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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사이 5] 란덴 아라시야마 본선은 노면전차이다

작성자여기|작성시간22.12.26|조회수374 목록 댓글 0

한큐전철 사이인역의 출입구를 나오면 바로 옆에 또 다른 철도의 건널목이 보이는데요. 건널목쪽에 도착한지 얼마되지않아 열차가 한대 지나가길래 우선 갑작스런 열차 사진으로 이번 5편이 시작됩니다. 바로 교토의 사철 회사인 케이후쿠 전기철도(京福電気鉄道)의 아라시야마 본선(嵐山本線), 약칭 란덴(嵐電)이라 불리는 노선의 열차입니다.

아침 시간이므로 동쪽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역광이 되지만... 어차피 철도 사진 촬영에 원하는 구도를 선택할 권리는 상당히 제한이 되어 있지요ㅋㅋ 우선 종점 시죠오미야(四条大宮)역으로 향하는 차량. 사실 여기서 바로 다음역이 종점 시죠오미야역입니다.

건널목을 지나자 마자 있는 시죠오미야역 방면 승강장에 정차한 열차. 제가 서있는 위치가 반대 방향인 아라시야마(嵐山)역 방면으로 가는 승강장인데요. 양방향의 승강장이 나란히 있는것이 아니라 건널목을 사이에 두고 별도의 위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지요. 사실 일본의 다른 노면전차 노선들을 봐도 이런 식의 승강장 배치는 흔한 편인듯 합니다.

한큐의 사이인역과 환승이 가능한 란덴의 사이(西院)역 역명판입니다. 같은 한자의 역명을 두고 한큐는 사이인(さいいん), 란덴은 사이(さい)라고 하는, 서로 다른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는것이 특이사항인데요. 전편에서 언급하였듯 이 일대에 있었던 궁궐의 별칭인 사이인에서 유래된 지명이 오랜 세월동안 사이라는 표기로 읽혀오다가(1200년대의 기록에서부터 이 표기가 발견된다고 하네요.), 근대 시대쯤에 와서 다시 사이인 표기가 정착되어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란덴 사이인역 승강장에서는 바로 옆에 위치한 차량기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회송(回送)열차 한대가 본선 선로를 통해 다가오다가...

방향을 바꿔 곧바로 차량기지로 들어가 버리네요.

잠시 열차가 오가지 않는 시간대에 촬영해본 란덴 사이역 아라시야마역 방면 승강장의 풍경입니다. 역사는 따로 없이 그냥 도로에서 계단을 타고 승강장에 들어오면 그만인 단순한 구조... 바로 앞에 아까 보았던 건널목으로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차량기지에 들어가 있는 차량들 중 하나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케이후쿠 전기철도의 모보611형(モボ611形) 차량으로 아까 기지로 들어가던 그 차량과 같은 형식에 도색도 똑같이 되어 있네요.

잠시 승강장을 벗어나 건널목에서 바라보는 승강장. 어차피 들어가는데 개찰구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승강장 정도는 그냥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운임 지불은 차량 내부에서 하고있기 때문이지요.

열차가 접근할 시간이 되어 잠시 통행을 막고있는 건널목.

건널목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와 차량, 그리고 보행자들 앞으로 란덴의 아라시야마(嵐山)행 열차가 건널목을 쓰윽 지나가 사이역 승강장에 진입합니다.

건널목 통행이 재개된 후에 다시 촬영해본 란덴의 열차. 란덴에는 1량짜리 편성만 다니는게 아닌지, 이 열차는 두 차량을 붙여서 2량으로 다니고 있네요.

승강장 밖의 건널목에서 열차 사진을 찍고, 그 열차에 가서 타는건 아무래도 늦을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열차가 의외로 출발이 늦어서 그냥 타고 갔습니다.

그렇게 3개의 정거장을 더 가서 도착한 란덴텐진가와(嵐電天神川)역. 응(ん)만 4개가 붙는 발음 어려운 역이네요... 하여튼 처음 출발할때는 나름 전용 선로로 달리던 란덴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도로와 합류하여 노면전차처럼 달리게 되었는데요. 이 역의 전 역인 야마노우치(山ノ内)라는 역은 아예 도로보다 조금 높이 쌓아놓은 연석 말고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덧 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노면전차가 된 란덴. 사실 란덴은... 공식적인 노면전차로 분류가 되어 있지요. 뭐 지도를 보면 노면으로 달리는 구간보단 따로 나와서 달리는 구간이 더 많은것 같지만... 어쨌든 이 노선은 노면전차입니다.

열차가 떠나간 뒤의 란덴텐진가와역 승강장. 아까 언급한 전역인 야마노우치역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승강장과 역명판, 전광판 등의 구조물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실은 지하철 노선과의 환승을 위해 비교적 최근인 2008년에 개통된 역이라 나름 새 것들로 잘 되어있네요.

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 옆으로 시죠오미야행 열차가 달려와서는 란덴텐진가와역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한국어를 포함한 4개국어 행선표기를 하고있는 란덴 모보501형 차량입니다.

사실 뒤쪽 차량은 모보101형임... 2량 편성이라고 해서 앞뒤가 똑같은 형식의 차량이라는 편견은, 이곳 란덴에서는 버리는것이 좋을 겁니다ㅋㅋ

하여튼 역 바깥의 횡단보도 앞에서 시죠오미야행 열차가 왔다가는것까지 바라본 여기는, 이 역에서 환승 가능한 교토 지하철에 탑승하기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6편에서 계속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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