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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냥의 도쿄어택!

[2014.07.10 : 3일차]아즈냥의 도쿄어택! #021 - 출근과의 전쟁 II in Metro

작성자E257系azusa|작성시간15.01.12|조회수534 목록 댓글 0


3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주요호텔은 평화롭습니다


주요호텔은 밤 12시부터 아침 8시 사이에 주출입문을 잠그기 때문에 옆에 나 있는 쪽문으로 오가셔야 합니다. 뭐 많은 회원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날은 월드컵 4강 2차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경기가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로 결승에 올라갔죠

전날 경기에서 브라질이 7점이나 먹은 임팩트가 너무 커서 묻힌 감도 있지만...


오늘은 도쿄메트로로 개시합니다. 도쿄메트로 미나미센쥬역. 좀 내륙에 있는 것 같은데도 해발 0.8m... 1일 이용객은 27,173명입니다.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태풍 예보가 있어서 도쿄 시내에서만 돌아다니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안 좋아진다면 바로 숙소로 귀환할 일정을 잡았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2014%EB%85%84_%ED%83%9C%ED%92%8D#mediaviewer/File:Neoguri_2014_track.png)]

2014년 제 7호 태풍 '너구리'를 직빵으로 맞게 되겠습니다. 하필 여행 중에 태풍을 맞다니... 제주도 남쪽에서 아주 아름다운 드리프트를 그리는 저 궤적을 보세요


어디로 갈까 하다가 첫 목적지는 아사쿠사로 잡았습니다

기본운임 170엔 권역 내에 있네요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도쿄 시내를 북동-남서로 가로지르는 노선입니다(정확히는 」자에 가깝게 꺾이는 노선이지만). 기타센쥬-미나미센쥬-우에노-아키하바라-긴자-카스미가세키-롯폰기-나카메구로를 지나는 노선입니다. 1961년에 개업하여 비슷한 시기에 개업한 아사쿠사선과 함께 도쿄의 3번째/4번째 지하철 노선이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미나미센쥬역은 그냥 노선도만 보면 종점 바로 다음 역이지만 이 노선은 토부 이세사키선(스카이트리라인)과 직통운전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은 헬입니다.


지상 구간에 세워진 역이라 바깥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소리없는 아우성

JR화물 컨테이너에 대항하는 단 하나의 새하얀 JOT

더 이상은 naver... 여긴 다음인데


히비야선은 (나카메구로 방면)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2분 30초, 낮시간대에는 5분, 저녁 퇴근시간대에는 약 3분 간격, 휴일에는 균일 5~6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미나미센쥬, 카스미가세키, 롯폰기에서 시종착하는 열차도 있습니다.


저쪽 열차는 반대방향. 기타센쥬역 종착입니다. 평시 기준으로 기타센쥬 종착 6회, 토부도부쓰코엔 직통 4회, 미나미쿠리하시 직통 2회, 총 12회(5분 간격) 패턴으로 운행 중입니다.


나카메구로행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히비야선에서 운행 중인 03계 열차는 6비차의 마이너 버전인 5비차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 칸에 문이 어정쩡한 5개에요(1,2,7,8호차) 다른 칸도 3비차가 다니고 있는데, 이는 히비야선 열차의 한 량 길이가 18m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대형 전동차의 한 량 길이 20m에 비하면 많이 작죠. 본 편성인 03-128편성은 VVVF인버터를 채용한 차량입니다.


토부선에서 넘어오는 열차인 관계로 출근지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작아서 그런지(18m급 8량편성) 더더욱 헬이네요. 기타센쥬에서 환승으로 빠져도 이 모양...


지옥 탈출

5비차라서 문 사이의 간격이 극단적으로 좁습니다. 한 세 사람 앉을 정도?


이번 역은 우에노역

다음 역은 나카오카치마치역 - 이라 쓰고 오카치마치역이라 읽는다(이 동네는 오카치마치(JR)/나카오카치마치(히비야선)/우에노오카치마치(오에도선)/우에노히로코지(긴자선)으로 네 노선 역명이 모두 다르지만 모두 환승이 가능합니다).


결국 지하철을 타도 우에노로 오는군요... 1일 이용객은 211,539명입니다.


토부 소속 20050계 21855편성 열차입니다. [편성DB] 그런데 행선지는 기타센쥬? 지하철 구간만 다니는 차량이네요.


저는 긴자선으로 환승해 보겠습니다

이 곳은 같은 회사 노선인데도 소프트환승을 시행하고 있네요. 오렌지색 개찰구로 나가야 소프트환승이 가능합니다. 저는 파스모가 있으니 파스모를 태그!


이제 긴자선 개찰구에 와서 개찰을 하면 됩니다.


긴자선의 종착역인 아사쿠사역까지는 달랑 3정거장입니다.


긴자선 우에노역 역명판입니다

밑에 '다이빙 금지(...)' 포스터에는 신형 1000계 열차가 참여해 주셨습니다.


긴자선은 일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지하철 노선이고, 특히 우에노-아사쿠사 구간은 1927년 제일 먼저 개통한 구간이라 시설이 매우 오래돼 보이고 터널 높이도 낮습니다. 물론 열차도 제3궤조 형태로 전기를 공급받습니다. 게다가 길이도 6량 편성으로 도쿄 도심부를 지나는 철도노선 치고는 매우 안습하기 때문에 대신 극강의 배차간격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RH시간대에는 2분 간격으로 열차가 들어옵니다.


역시 도심으로 들어가는 쪽은 카오스입니다. 2분마다 열차가 와도 이 정도


다음 차는 신형 1000계 열차가 들어왔네요. 클래식한 디자인과 21세기식 성능을 조화시킨 차량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25년 된 01계를 타야겠죠


서울 2호선 열차에서 볼 수 있는 불이 켜지는 전자 노선도입니다. 노선이 변경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이겠죠.


긴자선의 종점인 아사쿠사역입니다. 1일 이용객은 100,236명입니다.


역시 아사쿠사에 왔으면 이쪽으로 가야 겠지요?


스미다가와를 끼고 있는 아사쿠사역입니다. 토부 철도의 역과 가까이 있으며, 츠쿠바 익스프레스에도 아사쿠사라는 이름의 역이 있지만 꽤 멀리 있어서 환승은 불가능합니다.


다음 편에서 아사쿠사 주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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