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짧은 기간의 철도여행 [16] ひかりは、かなう! 700계 히카리를 타다...

[橫須賀線113系]

히로시마(広島)역 신칸센 플랫폼으로 간다.

반대편 승강장에서 보이는건... 영업최고시속 300km를 자랑하는 500계 차량!!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노조미(のぞみ) 32호가 히로시마역에 정차중이다,

정기편성으로는 노조미로만 운용하기 때문에

JR패스로는 '못 올라갈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가 되겠다.

(간혹 가다 신정이나 오봉 전후로 임시편성으로 '500계 히카리'를 운행할 때도 있지만...)

500계 차량은 지난번 여행 때 JR패스 기간 끝나고도 며칠 후

나고야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 '노조미 2호'로 탄 적이 있다.

(그나저나 지난번 여행기는 언제 다 쓰려나... -_-)

내가 탈 700계 차량, 반대편에도 700계 차량이 보인다.

반대편 차량에는 'JR700'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봐서 JR니시니혼(서일본) 소속이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JR도카이 소속 차량이다.

700계 차량의 회사 구별 방법은 간단하다.

차량 선두부에 'AMBITIOUS JAPAN!'이라고 적힌 차량은 도카이 소속,

'JR700'이라고 적힌 차량은 니시니혼 소속이다.

또한, 보통차 시트 색깔로도 구분할 수 있다.

니시니혼 소속 차량은 남색 시트로 도카이 소속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짙은데 반해

도카이 소속 차량은 그에 비해 옅은 색깔이다.

(지난번 여행 때 JR니시니혼 소속 700계를 타 본 적이 있어 비교가 된다.)

'신칸센 시리즈 700', 현재 영업하는 도카이도·산요신칸센의 신세대 차량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JR도카이 소속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야심찬 일본! 소망은 이루어진다.', JR도카이 차량에만 적혀 있다.

그럼 대한민국 KTX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Dynamic KOREA'

그리고 'のぞみは、かなう。(노조미와 가나우)'와 비슷한 말이라면 생각나는 게 있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유명한 말, '꿈★은 이루어진다.'

'노조미(のぞみ)'는 '소망, 희망'을 뜻하는 일본어,

그러나 여기서는 은근히(?) 열차 이름과 연관이 된다.

중,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졸지 않은 분들이라면 '중의법'이라는 표현을 배웠을 것이다.

위에 나온 '노조미'는 말 그대로 '희망'을 뜻하기도 하지만

신칸센의 열차명인 '노조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열차에 적혀 있는 문구 설명하는데 문학적인 설명까지 들어가는감? ㅋ)

그런데 이 열차는 '노조미호'가 아닌 '히카리호'로 운행하는데,

그럼 'ひかりは、かなう。(빛은 이루어진다?)'가 되어야 한다는... -_-

(그럼 도쿄역에서 출발하는 고다마 703호의 경우 700계 차량으로 운행하는데

'메아리도 이루어진다'라고 해야 하나? ㅋ)

JR도카이의 700계 차량은 대부분 노조미호로 운용되지만,

일부는 히카리, 고다마호로도 운용된다.

나고야행 히카리호 열차...

JR니시니혼의 700계 행선판은 LED식이지만

JR도카이의 700계 행선판은 롤지를 사용한다.

일본철도에 상당히 '빠삭한' 분들이라면

차량번호만 보더라도 어느 회사 소속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구별하기 쉬운 건, 주황색의 JR 로고는 JR도카이의 특징이다.)

No.35
운영주체, 노선	JR니시니혼 산요신칸센, JR도카이 도카이도신칸센
종별	신칸센 히카리 390호
형식	700계
출/도착지	히로시마	→ 528.2km	나고야
	広島		名古屋
출/도착시각	2005.8.22 19:47 → 22:17
좌석	보통차 지정석(13호차 3번 E석)
운임, 요금	Japan Railpass 사용 (정상비용 : 운임 8190엔+지정석 특급권 5440엔)
비고

아직 아무도 없는 13호차...

보통차 시트,

시트 폭은 좁지만 좌석간 거리가 JR히가시니혼(동일본) 신칸센보다 넓다.

동양식 화장실...

서양식 화장실...

세면대, 먹는 물 아님... -_-

저녁은 'Ginger Ale'와 함께 한 복숭아 케이크,

달콤한 것이라면 무지 좋아하는지라... ^^

상하지 않게 얼음주머니까지 포장되어 있다.

