없었으며 하나는 월터 베넷과 결혼했습니다.

에도 막부 말부터 메이지 유신 시기까지 막부 타도파(메이지 유신 이후의 집권세력)와 깊은 교류가 있었으며(사츠마 및 조슈등의 번에 선박과 총기를 판매하고 차와 비단을 구입해 유럽에 팔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청일전쟁·러일전쟁 당시의 공적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2등 욱일중광장(훈장의 종류)을 외국인 최초로 수여받았다는 내용도 있군요.

[사진 1624] 토마스 글로버의 업적에 대한 설명입니다.

왼쪽 맨 위에는 글로버와 4명의 죠슈번 유신지사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그 외 사진들은 이전 편에서 간략하게 소개했던 것들(기린 맥주, 타카시마 탄광, 증기기관차 아이언 듀크 호, 코스게 선박수리소)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오른쪽 가운데 사진은 미츠비시의 창업자 이와사키 야타로와 함께 찍은 사진이군요.

[사진 1625] 글로버 저택의 변천과정을 나타낸 도식도입니다. 왼쪽 위부터 Z자 모양으로 증축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사진 1626]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에 대한 설명입니다. 1911년 사망 후에는 나가사키 사카모토마치의 국제묘지에 묻혔다고 합니다.

[사진 1627]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의 아들인 쿠라바 토미사부로에 대한 설명입니다.

쿠라바 토미사부로는 1870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웨슬레얀 대학 및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생물학(특히 어류)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일본에 돌아온 뒤 홈 링거 상회에 사원으로 입사했으며 1년간 시모노세키 지사에서 근무하다가

1893년 나가사키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나카노 와카와 결혼한 뒤 글로버 저택에서 살았으며, '내외구락부'라는 영국식 남성클럽을 결성(대상은 저명한 일본인, 외국 상인, 정치가 및 기업임원)했다고 합니다.

또한 1907년에는 증기트롤어선을 도입한 나가사키 증기선 어업회사를 홈 링거 상회가 설립했는데, 이 회사의 초대 전무였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나가사키 어시장에서 수집한 어류들로 총 34권, 805매의 어류도감(제목은 '일본 서부 및 남부 어류도감', 통칭 글로버 도감)도 작성했으며(일본 4대 어류도감 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사후에는 죽기 전 유언으로 지명된 시부사와 케이조에게 넘겨졌다가 시부사와 케이조(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손자로 제 16대 일본은행 총재, 제 49대 대장대신)가 1950년 나가사키 대학 수산학부에 기증하면서

현재는 나가사키 대학 도서관에서 보존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발발 후에는 영국 스파이로 의심받아 엄중한 감시를 받다가 저택에서도 강제 퇴거당했고, 아내가 먼저 사망했으며 나중에는 나가사키 원폭 투하까지 겪은 뒤 1945년 8월 26일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합니다

(어류도감 이후의 내용은 일본 위키피디아를 참조함). 묘지는 역시 나가사키 사카모토마치의 국제묘지에 부부 합장으로 묻혔으며, 바로 옆에는 부모(토마스 블레이크 블로버-하루)의 묘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 1628] 쿠라바 토미사부로가 써진 문패입니다.

[사진 1629] 쿠라바 토미사부로의 흉상입니다.

[사진 1630] 벽난로입니다.

[사진 1631] 손님용 침실입니다. 망원경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1632] 손님용 침실의 모습입니다.

[사진 1633] 손님용 침실의 모습입니다.

[사진 1634] 손님용 침실의 모습입니다.

[사진 1635] 오른쪽 서랍 위에는 증기기관차가 그려진 그림이 있군요.

[사진 1636]

[사진 1637]

[사진 1638] 천장에 있는 이 구멍(?)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진 1639] 위 사진의 구멍 위쪽에 숨겨진 방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츠루 부인의 방 근처에 이 출입구가 있었으며 위 다락방에는 두 개의 방이 있었고 글로버 저택을 방문한 유신 찬성파들이 숨었던 장소라고 합니다.

