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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냥의 도쿄어택!

[여행기][2014.07.13 : 6일차]아즈냥의 도쿄어택! #049 - 하네다공항 겉핥기(1) 귀국 아닙니다

작성자E257系azusa|작성시간15.09.03|조회수645 목록 댓글 5


현재시각 5시 30분. 빨래 때문에 10층에 올라와서 본 풍경입니다. 이렇게 보니 스카이트리가 참 높긴 높네요...

도쿄 일대는 험한 지형이 거의 없는 평지라서 이렇게 높은 탑을 세워야 전파 음영지대를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은 남산, 관악산 등 자연지형물이 있으니 굳이 탑을 높이 세우지 않아도 됨


건물이 다들 고만고만하고, 아파트(맨션)들도 띄엄띄엄 있고... 대신 그린벨트 같은 자연지형물 없이 쭉쭉 도시권이 뻗어 각 도시가 연담화되어있는 것이 일본 대도시의 특성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시작은 미나미센쥬역

자동발매기에서도 특급권, 지정석, 정기권을 발매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일요일이라 출근인파는 적습니다. 그래도 5분간격으로 상행열차가 들어옵니다.

나리타행이 떠서 생각나는 건데, 여기서 나리타공항까지 갈 때 아비코지선 경유 나리타행을 타고 갈아타는 게 빠를지 우에노행을 타고 케이세이를 타는 게 빠를지 궁금하네요.


오라는 열차는 안 오고 E657계 히타치가 쌩하고 지나갑니다


우에노행 E231계 0번대 101편성

승강장이 곡선이라 선로가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우에노역에서 케이힌토호쿠선

여행이 아니라 출퇴근하는 느낌...


건너편 야마노테선에는 '클래시 오브 클랜'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크린도어 사정상 버스와 TV광고가 많았죠)

저렇게 광고를 붙여놓으니 완전 부산 2호선이네요 ㅎㅎ


이번 여행 처음으로 하차한 하마마츠쵸역입니다. 1일 승차인원 155,784명으로, 이름만 보면 듣보잡 같이 생겼지만 우리나라의 어떤 역도 이 역보다 승객이 많은 역 없습니다 ㅎㅎ


모노레일 갈아타는곳. 캐리어를 끌고 사람들이 바쁘게 이동합니다.

공항으로 먹고사는 노선이라 '하네다공항'을 크게 써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마마츠쵸역을 제외한 승하차 인원 중 절반이 공항 내부에서 나옵니다.


모노레일 하마마츠쵸역의 1일 이용객은 108,080명입니다.

희한하게 개찰구가 ㄷ자로 나있습니다. 덕분에 유인개찰구는 코너에 위치하면서 두 방향 모두 대응하는 모습


공항을 이용하실 때에는 자신이 이용할 항공편이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사전에 철저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생고생은 물론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부분은 이곳 하마마츠쵸역에서도 절찬리에 안내중입니다.

제1터미널(국내선)

제2터미널(국내선)

국제선터미널

일본항공 및 그 계열사, 스카이마크, 스타플라이어(키타큐슈, 후쿠오카행)

전일본공수 및 그 계열사, 에어두, 솔라시드 에어, 스타플라이어(칸사이행)

모든 국제선 노선


우리나라는 인천공항 개항 이전 김포공항이 국제선 제1터미널/제2터미널, 국내선터미널로 나뉘었고, 국제선 제1터미널은 현재의 국내선 청사, 제2터미널은 국제선 청사입니다. 구 국내선터미널에는 이마트가 들어섰다가 문을 닫은 후 리모델링 공사중입니다.

2018년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관하면 홍보를 어떤 식으로 할 지 궁금합니다. 아마 제2터미널로 갈 대한항공은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고 칼리무진에 대문짝만하게 걸어놓을 듯하고, 공항리무진 및 공항철도,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시외버스들은...


현재 도쿄모노레일 모델을 HKT48이 맡고 있는데, 이름에서 느낌이 오시겠지만 AKB48의 바리에이션입니다. HKT라는 이름의 유래는...HaKaTa=하카타(...) 즉, 후쿠오카 일대를 베이스로 하는데,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오려면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노조미로 전 구간 완주에 5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이렇게 공항으로 접근하는 교통편의 모델도 맡고 있습니다.


LED 안내판입니다. 정차역 안내도 해주고, 4개국어 안내가 가능합니다.

운좋게도 바로 공항쾌속이 들어옵니다.


모노레일 하마마츠쵸역은 2면1선 구조로, 대부분 터미널역이 그렇듯이 승차홈, 하차홈을 따로 운영합니다.

터미널역이 단선이라 배차간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노선입니다.


내부는 크로스시트, 롱시트, 1x1, 2x2 등 좌석 형태가 중구난방입니다. 구조상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 곳에 좌석을 설치할 수 없는 대신 캐리어를 올려놓는 짐칸으로 만들어놓은 모습입니다.


도쿄 모노레일은 세 종류 운행계통을 운영중인데, 공항쾌속은 하마마츠쵸역에서 공항까지 무정차, 구간쾌속은 중간에 세 개 역을 정차하고, 보통은 각역정차하는 방식입니다.


저 다닥다닥 좁은 건물들...

모노레일 특성상 전망이 매우 좋습니다.


하마마츠쵸역을 출발하면 이렇게 잠시동안 JR선과 병행합니다. 위로 지나가는 고가도로는 수도고속도로 도심환상선입니다.


케이힌토호쿠선 북행


항구도시 도쿄에서는 이런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베네치아나 홍콩에 온 느낌(웃음)

더불어 운하떡칠도


공항리무진 차고지입니다. 살면서 택시 차고지가 복층으로 된 건 봤어도 버스 차고지를 저렇게 올려놓은 건 처음 보네요..


쇼와지마역 인근에 있는 차량기지입니다. 

모노레일이라는 특성상 차량기지의 풍경이 일반적인 철도노선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제 공항부지 내로 들어왔습니다.


국제선터미널 주차장입니다. 부지가 좁다보니 대신 높이를 무진장 높인 모습입니다.


하네다쿠코 코쿠사이센비루 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구간에 홈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편성사진을 찍으려면 홈도어에 붙어야 하는 환경


국제선터미널과 바로 연결됩니다.

JR동일본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도쿄 모노레일에서도 일부 JR계열 패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칸토에어리어 패스를 제시하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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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NastyLemon | 작성시간 15.09.03 미나미센쥬에서 나리타공항은 닛포리역에서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환승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 작성자earendil | 작성시간 15.09.03 요금을 생각하면 스카이라이너는 -비교대상으로는;- 좀 반칙 같고..

    관건은 아비코-나리타까지 갔을때 갈아탈 나리타-나리타공항 보통열차가 얼마나 시간 맞아주느냐 아닐까요;; 익스프레스 빼면 보통열차 배차는 정말 헬이라..OTL 차라리 길건너 케이세이본선을 타는게 낫겠더군요;; 그런데 아비코 루트를 타고 공항 가본 감상으로는 시간 이전에, 오래 걸리는 주제에 그 오래 걸리는 원인인 선형나쁨>운행거리 길어짐>운임도 더 비싸지는 악순환이 더 문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 작성자통근표통일호 | 작성시간 15.09.03 타다보면 아찔하지않았나요? 그거 은근 땡겨서 스릴이....
  • 답댓글 작성자E257系azus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9.03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더라고요 ㅎㅎ 이런걸 매일 타고 다니려면...
  • 작성자milly | 작성시간 15.09.16 언젠가부터는 하네다=케이큐 만 타다보니 모노레일은 진짜 안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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