맛은... '죽음이다'라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다. ^^

20:29, 오카야마(岡山)역 도착...

20:51, 히메지(姫路)역 도착...

21:08, 신고베(新神戸)역 도착...

21:21,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과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경계역인 신오사카(新大阪)역 도착...

빠른 속도로 나고야역을 향해 달려가는 신칸센 열차...

22:38, 교토(京都)역 도착...

22:17, 종착역인 나고야(名古屋)역 도착...

공해에 찌들어 있을 것 같은 비둘기들, 뭘 쪼아먹고 있을까?

(오죽하면 대도시의 비둘기들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잡아먹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 -_- ㅋ)

하루의 일과를 마친 신칸센, 푹 자고 내일도 열심히 승객들을 모시렴... ^^

늦은 밤의 나고야역, 역시 늘어선 택시들은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다.

이제 도쿄(東京)까지의 야간이동을 위해 고속버스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고속버스 타는 곳, 각 행선지별로 버스가 정차해 있다.

수도권의 니시후나바시(西船橋)까지 운행하는 게이세이 고속버스...

나고야에서 신쥬쿠까지 운행하는 '뉴 드림 나고야'호, JR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다.

도메이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 경유 시즈오카, 도쿄방면 고속버스 승차장...

1호차는 벌써 와 있는데 내가 탈 2호차는 언제 오나?

줄을 서는데 1등이다!

그런데 나는 JR패스 승객이다 보니 약간의 절차가 필요하다.

(JR패스로 JR버스를 탈 경우 승무원이 패스번호, 패스교환 장소를 기록해 간다.)

그래서 뒷 승객들이 좀 기다려야 했다.

오늘 1박을 보낼 '드림 나고야 2호' 야간버스, 승객이 많아 임시투입된 차량이다.

No.36
운영주체, 노선	JR도카이 고속버스
종별	드림 나고야 2호
형식	미쓰비시 차량
출/도착지	나고야역 (나고야에키)	→	가스미가세키
	名古屋駅		霞が関
출/도착시각	2005.8.22~8.23 23:00 → 05:29
좌석	보통차 지정석(2호차 22번 A석)
운임, 요금	Japan Railpass 사용 (정상비용 : 운임 6420엔)
비고	나고야역 4분 지연 출발, 가스미가세키 5분 조착

켁... 내가 앉게 될 좌석은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1층이다.

그래도 이만한게 다행이다.

바로 뒤의 23번석 걸렸으면 최악의 밤을 보냈을 것이다.

왜냐면, 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23:00에 출발해야 할 버스는 4분 늦게 나고야역을 출발,

도메이고속도로를 달려 도쿄로 향한다.

내일 도쿄의 쓰키지어시장에서 먹을 초밥을 생각하며... ^^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

[橫須賀線113系]

초코렛 케잌을 먹으려다가... 과일 케잌이 먹고 싶어서 복숭아케잌을 먹었답니다.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끝나고 밥은 먹기 그렇고 해서 3000원짜리 초코케잌으로 저녁을 먹은 적이 있는데, 보기에는 양이 적어도 먹고 나면 배가 부르더라구요. ^^

[鶴見線103系]

좌석간 거리 정말 중요합니다. 구형 특급 열차 중에는 좌석간 거리도 좁을 뿐더러 좌석 아래를 막고 있는 뭔가(?)가 있는 열차가 있다보니, 다리도 못 뻗고 답답해서 도저히 못 앉아 있겠더군요(전 상당히 예민한 체질이라...);;

[橫須賀線113系]

특히나 좌석 밑에 빨래판(!)이 있으면 상당히 난감하죠. ^^ 그래도 300계나 700계 고다마, 히카리 좌석은 좌석간 간격이 넓어서 뻗기가 좋은 것 같네요.

[river]

700계 300계와 같은 것 같아요 노조미,히카리,코다마까지 ㅋㅋ KTX처럼 발판만 있으면 전 300계,700계는 만족이예요 그런데 전 도쿄 갈 예정인데 700계 도카이 차량이 롤 행선판이라니? 700계 도카이차량도 KTX처럼LED행선지였으면 좋을텐데 (추신:저는 신칸센 중에서 700계가 가장 좋아요 ^^ㅋㅋ)

[river]

전 솔직히 300계하고 500계 700계가 좋음 그 중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거 700계!(500계는 너무 빨라서 만화에서 햇듯이 거품물고 기절!-_-)