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하마오오츠역 앞의 도로를 달리는 전차들을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뭐 그래봐야 600계, 700계, 800계 세 계열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용철도가 아닌 도로위의 병용궤도를 달린다는게 특별한 점이죠.
사카모토로 가는 600계입니다. 노면전차라고 하기도 조금 그런게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상홈 대응입니다.
800계 중간부분에는 이렇게 LED로 주의를 환기하고 있는데요, 야간에 병용궤도구간에서 열차가 있다는것을 알려주려고 이렇게 해놓은것 같습니다.
600계 두 편성이 나란히 섰습니다. 한 편성은 도색을 매우 화려하게 해놨네요.
이 신호기가 하마오오츠역 출발신호기의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사카모토 방면 출발신호고, 우즈마사텐진가와방면은 좌회전 신호가 들어와야 출발할 수 있습니다. 하마오오츠역 출발과 동시에 이 신호에 걸려서 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우즈마사텐진가와행 800계가 신호를 받아 좌회전합니다. 이거 진짜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요. 어디선가 게이신선이 에노덴과 비슷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공통점이 꽤 있습니다.
몇가지 살펴보면 전용궤도구간과 병용궤도구간 혼재, 고상홈 사용, 노선 통틀어 터널은 단 1개, 4량편성 운용정도가 있겠네요. 물론 에노덴은 4량 통짜가 아닌 2량+2량 중련편성이고, 그리고 지하철용 차량이 입선한다는게 차이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600계 랩핑열차가 하마오오츠역으로 들어갑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로 랩핑되어있네요.
토마스 랩핑이 된 700계인데요, 701호라 써있는걸 보니 1편성인가보네요.
하마오오츠역으로 들어가는 800계입니다.
600계 전차인데 이번에는 오리지날 도색입니다.
우즈마사텐진가와방면 800계 사진 한장만 더 찍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제 슬슬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일단 JR을 타려면 어떻게든 돈을 내고 이동을 해야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갈까 하다가 하나를 결정하고 잠깐 짬을내서 어딘가로 갑니다.
하마오오츠(浜大津)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역에서 도보 10분거리에 항구가 있습니다. 바로 비와코의 오오츠항인데요. 여기서는 비와코 내의 유인도인 오키시마로 가는 연락선과 비와코 유람선이 다닙니다. 지금 사진에 나온 배는 '미시간 호' 인데요, 생긴게 옛날 서부시대 증기선처럼 생겼네요.
비와코를 배경으로 찍어봤습니다. 비와코 입구까지 왔는데 짧은 시간이라도 보고 가는게 좋을것 같아서 왔습니다. 분명히 호수인데 바다같은 느낌이네요. 면적만 높고봤을때는 서울시보다도 크고 호수욕장(!)도 있다고 하네요.
하마오오츠역 앞에서 교행하는 800계를 잡아보려 했으나.....흔들렸습니다.
이제 이곳을 떠날 시간입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요.
바로 게이한버스입니다. 코세이선 카타타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길래 이걸 타고 가보기로 합니다. 혹시나 비와코를 따라 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고요.
비와코를 따라 가긴 가는데 초반에 잠깐이었습니다......그래도 쓸만한 사진 2장 건졌습니다. 정말 호수가 아니라 바다같네요.
요트마리나 같은 시설도 꽤 있었습니다.
하마오오츠역 출발 후 30여분 정도를 달려 카타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운임이 무려 510엔이었습니다. 거기에 스이카도 사용 불가......괜한 기대를 하고 왔다가 약간 실망한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운임의 압박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야마시나에서 하마오오츠까지 240엔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카타타역으로 들어가보니 전광판에 생각지도 못한 열차가 하나 떠있어서 바로 지정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이거 보면 어떤열차를 탈지 바로 아실겁니다.
녹색으로 떡칠된 117계가 먼저 들어옵니다.
그리고 제가 탈 열차가 입선합니다. 바로 선더버드 36호입니다. 교토방면 신쾌속이 17시 38분발 아보시행이 마지막이고 그 뒤로는 모조리 각역정차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이시야마사카모토선을 타고 이시야마나 오지야마로 갈걸 그랬습니다.
