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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홋카이도 35] JR 홋카이도 삿쇼선(학원도시선)의 눈덮인 종점

작성자여기|작성시간24.06.26|조회수106 목록 댓글 0

2023 홋카이도 철도답사의 마지막 날. 귀국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비행기편이 오후 3시 55분에야 있으므로, 오전에는 삿포로 근교의 철도노선인 삿쇼선(札沼線), 애칭 학원도시선(学園都市線)을 여행해보려고 해요.

전 편의 마지막의 아이노사토코엔(あいの里公園)역에 이어서.

열차는 이시카리 강(石狩川)을 건너 삿포로시(札幌市)를 벗어나게 되며 동시에 토베츠 정(当別町)의 영역에 진입합니다. 이후 첫번째로 만나는 역은 로이즈타운(ロイズタウン)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역. 이 역은 조금 이따가 들르게 될 예정이므로 소개하는 것은 나중으로 하도록 하지요ㅎㅎ

이후 상대식 승강장을 갖춘 후토미(太美)역에서 반대편 열차와 교행합니다.

그 다음에는 토베츠 정의 중심지에 위치한 토베츠(当別)역. 후토미역의 바로 다음역으로, 6.6km 떨어진 토베츠역에서도 또다시 교행하는 열차를 만났는데요. 사실 중간에 아이노사토코엔 종착 열차의 존재로 이쪽 구간은 배차간격이 더 벌어지긴 하지만...(평소에는 30~50분 배차간격으로 열차가 들쭉날쭉하게 있습니다.)

아침 시간대에 '불과' 11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열차 두대가 있어서 이렇게 2개 역 연속으로 교행하는 열차를 만나볼 수 있었네요.

제가 타고 온 731계 열차는 삿쇼선, 학원도시선의 종점인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北海道医療大学)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명 그대로, 역 앞에는 홋카이도 의료대학이라고 하는 의료 계열에 특화된 대학교 캠퍼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학교의 학생인것으로 보이는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실은 이 역은 토베츠 정 중심시가지의 바깥에 위치해 있어서 대학교 말고는 별다른 역세권이 없고, 역 자체도 1981년 개업으로 비교적 늦게 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대학교의 수요가 있으니 삿쇼선의 상당 구간이 폐선된 후에도 이 역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포스팅 처음서부터 사진을 쭉 내려오다보면 알게되는 사실 : 눈이 하나도 쌓여있지 않다가, 얕게 눈이 쌓여있다가, 지금 여기에 오니 눈이 두껍게 쌓여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캐리어를 끌고 다니고 있는 관계로 승강장에 의문의 선로가 생겨버렸네요ㅋㅋ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의 역명판입니다. 히라가나로 쭉 써있는 역명을 보니 하도 길어서 압축되어있는 글자 간격...

거기에 전 역인 토베츠(当別)역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봐왔던 것처럼 중간에 폐역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원래 토베츠의 역명이 이시카리토베츠(石狩当別)역에서 2022년에 지금처럼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전의 후토미(太美)역도 같은 날에 이시카리후토미(石狩太美)역에서 변경된 역명이구요.

이 열차는 알고보니 3량짜리 731계 전동차의 2개 편성을 붙여서 6량으로 운행되고 있었군요.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의 2번홈은 두단식 승강장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역 이후의 노선이 폐선되기 한참 전인 1995년부터 설치되어 운용되어 온 승강장으로, 수요가 있는 이 역까지의 운행을 따로 하기위해 오리카에시(折り返し)... 라고 하는 제자리 회차가 가능한 선로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열차는 잠시 후 그대로 반대방향인 삿포로역 방면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2번홈 승강장의 끝에 있는 통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1번홈. 과거엔 우라우스(浦臼), 신토츠카와(新十津川)역 방면 열차가 운행하던 승강장이었지만... 지금은... 일단 1번홈에서 회차하는 열차도 아직 드물게 있다고는 해요.

1번홈 선로의 종단점. 폐선 전에도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 이후의 구간은 전철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디젤 동차가 다녔었다고 하네요. 실은 이 역까지의 전철화도 2012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지기는 했는데... 하여튼 그리하여 철도 선로뿐만 아니라 위의 전차선도 이 지점에서 끝남.

지붕이 있는 곳을 제외하면 눈이 덮여있는 승강장 풍경.

그리고 1번홈에 있는 역명판.

잠시 밖으로 나와서 촬영해보는 역사. 과거엔 역사가 1번홈에 붙어있었지만 2번홈 앞에 새로운 역사를 지었고 원래의 구 역사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역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학교. 그냥 도로를 건너도 되기는 하겠지만 육교 식으로 대학 구내와 바로 이어지는 통로도 만들어져 있는 듯.

출입구에 바로 개찰구가 설치되어있어 들어가면 곧바로 승강장에 진입할 수 있군요.

그럼 짧게나마 종점역 구경을 마치고, 아직 정차중인 이 열차를 타고 다시 돌아가보려고 합니다.

캐리어를 끌어안고 롱시트 좌석의 맨 끝자리에 앉은 여기. 이제 다음편은 홋카이도 철도 여행의 마지막 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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