[사진 1640]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의 부인 츠루에 대한 내용입니다.

1840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1867년 글로버와 결혼(이전에 타케다번(오오이타현)의 무가에 시집갔으나 양가의 정치적 견해차로 이혼)했고, 1899년 사망했습니다.

[사진 1641] 츠루 부인의 방입니다.

[사진 1642] 츠루 부인의 방입니다. 나비부인이 그려진 그림이 있군요.

[사진 1643] 츠루 부인의 방입니다.

[사진 1644] 부엌의 모습입니다(개수대).

[사진 1645] 부엌의 모습입니다(화덕).

[사진 1646] 글로버 저택의 마굿간입니다. 당시의 건물들은 입구부터 본채까지가 좁고 긴 길로 이어져있어서 마굿간도 본채 바로 옆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사진 1647] 마굿간 뒤에 있었던 천연저장고입니다. 땅을 파서 만들었으며 가로 7m, 세로 1.5m, 높이 2m로 문은 목제였습니다.

식료품 저장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사진 1648] 천연저장고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 1649] 벽돌로 된 바닥입니다.

[사진 1650] 식당입니다.

[사진 1651] 식당의 모습입니다.

[사진 1652] 식당의 모습입니다.

[사진 1653] 양측에 있는 석제 조각상들은 현재 기린맥주사 라벨의 기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 라벨의 '麒麟'에 그려진 큰 콧수염은 기린맥주사의 전신인 재팬 브루어리 컴패니의 사장을 지냈던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의 콧수염을 모델로 했단 설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 1654] 조각상들입니다.

[사진 1655] 왼쪽 조각상입니다.

[사진 1656] 오른쪽 조각상입니다.

[사진 1657] 연회시 사용된 큰 식당입니다. 징과 피리, 램프, 붓글씨가 전시중입니다.

[사진 1658] 출항신호 및 식당에서의 식사신호를 알리는데 쓰인 큰 징입니다.

[사진 1659] 탁자 위에 램프들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1660] 붓글씨가 걸려있고 식탁에는 연회식(모형)들이 차려져 있습니다.

저택 안을 둘러본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 1661] 구 글로버 저택 건축 당시 사츠마번(현 가고시마현) 번주가 친분이 있던 글로버에게 기증한 소철이라는 안내입니다. 수령은 약 300년이라고 합니다.

[사진 1662]

[사진 1663] 토마스 블레이크 글로버의 흉상입니다.

[사진 1664] 구 글로버 저택의 외관입니다.

[사진 1665] 각도를 달리해서 찍은 구 글로버 저택의 외관입니다.

이 때 글로버원 가이드를 보고 놓쳤던 천연저장고(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나네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 저 혼자 그곳까지 다녀왔습니다.

[사진 1666] 천연저장고입니다.

[사진 1667] 데지마, 글로버원 및 그 외 여러 나가사키 양관들의 스탬프를 찍을수 있는 종이입니다.

'나가사키 거류지 양관 순례 지도'라는 이름이 붙어있군요.

글로버원을 나온 뒤 나가사키 관광은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すいせい]

감사합니다^^

[Fujinomiya]

(오-님께서도 졸업 학기시군요) 현재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일단 글로버원과 나가사키를
종결하시려고 고군분투 하시는군요. 제 생각으로는 글로버원에서 일단 잠정 중단하시고,
시험준비를 먼저 하시는 것이 어떨는지 여쭈어 봅니다. 일단, 글로버원을 마무리 지으셨으니
너무 나가사키에 얽매여 무리하시지 않으셔도 되실듯 합니다.

[すいせい]

나가사키가 딱 한편 남아서(...) 그냥 끝내버리고 휴재하려는 계획입니다 ㅎㅎ

[시로이소닉]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네요^^(다만 주방이... 조금 걸리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저도 곧 졸업이에요^^

[すいせい]

감상 감사합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