코세이선 내에서도 비와코를 보려면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우메다로 워프했습니다. 저녁은 난바에 가서 먹기로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미도스지서을 타고 가는데, 그냥은 안갑니다.
이제부터 오사카를 뜨기 전까지 미도스지선 30000계 사냥을 시작합니다. 시작은 20000계입니다.
텐노지행 1000계인데요, 차가 텅텅 비어서 와서 일단 이걸타고 난바까지 갑니다.
기타오사카급행(이하 기타큐) 8000형인데요, 1호편성이 걸렸네요. 이번 여행들어 1호편성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습니다. 30000계 사냥 중 이녀석에 많이 낚였습니다. 헤드라이트가 개조된 차량이 몇몇 있었는데요, 신형차량=흰색 헤드라이트(LED 혹은 HID)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신오사카행 20000계만 찍고 저녁을 해결한 뒤 다시 사냥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은 킨류라멘입니다. 입맛에 안 맞는 사람도 많다는데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도톤보리에 킨류라멘이 2곳이 있는데 여기는 난바역 14번출구 나오자마자 있는 집이고 도톤보리 안에 본점이 있습니다. 난바역 앞의 킨류라멘은 좌석이 없어 서서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먹는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카니도라쿠라 간판도 한번 찍어줘야죠. 리니어철도관에서 저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간판입니다.
아무래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한국음식점도 있는데, 가격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구리코 아저씨도 뵙고갑니다. 작년에 왔을때는 네온이었는데, LED로 바뀌어서 다양한 영상이 나옵니다. 포인트는 뒷배경만 계속 바뀌고 저 아저씨는 부동자세입니다.
도톤보리의 명물인 운하입니다. 유람선도 지나다니는데요, 한신타이거즈 팬들이 한신이 우승하면 여기 뛰어든다고 하죠. 야경이 꽤 멋집니다.
배도 채웠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물론 목표달성도 해야죠.
난바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시간대에 미도스지선은 3~4분간격으로 다니니 사진은 원없이 찍겠네요.
시작은 센리츄오행 20000계입니다.
그다음은 신오사카행 1000계입니다. 이차도 오사카에 있으면서 E233계 2000번대 못지않게 질리도록 봤습니다.
다음 센리츄오행 열차가 들어오는데, 헤드라이트 위치가 조금 이상한데다 흰색입니다.
키타큐의 초레어템 9000계가 걸렸습니다. 폴스타2라는 애칭이 있죠. 30000계는 내일로 미뤄두고 이걸 타고 숙소로 갑니다. 차내도 우메다역도 대만원이라 열차사진은 이게 전부입니다만 그래도 한큐에 잡았으니 됐습니다.
차량 내부는 한큐의 차량과 비슷하게 나뭇결 무늬가 많이 들어갔는데요, 그것보다 놀라웠던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차내 모니터가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한글화를 해놨나보네요.
이것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보통 LED가 들어갈 자리에 LED 크기의 모니터를 넣어서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물론 얘도 한글 나옵니다.
우메다역 도착입니다. 여기서 사진 3장 더 찍으니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그래도 폴스타2를 잡았으니 됐습니다. 내일 30000계만 걸려주신다면......
내일은 아침에 '철차륜 버스'를 타고온 후 덴덴타운에 들렀다가 큐슈로 갑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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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통근표통일호 작성시간 15.06.27 덴덴타운가기가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힘듭니다. 아키바는 아키바나 오차노미즈로 편합니다만 덴덴은 가장 가까운역이....에비스와 난카이 난파..아니 난바역에 걸어서 15-20분입니다..쿨럭..다만 성인의 그건 6.700엔부터 살수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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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223系 新快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8 저는 닛폰바시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덴덴타운 방문 목적이 '공구상가'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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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yberbit 작성시간 15.06.28 킨류라멘은 옆 손님들과 부대끼며 서서 먹는 것이 제게는 '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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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223系 新快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9 사실 도톤보리 안의 킨류라멘의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 난바역 앞에 있는것만 알아서 그리로 갔는데 서서 먹는게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